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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ESG 성적 우수기업
  • 트렌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이혜수
  • 2021-06-09
  • 출처 : KOTRA

- 기업이 환경, 사회, 거버넌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부, 소비자 관심 증대 -

-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유럽 최고점을 받은 네덜란드 -

 

 

 

기업의 근본적인 투자 가치 개선을 위한 ESG 활동

 

기후 문제가 피부로 느껴지는 요즘, 각국 정부들은 앞다퉈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정책 목표를 제시하고 있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기후 위기는 언제든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그래서 장기적인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생존전략으로써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SG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전까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하면 좋고 안 해도 되는 선택적인 기업활동 형태로 진행됐던 반면, ESG는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비재무적인 노력을 소비자와 투자가가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나아가 결국에는 기업 재무 개선과 투자가들의 이익으로도 돌아올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ESG 고려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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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wc.nl

 

미국 Morningstar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은 홍콩, 대만과 함께 ESG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는 유럽 내에서 기업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와 핀란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덕분에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주식시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정보서비스기업 Wolters Kluwer, 부동산그룹 Unibail-Rodamco-Westfield, 그리고 반도체 장비 제작회사 ASML Holding가 대표적이다.

 

네덜란드 기업의 ESG 성적표

 

네덜란드에서는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에서 1990년부터 30년 이상 측정되어 온 MSCI 평가등급을 통용하고 있다. MSCI는 기업의 ESG 성적을 산업별 리스크 요소를 10개 분야 35개의 주요 이슈로 나누고 이에 대해 기업 데이터를 평가하여 AAA에서부터 CCC까지 7개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이 속한 산업과 특성에 따라 환경과 사회적 가치 평가 분야에서는 주요하게 평가되는 이슈가 달라지고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모두 동일한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평가 방식에 따라 같은 기업이 받는 성적표도 달라지기도 하지만, 최근 MSCI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네덜란드의 대표 기업들을 소개한다.

 

MSCI ESG 평가 등급표 및 항목별 검토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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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sci.com

 

ASML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분야의 선두주자인 ASML Holding N.V.는 MSCI ESG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AA을 받았으며 2019년 3월 이후 꾸준히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SML의 ESG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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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sci.com

 

환경(Environment) 부문에서 ‘기후 및 에너지’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업의 5대 중점 부문 중 하나이며 ASML은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낮추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ASML은 1,412TJ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 가능한 전기로 사용했고 배출량은 30.8% 절감했다. 순 배출량 제로화(net zero emission) 달성 및 웨이퍼당 사용되는 에너지를 2025년까지 60% 절감을 목표했는데 현재까지 25%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했다.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는 독립적 감독이사회 하에 관리 이사회가 있는 이원적 이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다. ASML의 주식은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과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회사는 기업 구조, 재무 보고, 내부 규정 및 절차와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 최대한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기업지배구조의 원칙과 실천에 대한 제안, 권고사항, 이니셔티브 및 규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고 있다.

 

Aegon

 

생명건강보험 산업의 Aegon N.V.는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고 2017년부터 꾸준히 해당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Aegon은 ESG와 책임 있는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모든 이해집단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egon의 ESG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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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sci.com

먼저, 환경(Environment) 측면에서 Aegon은 2015년 지구 온난화 대책에 대한 파리 실천 서약(Paris Pledge of Action)에 서명했으며 네덜란드 자회사들은 네덜란드 국가 기후합의(Dutch National Climate Agreement), 스피츠베르겐 목표(Spitsbergen Ambition) 등 지역 기후 관련 이니셔티브를 지원해왔다. 기업 자체도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6년 이후 네덜란드, 영국, 미국 지사는 각 시설 배출량 감소와 상쇄사업(offset projects) 지원을 통해 탄소중립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기업 지배구조(Governance) 부분에서는 주주총회, 감독위원회, 이사회 등 3개 단체에 의해 운영되며 관리 위원회를 두고 있다. Aegon은 이러한 구조를 통해 의사결정을 통제 및 지휘하고 있다.

 

  • Randstad

     

    인적자원 관리 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Randstad는 2017년부터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아왔다. Randstad는 미래의 고용을 극대화하고 사회를 위한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핵심가치는 기업 시민 의식, 노동 및 인권 보호, 환경 보호에 있다. 기업구조의 측면에서 Randstad는 진실성, 투명성, 커뮤니케이션의 적시성 및 명확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쌓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기업구조와 감독은 필수적인 요소다. Randstad는 특히 오염 방지, 기업 리더십의 다양성, 기업 지배구조의 청렴성, 근로환경의 건강 및 안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Randstad의 ESG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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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msci.com

     

  • Royal Philips N.V.

     

    헬스케어 장비 및 공급 산업의 Royal Philips는 MSCI ESG 평가에서 평균 등급을 받았는데, 최근 몇 년간 A등급을 유지해오다가 2020년 12월 BB 등급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Philips의 ESG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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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msci.com

     

    2020년 9월 Philips는 기업의 ESG 목표를 발표했으며, 더욱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접근 방식을 통해 목적 지향적인 기업으로서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포부를 밝혔다. Philips는  2025년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ESG 분야별 아래와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 환경: Philips는 파리 기후협정의 목표에 따라 100% 에코 디자인, 에너지 효율 증대, 재생 에너지 이용 확대 및 순환 경제 솔루션을 약속한다.

      - 사회: 2025년까지 소외된 지역사회를 포함해 전 세계 20억 명의 삶을 기업 혁신을 통해 향상시킬 것을 약속한다.

      - 기업구조: Phillips는 자회사가 위치한 모든 국가에 대한 세금 납부에 대해 투명성을 보장할 것을 약속한다.

      

    마무리

     

    세계 각국 정부는 기후 친화적 사업에 대한 지원, 세금 부과와 정책 규제를 통한 기업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달 말 서울에서 진행된 P4G 녹색 미래 정상회의에서 한국 역시 의장국으로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신규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을 중단하고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 기금의 탈석탄 선언 내용을 강조했다. 더 이상 유럽 선진국 일부 지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한편,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많이 변했다.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일고 있기도 하다.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제품과 보다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소비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로 자신의 소비가 사회적 가치와 부합하는 방향으로 쓰이길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 ESG 동향을 좀 더 살펴보고 싶다면, 9월에 예정된 유럽 투자 서밋(The ESG Investment Europe Summit)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유럽 내 투자 전문가들이 ESG 통합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참여하는 행사로 올해 행사는 9월 15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40여 명의 연사와 5000여 명이 참관할 것으로 보이는데 행사는 단순히 ESG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를 넘어 ESG가 리스크 관리와 투자 회수의 핵심 요소인 점을 알리는 등 실용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참고: ESG Investment Summit 2021)

     

      

    작성 지원: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Betul Bulut

    자료: msci.com, Nordea.com, lexology.com, Randstad.com, kpmg, am.jpmorgan.com, asml.com, aegon.com, Morningstar.com, Philips.com, korea.kr 등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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