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유가시대로 자전거·스쿠터 등 수요 증가세

- 자동차 연료소비 줄이고, 각종 생활패턴 변화 예상 -

보고일자 : 2008.5.14 .

고광욱 마이애미무역관

kkw0609@kotra.or.kr

□ 미 갤런당 4달러, 향후 더 인상에 대한 불안
 

 ○ 미 Gallup 여론 조사에 의하면 지속적으로 치솟는 자동차 유류가격으로 미국인들의 생활패턴이 상당히 변화 추세를 보이고 있음.

 ○ 2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인상된 유류가격은 5월 현재 갤런당 4달러에 육박하고 있어 1979년 유류파동 이후 30년만에 자동차 주행거리가 축소되고 있으며 일상 생활비마저 줄여 나가고 있는 추세임.

  - 특히 연 2만 달러 미만 소득가정에는 타격이 심각하며 7만달러 상당의 소득층도 연료 절약형 자동차 구입 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임.

 ○ 문제는 이러한 고유가 현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장기적인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는 불안이며 실제로 여론조사 응답자들의 54%가 향후 5년내 6달러/ 갤런당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

 ○ The Federal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EIA) 분석에 의하면 미국의 올 여름 유류 소비량은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할 것이며 올해도 연간으로 볼 때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 자전거, 스쿠터 등 연료절약형 신규 수요 큰폭 증가
 

 ○ 주택경기 침체, 서브프라임, 신용 제한자 급증 등 안 그래도 불황속에서 어려운 미국인들에게 고유가 시대는 일상 생활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

  - 우선 자전거 사용인구가  사상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The National Bicycle Dealers Association 회장 Fred Clements에 의하면 지난 수년간 미국이 신규 자전거 시장규모는 연간 약 60억 달러, 1800만대 판매를 보였으나 올해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음. 실제로 미국의 각 가정에서는  30년 이상된 자전거의 먼지를 털고 수리해 사용하던가 신규로 자전거를 구입하고 있는 추세이며 Gallup 조사 응답자중 자전거 이용 출퇴근자가 2007년 4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한편 고유가 시대에는 Motocycle의 판매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스쿠터 판매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 Motorcycle Industry Council 대변인 Mike Mount에 의하면 1/4분기 중 스쿠터는 24% 증가했지만 오토바이는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다음 대중교통 이용자의 급증 추세

  - 마이애미 인근 지역은 철도 시설이용이 다운타운까지 편리하게 연결돼 있어 4월 현재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 경우 월 유류비 160달러의 절약이 가능함.

□ 각종 유류 절약형 방안 모색
 

 ○ 자동차 출퇴근이 불가피할 경우에도 여러 가지 유류절약형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음. 우선 이웃 또는 친구들과 Car Pool 또는 Van Pool를 선호하고 있으며 실제로 금년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가정 보유 차종 중 유류 절약형 자동차를 주로 이용하고 가장 값싼 주유소를 이용하고 있음.

  -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가장 연료 효율이 높은 속도로 서행하고 실제로 2007년 10월 이후 도로 사망률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음.

  - 한편 주말에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서 생활하고 필요시 자전거를 이용한다는 기본 하에 직장에서 먼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서 이사까지도 고려해야 할 실정임.

□ 보트 사용 자제, 신규 판매도 감소세
 

 ○ 한편 미국 내에는 현재 1300만대 이상의 보트가 등록돼 있으나 올 들어 매각 희망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사용을 자제하고 그냥 마리나에 보관하고 있는 보트 수도 증가 추세임.

  - 미국의 보트 판매협회에 의하면 올 1/4분기중 보트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 USA TODAY,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