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집 나가면 고생, 방콕시대 히트상품

- 집 안에서 가족 건강 위해 지갑 열다 -

☐ 카자흐스탄 코쿠닝 트렌드

 ○ ‘누에고치’라는 말에서 유래한 코쿠닝은 ‘불확실한 사회에서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가정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뜻하며, 하나의 사회적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음.

 ○ 카자흐스탄 물가는 임금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며, 이는 자연스럽게 휴양 및 여가생활보다 상대적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게 만듦.

 ○ 이슬람교인이 많아 평상시에도 외출보다 집에 있는 것을 선호하며, 특히 라마단 기간에는 이 경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남.

 ○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코쿠닝 트렌드와 웰빙 트렌드가 맞물려 정수기, 공기청정기, 원적외선 온풍기, 스팀필름, 안마의자, 개인사우나 등 가정 내에서 편안함을 주는 친환경 제품이 지속적인 성장세임.

  - 상대적으로 겨울에 여름보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것을 즐겨, 계절성이 강한 코쿠닝성향을 보이므로 코쿠닝 틈새시장 진출 마케팅 시 고려해야 함.

☐ 대표적 코쿠닝 히트상품-공기청정기 시장동향

 ○ 공기청정기는 신규시장 진입제품으로 2006년 이래 220% 성장함. 자체생산은 없으며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함. 주요 수입국은 러시아와 유럽 제품으로 유통망의 유리함으로 선점효과를 누림. 한편 한국업체로는 2006년 진출한 웅진코웨이, 거산 등이 있으며 높은 가격에도 좋은 품질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나 2008년 동유럽 제품들의 강세 속에 주춤하는 양상임.

공기청정기(HS Code : 847989) 수입량

(단위 : US$ 백만, %)

자료원 : State Statistics Committee of Kazakhstan

 ○ 주 유통망은 '테크노 돔', '쑬빡' 등 전자제품 전문마트에서 거래됨. 가격대는 100~800달러선으로 러시아, 중국의 제품이 제일 싸며 유럽, 일본, 한국의 제품은 좋은 품질로 고가에 판매됨.

 ○ 공기청정기는 크게 먼지흡입기, 음이온 공기청정기, 멸균청정기 3가지로 나뉨.

  - 기존 먼지흡입기 수준의 공기청정기에서 음이온, 멸균청정기로 점유율이 옮겨가고 있음.

 ○ 공기청정기 히트배경

  - 오늘날 알마티는 개발도상국가 도시 중 가장 오염된 도시의 하나임. '알마티 기상청' 환경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EPI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가량 하락해 13.5로 보고됨. 대기오염 주원인은 자동차 매연규제 관련 법규 미비로 인해 발생됐으며, 현재 관련 법규 강화 분위기가 조성됨.

  - 현재 알마티 시내에 약 50만 대 이상이 10년 이상된 중고차이며, 이들 차량에서 배출되는 먼지, 납, 삽화물, 탄소, 다이옥신 ,질소 등의 해로운 배출물이 세계환경기준의 7배 이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힘.

  - 카자흐스탄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3위로 화석연료발전 의존도가 80% 이상이기 때문임. 이들 화석연료발전소에서 쓰이는 석탄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매연은 연간 약 90만 톤으로 추정됨.

  - 카자흐스탄 국민 24%는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문가 소견에 따르면 환경오염과 음식 및 물 오염으로 인한 면역체계의 파괴로 알레르기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증가했음.

□ 시사점 및 전망

 ○ 코쿠닝 트렌드 가속화될 것

  - 카자흐스탄 코쿠닝 트렌드는 경제불황과 함께 더 가속화될 것이며, 가족들이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특히 공기청정기, 정수기, 개인사우나 등 건강·생활 분야의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됨.

 ○ 환경오염에 의한 공기청정기 시장규모 성장 전망

  - 카자흐스탄의 환경오염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겨울철 낙후된 등유보일러가 여전히 이용되는 실정은 알마티의 겨울철 매연을 더욱 가속화시켜 공기청정기를 시내오피스, 공공기관, 가정으로 더욱 확산시킬 전망임.

  -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거나 알레르기, 건선과 같은 질병을 앓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마케팅이 필요

 ○ 가격경쟁력이 아닌 품질로 승부하는 마케팅전략 필요

  - LG, 삼성 등 한국 전자제품의 인지도는 카자흐스탄 내에서 아주 좋으며, Seoson잡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전자제품 선호도는 56%로 보고됨. 응답자의 75%가 한국제품의 품질 때문이라고 응했으며 실제로 러시아산, 중국산의 저가 공기청정기가 시장 내에서 입지를 잡고 있는 상황을 인지해 마케팅을 고려해야 함.

자료원 : 카자흐스탄 통계청, WTA, KOTRA 알마티KBC 시장조사 및 자료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