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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일본의 핀테크 시장을 탐내는 이유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소정
  • 2021-11-01

- 최근 글로벌 기업의 일본 핀테크 스타트업 인수 소식 잇따라 -

- 일본 핀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  




일본 핀테크 시장에 뛰어드는 글로벌 기업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잇따른 일본 핀테크 스타트업 인수 합병(M&A)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 미국 최대 간편 결제 기업 페이팔(Paypal) 일본의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디(Paidy)' 27 달러( 3 1680 ) 인수하고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디는 후불 결제 시스템(BNPL*)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3 1,380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가치를 13 달러( 1 5210 ) 평가받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 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 반열에 올랐다. 페이팔은 투자설명회에서 지난 10 일본의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3 이상 증가해 2,000 달러가 되었지만, 전체 거래의 3분의 2이상이 여전히 현금으로 거래되고 있다”라 설명하며이번 인수가 일본에서 페이팔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도움이 이라고 강조했다.
*BNPL(Buy Now Pay Later) : 선구매·후지불 결제 방식. 결제업체가 소비자 대신 먼저 물건값을 지불하고 소비자는 구매 후 일정 기간에 걸쳐 결제업체에 대금을 분할 납부하는 서비스


지난 7 미국 IT대기업 구글은 일본의 스마트폰 간편 결제 기업인 프링 200~300 규모에 인수하고 2022년을 목표로 일본 송금ㆍ결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2016년부터 일찌감치 일본 시장에 진출해 스마트폰 간편결제 애플페이 일본의 교통카드 스이카’, ‘파스모 연동해 결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에서의 입지를 적극적으로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일본 핀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일본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늘고 있다. 일본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캐시리스 결제(비현금 결제) 발달이 늦어 시장 개척의 여지가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캐시리스 결제 현황

일본의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캐시리스 결제 현황을 살펴보면, 캐시리스 결제 비율이 점차 증가해 2020년에는 29% 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여전히 30% 미치지 못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일본의 캐시리스 결제 추이 
(단위: %) 


자료: 일본 내각부, 캐시리스추진협의회, 일본은행, 일본신용협회 데이터

세계 주요국의 캐시리스 결제 비율(2018년)
(단위: %)
  

자료: 일본 캐시리스추진협의회


일본
정부는 2018 4 '캐시리스 비전' 발표해 2025년까지 캐시리스 결제율을 4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각종 캐시리스 정책을 실시해왔다. 정부에서 현금 사용률을 낮추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금은 신용카드 기타 전자화폐에 비교해 사용 경로를 추적하기가 어려워 정부의 입장에서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많은 시간과 수고가 들기 때문이다. 정부의 노력에도 일본인의 현금 선호 주의로 인해 캐시리스 비율은 20%대에서 머물러 좀처럼 진전이 없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본의 핀테크 산업에도 간편결제 시장을 중심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로나19 이후 각광받고 있는 일본의 간편결제 시장

일본의 간편결제 시장은 2016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비접촉 소비가 증가하면서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을 기준으로 전체 캐시리스 결제 수단 중 신용카드가 1위(61조 엔)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자화폐가 6조 엔, QR코드 결제가 4조 2천 억엔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QR코드 결제의 이용이 급격이 증가했는데, 2020년 QR코드 결제액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년 사이에 약 4배나 증가했다.


 일본의 캐시리스 결제 내역 추이
(단위: %)


자료: 일본 경제산업성, 캐시리스추진협의회 등


 일본의 QR코드 결제 추이
(단위: 조 엔, 억 건)

 자료: 캐시리스추진협의회


QR코드 결제의 보급이 단시간에 급격히 확대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는 QR코드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의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꼽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VISA나 Mastercard와 같은 신용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는 3~5%인 반면, QR코드 결제 업체는 1~3%대 미만의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워 가맹점수를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QR코드 결제 업체에서 경쟁적으로 수수료 무료 또는 할인 캠페인을 펼친 결과, 2019~2020년 불과 1년 사이에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점포가 급격히 증가했다.

일본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QR코드 결제 서비스로는 일본 최대 IT·통신회사 소프트뱅크그룹의 '페이페이(PayPay)',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쿠텐 그룹의 '라쿠텐 페이(R Pay)', 일본 1위 메신저 라인(LINE) '라인 페이(LINE Pay)' 등이 있다. 그 외에일본의 대표 편의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포인트 적립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교통카드 회사 '스이카(Suica)' '파스모(Pasmo)' 애플페이(Apple Pay)와 연동해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일본에서는 간편결제 시장을 둘러싼 대기업 간의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하다.


일본의 스마트폰 간편 결제 어플리케이션



 자료: 일본 닛케이신문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일본의 핀테크 시장


일본은 폐쇄적인 금융 구조와 기업 경영진의 IT 대한 인식 결여 등의 요인으로 인해 주요 선진국에 비해 핀테크 산업의 발달이 비교적 늦었다. 일본 내에서 '핀테크(FinTech)'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도 2013~2015년으로 최근 전에 불과하다. 뒤늦게 핀테크의 중요성을 인지한 일본 정부는 핀테크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핀테크 기업 대상 출자 규제 완화, 개인정보 활용 제한 범위 완화, 결제업체의 라이센스 취득 간소화 각종 핀테크 규제 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한 일본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업무 제휴, 실증 프로젝트, 전략적 투자 등 오픈 이노베이션이 확대되면서 핀테크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핀테크 시장은 2018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110 US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의 핀테크 시장 규모 추이(2017~2022년)
(단위: US 백만 달러)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2019 FinTech시장의 실태와 전망>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핀테크 산업에 대한 일본 기업의 투자가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국 기업의 전년대비 핀테크 투자 건수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 주요 선진국에서는 2015년을 기점으로 성장률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은 2016 이후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유럽, 싱가포르 금융 선진국의 핀테크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든 반면, 일본의 핀테크 시장은 이제 성장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세계 주요지역의 핀테크 투자 성장률 추이(2014~2018년)
(단위: 전년대비 투자건수 증가율%)

자료: CB Insight <FinTech Report>


시사점


일본의 간편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일본 대기업 사이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페이팔과 구글 글로벌 빅테크 기업까지 일본 간편결제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의 일본 대기업 글로벌 기업 사이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앞다퉈 진입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일본의 핀테크 시장은 여전히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곳이다.

 

우선 일본의 핀테크 시장은 이제 막 성장 궤도에 올라탔으며, 시장 규모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므로 개척의 여지가 많다. 번째로 현재 간편결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캐시리스(비현금) 결제의 도입률이 저조하며, 시장을 압도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등장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일본 금융기관의 취약한 IT시스템과 높은 송금 수수료, 사용자 비친화적인 인터넷 뱅킹 일본 핀테크 산업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일본 금융업계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일본 금융기관이 주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 일본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려보길 권한다. 빠르고 혁신적인 한국 스타트업에게 있어 일본 핀테크 시장은 기회의 땅이다.



자료: 일본 내각부, 경제산업성, 캐시리스추진협의회, 야노경제연구소, 닛케이신문, CB Insight,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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