-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록 -

- 건설중장비 대여, 기초 기자재 수출 및 부동산 분야 지출이 유망 -

 

 

 

건설업 관련 정책 및 규제

 

가나는 1957년 독립 이후 별도의 건축법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1996년에 들어와서야 187개의 규제 조항으로 구성된 국제건축법을 국가건축규정(National Building Regulation (LI1630))으로 비준한 바있다. 그러나, 가나의 실질적인 환경 (지정학적 또는 경제적 환경)을 반영하지 않은 규정으로 인해 실제 상황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해당 규정의 효력이 유명무실해짐에 따라 불법 건축물의 난립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였다. 특히 2012년 아크라 내 최대 쇼핑몰인 Accra Mall의 천장이 무너져 9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었다.

이에 대해 건설사 및 관련 당국의 지속적인 건의로 2018년10월31일 드디어 가나건축법 (Ghana Building Code, GhBC)이 제정 및 발표되었다. 해당 법규는 국제금융공사, 세계은행을 통해 스위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가나 주택부 (Ministry of Works and Housing, MWH)를 대신하여 Ghana Standard Authority (GSA)가 추진하였다. GhBC는 38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부지개발 및 토지사용, △주거용, 비주거용 건물의 표준에 대한 요구사항 및 권장사항, △화재 등 재난에 대한 안전한 운영, △에너지 효율, △전기시스템 설치, △그린벨트 정의 등이 포함되어있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품질 및 내구성 등에 대한 표준화된 규정을 확립하고 건축물의 가치 및 안전에 대한 보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건축과 관련된 다른 법률로는 1945 Town and Country Planning Act, 2016 Land Use and Spatial Planning Act, Lands Commission Act 1994 등이 있다.

더불어 가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가나 정부는 주택 및 모기지 기금의 설립을 승인했다. 사회의 형평성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주택을 건설하고 특히 공공부문 노동자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요 프로젝트 추진 현황

 

가나 정부의 최근 주요 프로젝트로는 포쿠아세 (Pokuase) 인터체인지의 개통이 있다. 2018년에 시작되어 2021년 7월에 완공된 본 사업은 Accra-Nsawam-Kumasi 도로에서 가나 최초로 4층 구조의 인터체인지를 적용한 사례이며, 총 비용은 9,48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아오시에(Awoshie)-포쿠아세(Pokuase) 간 5km, 아크라(Accra)-은사왐(Nsawam) 2km, 콰베냐(Kwabenya) 2km 도로 및 아크라 일부지역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10km 지방도로 건설로 구성되었고,  AfDB와 가나 정부의 자금으로 추진되었다.

 

포쿠아세 인터체인지

자료 : Graphic Online Ghana

 

이와 더불어 계획 중인 건설 사업으로는 △Agenda111로 불리는 병원 건설 프로젝트, △아크라-테마 고속도로 재개발 사업, △국립대성당 건설, △해양관광 투자개발 사업 등이 있다. Agenda111은 가나투자인프라펀드 (Ghana Investment Infra Fund, GIIF)를 통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전국에 101개 지구(District)에 병원을 건설할 예정이며 그중 88개 지구에 대해서는 개발 부지와 소유권 확보를 완료했으며, 소요 비용은 각 병원별로 1,700만 달러로 추정했다 (병원별 15 에이커 규모). 각 병원건설 소요기간은 사업 착수 이후 12개월로 기대된다. 아크라-테마 간 고속도로 재개발은 약 5억 7천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었으며 10차선 19.5km의 고속도로 확장 (철근 콘크리트 고속도로) 건설, 5개의 신규 인터체인지 건설 및 기존 인터체인지 (Tetteh Quarshie, Apenkwa, Achimota)의 리모델링이 주요 사업 범위이다. 본 사업은 2021년 말에 확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 대성당은 Nana Akufo-Addo 대통령의 공약으로 약 2억 달러 비용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5천석 규모의 예배당, 음악학교, 미술관, 성경박물관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해양 관광 프로젝트의 경우 가나 정부가 수립된 이후 최대 관광 투자 프로젝트이다. 예상 비용은 12억 달러로서 241 에이커 규모의 해변 관광지역을 개발하여 3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Osu Klottey Lagoon에서 Accra Community Centre 구간의 토지 전체를 개발하고 Christianborg Castle 박물관, 카지노, 호텔 7개 및 레스토랑 6개, 헬스 클리닉, 푸드코트, 스포츠 클럽, 놀이공원, 스파, 쇼핑몰, 수상 스포츠, 공원, 사무용 건물, 컨퍼런스 센터, 뮤직 스튜디오, 경찰서 및 교통시설 등이 포함된다.

 

주요 기업 현황

 

                ㅇ Berock Ventures Limited

자료 :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체 조사

 

                ㅇ David Walter Limited

자료: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체 조사

 

                ㅇ Inocon group Limited

자료: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체 조사

 

                ㅇ Asanduff Construction Company

자료: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체 조사

 

건설산업 개관

 

2020년에 건설업은 가나 전체 GDP의 6.3%를 차지하였으며 전년대비 2.9%의 성장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나의 빠른 도시화와 인프라 확충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나는 철도, 도로, 공항 등 필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추진되어 이에 대한 높은 지출이 건설업 수요로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의 거주가 증가하여 주거 및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중산층의 성장으로 인해 아크라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해당하는 Greater Accra Region에서 주택단지가 활발하게 건설되고 있으며, 관광 및 숙박업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여 이와 관련된 건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부동산 부문 또한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나는 약 200만 명이 주택부족을 겪고 있으며 계속해서 주택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주택구입을 위한 모기지론 제공을 위해 부동산 업체와 은행 간의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

 

건설업 매출액 및 GDP 비중

자료 : 가나통계청

 

건설업 투자 동향

 

가나 정부는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14년 가나인프라투자기금 (Ghana Infrastructure Investment Fund, GIIF)를 설립한 바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해외직접투자에서도 건설 및 건축 부분의 투자규모가 큰 편은 아니나 일자리 창출 등 높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20년에 등록된 279개의 프로젝트에서 총 27,11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절대 다수인 22,382개 (95.46%)가 가나인들을 위한 일자리로 분석되었다.

 

분야별 해외직접투자 프로젝트 수행 건수 (2020년)

자료 : 가나투자진흥센터

 

분야별 해외직접투자 금액 (단위 : 백만달러, 2020년)

자료 : 가나투자진흥센터

 

한국기업은 삼성물산, SK 건설, 신성건설 등이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건설업 분야에 활발히 진출한 바 있다. 1997년에 삼성물산, SK건설 및 서울통신 등은 테마 정유소 증설공사를 포함하여 총 5억3천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2008년에는 신성건설이 Techiman과 Kintampo를 연결하는 약 3,700만달러 규모의 도로공사에 참여하였다. 이외에 EDCF 차관 사업으로 다양한 상수도, 송배전 사업 등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지 진출 기업인 글로텍 엔지니어링사가 있다. 글로텍 엔지니어링은 1998년 SK 건설 출신 한국인이 현지에 설립한 기업으로 10년만에 중견기업을 성장한 바 있다. 기존에 영국 및 유럽 건설사들이 장악했던 현지 건설시장에서 4개의 대형 공사를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정유소와 가스저장탱크 등 유류 저장시설에 대한 대표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9년에는 국립병원의 안과병동을 신축하여 기증하고 15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환원활동과 인력양성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진출전략

 

가나건설업 진출과 관련된 SWOT 분석은 다음과 같다.

 

유망분야

 

한국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분야로는 건설중장비 및 기자재를 들 수 있다. 가나 교통부에 따르면 현지 건설업체의 80%가 장비 부족으로 기존 완공일자를 맞추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가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대형 건설사의 경우 각종 중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견 이하 규모의 기업들은 기본적인 템퍼 머신이나 콘크리트 믹서 등의 장비조차도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건축 자재의 경우 대부분 해외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콘크리트, 철근 등 건축에 필수적인 자재 대부분이 수입되고 있어 건축자재 비용의 증가는 건축물의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가나로의 수출 뿐만 아니라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유망하며,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 (ECOWAS) 회원국인 토고, 베냉,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등의 국가에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시장 확대가 용이할 것을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최근 증가하는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도 주택보급의 확대와 연결되어 주택 건설, 특히 저렴한 주택건설 측면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Oxford Business Group, Ghana Chamber of Construction Industry (GHCCI), Association of Building and Civil EngineeringFactors of Ghana(ABCECG), Ghana Standards Industry, Ghana LocalPress, GIPC, Ministry of Finance, 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가나 현지언론, KOTRA 아크라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