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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매업계에서 주목받는 다크 스토어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김대수
  • 2021-10-26
  • 출처 : KOTRA

- 일본, 소비 온라인화 트렌드 속 EC 업계 매출 호조 -
- 다크스토어, EC업계 퀵커머스 수요 및 오프라인의 수익성 고민을 함께 잡을지 관심 - 
- 복잡한 일본의 유통구조가 다크 스토어를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목해야 -




일본 온라인 유통시장, 코로나19 이후 연간 10%대 성장


코로나19 속 일본 소비자의 오프라인 소비가 줄어들고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 정보기업 후지경제는 「통판・E커머스 비즈니스의 실태와 향후 전망 2021」 보고서를 통해 일본 국내 2021년 통판・E커머스 시장 규모는 20년 대비 10.1% 확대된 15조1127억 엔,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9.1% 상승한 16조4988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규모가 큰 온라인 통판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은 E커머스만으로 13조3092억 엔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 2022년에는 14조6813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일본 국내 2021년~2022년 통판・E커머스시장의 시장규모 추이

(단위 : 억 엔)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39pixel, 세로 133pixel

자료: 후지경제 통판・E커머스 비즈니스의 실태와 향후 전망 2021(通販・e-コマースビジネスの実態と今後 2021)


일본의 소매 유통 대기업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온라인 슈퍼 사업 강화에 나섰다. AEON 그룹 2022년 2분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자사 온라인 슈퍼 '이온 넷 슈퍼'의 매출액과 취급품목 수는 올림픽, 패럴림픽 및 오봉(일본 명절) 특수에 힘입어  과거 최대를 달성했으며, 2021년 3월 1일~8월 31일 동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였다. 당사는 2022년 2분기 결산보고서에서 '코로나19 속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는 온라인 슈퍼 사업에서 향후 물품 공급 부족에 따른 품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개보수, 오전배달 확충, 배송품목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다'라고 을 언급했다.


또한 그룹 산하 슈퍼마켓(SM) 사업 브랜드인 맥스밸류도 온라인 슈퍼 인기 추세에 힘입어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미에현 등 총 5개 지자체에 온라인 슈퍼 거점을  22거점까지 확대하기로 발표했다. 이 외에도 라쿠텐 세이유 넷슈퍼, 이토 요가드 넷슈퍼 등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온라인 할인쿠폰 마케팅 등을 통해 이용자가 증가하는 온라인슈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 국내 온라인 슈퍼 시장규모는 20203000억 엔에서 20213297억 엔, 20223550억 엔이 될 전망이다.

 

일본 국내 온라인 슈퍼 시장규모

(단위: 억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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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후지경제 통판E커머스 비즈니스의 실태와 향후 전망 2021(通販e-コマスビジネスの態と今後 2021)


다크스토어, 日 온·오프라인 소매업계 과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아


일본 EC 시장이 커지면서 일본 소매업계는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나 배달이 주문 후 최소 몇시간 뒤에야 배송이 되는 문제로 '보다 빠른 배송'을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에 EC 업체의 배송시간 단축에 대한 대안으로 ‘다크 스토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다크스토어란 마이크로 풀필먼트(micro-fulfillment) 서비스의 일종으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도심 내 소규모 물류거점에서 배송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지만 방문 고객은 받지 않고 온라인 배송용 상품만을 보관, 포장, 배송하는 역할만 한다. 게다가 ‘마이크로’이기 때문에 도심 내 고객 접근성이 나쁜 지역의 점포를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개조하는 방식으로 도시 곳곳에 설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도시 외곽 등에 위치한 대형 물류허브에서 목적지로 직접 배송하였지만, 주문자 인근지역에 위치한 다크스토어로 물건이 바로 가면 소비자입장에선 보다 빠른 시간 안에 주문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다크스토어 안에 이미 주문 물건의 재고가 있다면, 주문 후 불과 몇 분만에 받을 수도 있다. 고객 구매 데이터를 활용하면 지점 별 재고 사입을 고객에 맞게 최적화 할 수도 있다. 


또한, 다크스토어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일본 내 기존 유통업체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늘어나는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인건비와 매장 인테리어 비용 등 고정비를 줄일 수 있어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본 최초 다크스토어 스타트업 OniGO, "10분 내 배송"을 내세워서 기존 온라인 슈퍼 등과 차별화된 서비스 어필


일본 최초의 다크스토어 ‘OniGO’는 올해 8월, 도쿄 시부야에서 첫 1호점을 오픈하였다. 매장 내 진열대는 물류창고와 같이 재고가 진열되어 있으며 상품 사입, 고객 주문은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한다. 온라인으로 배송 주문이 들어오면 피커(Picker, 주문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직원)가 매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담아 포장하고 이를 전동자전거를 탄 라이더가 배달한다. 실점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도시 곳곳에서 ‘동네 미니 물류센터’로 기능할 수 있다.


기존 온라인 슈퍼의 경우 주문 후 배송까지 3시간이고 이마저도 저녁시간에 주문하면 다음날에 배송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반면, OniGO는 아침 10시~저녁 10시 내 반경 1.5km 이내 지역에서 주문하면 10분 내 배송해 고객경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동사 관계자에 따르면 메구로구, 세타가야구, 시나가와구 부근의 가계수입이 비교적 많은 육아세대를 마케팅 타깃으로 설정하였으며, 2022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포를 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판 '고릴라스'로 불리는 스타트업 OniGO의 10분 배송서비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37pixel, 세로 478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3.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20pixel, 세로 374pixel

OniGO 전동 자전거 라이더

OniGO APP

자료: ONIGO


시사점

 

일본의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트렌드 변화의 수혜를 입은 EC 업계는 기업 간 배송 시간 단축을 위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다크스토어는 이러한 온·오프라인 매장 양측에 이익이 된다는 점에서 일본 소매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EC 업계에는 빠른 배송을, 오프라인 매장은 고정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류업체 Y사 관계자는 KOTRA 후쿠오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EC업계는 향후 퀵커머스화를 통해 얼마나 고객에게 빠른 배송이라는 경험적 가치를 주는지를 두고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며, 다크스토어가 물류업계의 라스트마일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5G, IoT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물류 시스템 운영에 활용하면 이러한 이득은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답변하였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수입, 도매-소매에 이르는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고유의 관행을 가지고 있어 그동안 우리 기업의 일본 진출에 큰 장애물로 다가왔다. 다크 스토어를 통해 소매 분야의 혁신이 가속화되면 우리 기업 제품의 일본 진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바, 일본 유통업계의 변화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자료: 후지경제연구소, AEON 그룹, ONIGO,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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