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국차 돌풍적 인기판매

- 9월 중 현대·기아, 판매증가율 2, 3위 차지(54.1%, 48.5%) –

- 1〜9월 기아차, 다시아 제치고 프랑스 최고 판매증가율(23.6%) 기록 -

□ 9월 중 한국차 판매 51.3% 증가

 ○ 프랑스 자동차생산연합회(CCFA)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9월 프랑스 승용차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가운데 한국차는 51.3% 증가한 3106대가 판매돼 닛산 다음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음.

 ○ 9월 승용차 등록대수는 18만32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음.

 ○ 이 가운데 프랑스산은 10만4644대로 13.8% 증가했고, 외국산은 7만9604대로 14.6% 증가했음.

 ○ 이 결과 프랑스산의 시장점유율은 56.6%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함.

  - 푸조 그룹(PSA)은 시트로앵(CITROEN)의 판매호조(+14.3%)로 9.5%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음.

  - 르노 그룹(RENAULT+DACIA)은 르노의 급증(+19.3)에도 불구하고 다시아의 증가 둔화 (8.4%)로 18.4%의 증가율을 기록했음.

 ○ 메르세데스(-11.0%) 및 아우디(-15%)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가 판매증가율을 기록했음.

□ 기아차, 1〜9월 프랑스 최고 판매증가율 기록

 ○ 한국 승용차의 프랑스 판매는 1〜9월 3만17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해 다시아에 이어 2번째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했음.

  - 기아차는 1만5367대가 판매돼 23.6%라는 프랑스 최고의 판매증가율을 기록, 르노 그룹의 루마니아 LowCost 승용차 자회사 ‘다시아’가 차지했던 판매증가율 1위의 자리를 차지했음. 이 증가율은 같은 기간 중 프랑스 전체 판매증가율의 10배에 달하는 것임.

  - 현대차는 1만6399대 판매로 12.8% 증가해 판매증가율면에서 3번째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음.

 ○ 1〜9월 승용차 총 판매규모는 161만36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음.

 ○ 이 가운데 프랑스산은 86만9874대로 3.9% 증가했고 외국산은 74만3765대로 0.7% 증가했음.

 ○ 이 결과 프랑스산의 시장점유율은 53.9%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높아짐.

  - 이는 프랑스산 승용차 판매는 모두 증가한 데 비해 외국 수입차 판매의 경우 도요타(-10.8%), 메르세데스(-15.8%), 닛산(-6.9%), BMW(-2.2%)의 판매가 감소한 결과임.

 ○ 한국차 판매증가요인은 현대 i10, i20, i30 등 저탄소 소형, 특히 디젤차와 같은 현지 트렌드에 맞는 모델을 적기 개발, 판매전략이 성공한 데 기인함.

연도별 한국산 승용차 판매현황

            (단위 : 대, %)

자료원: 프랑스 자동차생산연합회(CCFA)

주요 그룹별 9월 말 승용차 판매현황

            (단위 : 대, %)

자료원 : 프랑스 자동차생산연합회(CCFA)

□ 시사점

 ○ 프랑스정부의 폐차프리미엄제도 효력 덕에 프랑스 승용차시장이 여전히 호조인 가운데 연비가 좋고 디자인이 출중한 한국차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연말까지는 2007년 판매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낙관됨.

 ○ 다만 프랑스 정부가 내년에 폐차보조금을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해 2010년 프랑스 승용차시장 증가율은 둔화될 공산이 크므로 소형차 외 중·대형 또는 SUV 모델 개발 노력이 강구돼야 함.

 ○ 또한 프랑스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200만 대 생산목표를 내걸고 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최근 발표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궁극적으로 무공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연구 및 개발을 먼저 하는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할 공산이 커 한국 자동차업계도 이 방향으로 조속히 전환할 준비를 갖춰야 함.

자료원 : 프랑스 자동차생산연합회(CC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