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민법 통과로 유전자(DNA) 검사 시장 증가 전망

- 가족합류 이민 신청자에 유전자검사 허용 이민법안 통과로 –

 

보고일자 : 2007.10.23.

김영호 파리무역관

yh.kim@kotra.fr

 

 

□ 프랑스, 유전자 검사 허용 이민법 채택

 

 ○ 사르코지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해 프랑스 상·하 국회에서 10월 23일 최종적으로 통과될 이민법안 가운데 가족합류 이민신청자에 대한 유전자(DNA) 검사 허용조항은 그 동안 야당(사회당)의 신랄한 비난을 받으면서 프랑스 사회를 들썩인 것 만큼이나 그 파급 영향이 의약분야에서도 크게 나타날 전망임.

 

 ○ 현행 프랑스 법으로는 의학 및 학술 연구용으로만 당사자의 동의 하에 허용돼 있는 유전자(DNA) 검사가 이 이민법의 통과로 향후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해질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세계 굴지의 실험관 진단용 의약품 제조업체들이 벌써부터 군침을 흘리고 있음.

 

□ 유전자(DNA) 검사 등 실험관 진단의 대중화로 연 두자릿수 증가 전망

 

 ○ 유럽 진단시약 생산업체협회(EDMA)에 의하면, 2005년도 실험관 진단시약시장(317억 유로)은 미국(45%), 유럽(30%), 일본(14%)이 89%를 형성하고 있으며, 여타 의약품시장이 연 2% 증가에 불과한 데 비해 12~1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음.

 

세계 실험관 진단시약 시장현황

	시장규모(십억 유로)	점유율(%)
미  국	14.26	45
유  럽	9.51	30
일  본	4.43	14
기  타	3.48	11
합  계	31.7	100

자료원 : 유럽 진단시약 생산업체협회(EDMA)

 

 ○ 유럽시장(95억 유로)은 독일이 18%로 가장 크며,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각각 16%로 2, 3위를 차지했으며, 스페인(9%)과 영국(7%),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이 각각 3%씩을 차지했고,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각각 2%, 체코가 1% 기타 국가들이 18%를 차지했음.

 

유럽 실험관 진단시약 시장현황

국가별	시장규모(백만 유로)	점유율(%)
독일	1,900	20
이탈리아	1,520	16
프랑스	1,520	16
스페인	855	9
영국	665	7
벨기에	285	3
네덜란드	285	3
포르투갈	285	3
스위스	190	2
오스트리아	190	2
체코	95	1
기타	1,710	18
합계	9,500	100

자료원 : 유럽 진단시약 생산업체협회(EDMA)

 

 ○ 프랑스 실험관 진단시약 산업조합(SFRL)에 의하면, 프랑스의 실험관 진단시약 시장(13억1600만 유로)은 2004년 대비 8%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유전자 검사시약 시장은 800만 유로로 2004년 대비 13% 증가했음.

  -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한 시약 카테고리는 면역화학(13%) 및 자동검사(14.7%)였으며 혈액은 0.6% 증가에 그쳤음.

 

프랑스 실험관 진단시약 시장현황

(단위 : 백만 유로, %)

시약 카테고리별	2004	2005	증감률
면역화학(Immunochimie)	328.3	371	13.0
자동검사(Autotests)	252.8	290	14.7
면역(Immunologie)	209.1	215	2.8
혈액(Hematologie)	201.8	203	0.6
생화학(Biochimie)	122.3	129	5.5
미생물(Microbiologie)	96.5	100	3.6
유전자 검사(Tests genetiques)	7.1	8	13.0
합계	1217.9	1,316	8.0

자료원 : 프랑스 실험관 진단 산업조합(SFRL: Syndicat de l’industrie du D.I.V.)

 

□ 경쟁 동향

 

 ○ Medical Products Outsourcing에 의하면, 2005년도 세계 15대 실험관 진단시약 생산업체들이 세계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했는데, 스위스 Roche Diagnostics(63억 달러)이 세계시장의 약16%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업체 8개 사는 세계시장의 약 30%를 차지했음.

  - 이 가운데 유럽 기업은 3위의 독일 Bayer Diagnostics(25억 달러) 및 8위의 프랑스 BioMerieux사(12억 달러)는 8위를 차지했음.

  - 아시아 기업으로는 일본의 Sysmex(7억2000만 달러), Arkay(4억7000만 달러) 및 Olympus America(3억8000만 달러)이 각각 9위, 11위 및 13위를 차지했음.

 

세계 15대 실험관 진단시약 생산업체 현황

(단위 : 십억 달러)

업체(국가) 명	매출액	업체(국가) 명	매출액
Roche Diagnostics(스위스)	6.3	Sysmex(일본)	0.72
Abbott Diagnostics(미국)	3.8	Bio-Rad(미국)	0.62
Bayer Diagnistics(독일)	2.5	Arkay(일본)	0.47
Becton, Dickson and co.(미국)	2.5	Diagnostic Products(미국)	0.4
Beckman Coulter(미국)	1.9	Olympus America(일본)	0.38
Dade Behring(미국)	1.7	Cytyc(미국)	0.36
Ortho-Clinical Diagnostics(미국)	1.4	Gen-Probe	0.31
BioMerieux(프랑스)	1.2	합계	24.56

자료원 : Medical Product Outsourcing

 

 ○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유전자(DNA) 검사가 범죄자 및 친족 판별용으로 활용되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미국 아프리카인 및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조상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등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심지어 어느 업체에서는 신체조직 견본을 송부해주면 400달러에 조상을 판별해주는 등 대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 또한 2004년 지진해일(Tsunami) 이후 동남아에서는 사망자의 친족을 식별해내기 위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했으며, 선진국에서는 해마다 급증하는 당뇨병 환자 진단 및 처방용으로도 유전자 검사가 큰 효과를 보고 있어 그 활용도가 다방면으로 증가하는 추세임.

 

 ○ 인터넷 판매의 발달 및 일반화로 스페인과 같이 이제는 유전자 검사 관련 법이 유연한 국가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4개 국어(스페인어, 영어, 불어 및 포르투갈어)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 안내를 하고 있는데, 이 매출의 60%가 개인을 대상으로 한 몫이고 40%가 사설 탐정 등 직업인 몫임.

  - 개인고객 가운데 약 20%가 프랑스인인데, 친부모 검사 수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 전망

 

 ○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수는 2025년 3억 명에 달할 전망이어서 이미 실험관 검사 시장의 12% 및 20%에 해당하는 당 검사 및 분자검사 시장이 급속도로 증가할 전망임.

 

 ○ 또한 성생활의 개방으로 인한 친부, 친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가 인터넷을 통해 만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여기에 프랑스와 유사한 가족합류 이민 신청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허용하는 유럽 국가들이 많아지고 있어 합법적인 유전자 검사시약 시장이 아프리카 등에서 형성되면서 전 세계 수요 급증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정보원 : Le Monde(2007년 10월 23일), 프랑스 실험관 진단산업조합(SFRL: Syndicat de l’industrie du D.I.V.) 및 유럽 진단시약 생산업체협회(EDMA: European Diagnostic Manufacturers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