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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핀테크 시장동향

  • 트렌드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정주헌
  • 2021-05-25

- 파키스탄 정부, 국민의 금융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핀테크산업 정책적 지원 -

- 거대 내수시장 및 높은 휴대폰 보급률은 핀테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 -

 

 

 

세계은행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2017년 기준 금융기관 계좌를 보유한 성인의 비중이 21.3%에 불과할 정도로 금융 인프라 수준이 열악했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국민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자 국가금융포괄전략 부터 디지털 파키스탄 정책, 전자상거래 육성 정책 발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인구 2억의 거대 내수시장과 빠르게 증가하는 휴대폰 보급률 등의 요인은 핀테크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주었다. 초기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축으로 시작한 파키스탄 핀테크 업계는 P2P 자금 이체, 소비 성향 분석,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 대출 및 보험) 등 서서히 비즈니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파키스탄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

 

세계은행이 2017년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 중 국가로부터 허가 받은 금융기관 계좌를 보유한 인구는 21.3%에 불과하다. 이는 동 조사에서 인도의 경우 79.9%, 방글라데시의 경우 50.1%가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진 점을 감안할 때 매우 큰 격차이다. 파키스탄 재무부(Ministry of Finance)는 이와 같은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파키스탄의 금융 시스템 개선을 위해 2015년 국가금융포괄전략(National Financial Inclusion Strategy, NFIS)을 수립해 세계은행에 제출한 바 있다.

 

국가금융포괄전략의 주 목적은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으로, 성인의 약 50% 이상이 국가로부터 인가받은 금융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고 은행의 중소기업 융자 비율을 17%까지 끌어올리는 등의 세부 목표를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의 보급 확대, 금융기관의 대고객 접점 디지털화 등 파키스탄 핀테크의 발전을 촉진하는 다양한 과제들도 함께 발굴됐다.

 

이어서 2018년 5월 파키스탄 정보기술통신부(Ministry of Information Technology and Telecom)는 IT 산업을 육성하고 주요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자 디지털 파키스탄 정책(Digital Pakistan Policy)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농업, 의료, 상거래, 법률, 에너지, 공공 서비스 등 6가지 핵심 분야를 디지털화 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UN이 제시한 지속가능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디지털 파키스탄 정책 중 전자상거래 분야 주요 과제

분야

주요 과제

담당 부처

전자상거래

(e-Commerce)

전자 지급 결제 대행 시스템 구축

파키스탄 중앙은행(State Bank of  Pakistan)

전자상거래 관련 정책, 가이드라인 수립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

IT를 접목한 물류 관리 시스템 구축

* 무역 거래(수출입) 분야 포함

재무부(Ministry of Finance),

무역진흥공사(TDAP)

자료: Ministry of Information Technology and Telecom

 

또한 2019년 9월에는 파키스탄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에서 파키스탄 최초의 전자상거래 육성 정책(e-Commerce Policy Framework)을 발표하며 핀테크 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한층 더 강화했다. 정부는 기존 기업의 전자상거래 분야 진입 확대 및 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규제 간소화, 법률 시스템 및 과세 구조 현실화, 투명성 강화,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의 내용을 포함한 9가지 정책 목표를 내세웠다.

 

  전자상거래 육성 정책 세부 목표
  ① 전자상거래 산업을 파키스탄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 중 하나로 지정 
  ② 국가 전자상거래 위원회(National e-Commerce)를 통한 단일 인터페이스 제공
  ③ 국경 간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법률 및 규제 간소화
  ④ 전자상거래 산업 육성을 통해 수출 증가율 향상에 기여
  ⑤ 전자상거래 기반의 다양한 고용 기회 창출
  ⑥ 효율적인 전자 결제 인프라 제공을 위한 규정 및 지침 수립
  ⑦ 법률 시스템 및 과세 구조 등 현 제도와 실제 비즈니스 환경 간 격차 해소
  ⑧ 분쟁 해결 등 건전한 전자상거래 생태계 조성
  ⑨ 전자상거래 산업의 투명성 보장

 자료: Ministry of Commerce

 

파키스탄 핀테크 시장 동향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파키스탄의 금융기관 계좌 보유율은 2017년 기준 21.3%에 불과했기에 파키스탄의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 접근성을 높이려는 정부 수요와 맞물려 주로 무점포 금융서비스(Branchless Banking Service)를 구축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약 80%에 육박하는 높은 휴대폰 보급률과 저렴한 데이터 비용 등 2015~2020년 사이 급성장한 디지털 인프라 또한 파키스탄 내 무점포 금융서비스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됐다.

 

파키스탄 중앙은행(State Bank of Pakistan, SBP)에서 발표하는Branchless Banking Newsletter에 따르면 2020년 4분기(10~12월) 기준 무점포 금융서비스 계좌수는 약 6276만 건에 해당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6.1% 증가한 수준으로, 특히 이체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2.2%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국가금융포괄전략을 선포하던 2015년 4분기 당시 무점포 금융서비스 계좌수가 1319만 건, 이체 건수는 1억86만 건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사이 약 5배로 증가한 수준이다.

 

파키스탄 무점포 금융서비스 활성화 현황

(단위: 건, 파키스탄루피, %)

항목

2018

2019

2020

증가율(’19-‘20)

계좌수

47,164,779

46,103,017

62,755,479

36.1

평균 예치금액

502

624

823

31.9

이체 건수

266,979,515

363,545,952

553,278,910

52.2

평균 이체 금액

3,766

3,293

3,740

13.6

: 각 연도 4분기(10~12월) 기준

자료: State Bank of Pakistan

 

또한 파키스탄 중앙은행에 따르면 무점포 금융서비스 사용 현황은 주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무점포 금융서비스 계좌의 약 64.1%는 라호르 등 도시가 위치한 펀잡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카라치가 소재한 신드주에서 약 20.4%가 사용되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현지 핀테크 업체 Creditfix는 해당 2개 주를 합친 비중이 전체의 85%에 달한다는 점은 아직 미개척된 시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주별 무점포 금융서비스 사용 현황

(단위: 좌, 건, %)

계좌 보유

이체 활동

건수

비중

건수

비중

Punjab

40,249,130

64.1

329,295,323

59.5

Sindh

12,778,896

20.4

114,577,171

20.7

Khyber Pakhtunkhwa

7,184,660

11.4

83,669,875

15.1

Balochistan

1,276,779

2.0

11,717,737

2.1

Azad Kashmir

1,053,304

1.7

11,880,528

2.1

Gilgit-Baltistan

212,710

0.3

2,138,277

0.4

합계

62,755,479

100.0

553,278,910

100

: 2020년 4분기(10~12월) 기준

자료: State Bank of Pakistan

 

2021년 1월 11일에는 파키스탄 중앙은행이 빌&멜린다게이츠 재단의 지원으로 전자금융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영국국제개발부(Department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 DFID)와 빌&멜린다다게이츠 재단이 공동설립한 비영리조직 Karandaaz Pakistan은 파키스탄의 금융 시스템 개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Karandaaz Pakistan은 2017년 게재한 Seeding Innovation 보고서를 통해 파키스탄에서 핀테크 산업 발전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무점포 금융서비스와 전자상거래(온라인결제) 분야를 언급한 바 있다.

 

파키스탄 주요 핀테크 기업

 

파키스탄은 인구 2억의 거대 시장을 기반으로 핀테크를 포함한 IT 산업 성장 기반을 꾸준히 갖춰왔다. 파키스탄 정보기술통신부(Ministry of Information Technology and Telecom, MoITT)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파키스탄은 영어 구사가 가능한 약 30만 명의 IT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매년 약 2만 명의 IT 신규 인력을 배출하고 있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 수급이 원활한 편이다.

 

파키스탄 대기업 TPL Holdings Limited 그룹이 제공하는 TPL Rupiya는 2015년 출시된 파키스탄 최초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중 하나이다. 은행 계좌를 스마트폰에 연동하여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기초적인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라호르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내 단말기를 설치해 요금 결제 시스템 등을 구현한 이력이 있다. 이와 유사하게 Monet Private Limited사가 구축한 Monet 서비스도 파키스탄의 초기 모바일 결제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FonePay는 2017년 파키스탄 핀테크 기업 Inov8 사가 마스터카드와 함께 출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사용자는 보유한 은행 계좌 및 직불카드, 신용카드 등을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모두 연동시키고 마스터카드의 QR 결제 서비스 ‘Masterpass QR’를 통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파키스탄 핀테크 시장은 한동안 TPL Rupiya, Monet, FonePay 3개 서비스를 선두로 모바일/온라인 간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성장해왔다.

 

최근 등장한 핀테크 기업 태그(Tag)사는 2020년 11월 파키스탄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화폐 취급기관(Electronic Money Institute, EMI) 라이선스를 승인 받았다. 태그는 수수료 없는 P2P 자금 이체 및 공과금 자동 납부, 지출 내역을 통한 소비성향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원할 시 직불카드(Debit card) 발급도 가능하다. 태그는 2021년 3분기 중 중앙은행 감독 하에 파키스탄 내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고 추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핀테크 기업 ‘사다페이(SadaPay)’사도 2020년 말 파키스탄 중앙은행으로부터 시범 운영 개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사다페이도 태그와 유사하게 P2P 자금 이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업체이며, 신원보안 기술기업 아이데미아(IDEMIA)의 ‘글로벌 핀테크 액셀러레이터 카드 프로그램’(Global Fintech Accelerator Card Program)을 활용해 파키스탄 내 안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같이 파키스탄 핀테크 산업은 단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를 넘어서 P2P 자금 이체, 소비 성향 분석,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 대출 및 보험) 등 서서히 비즈니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업체 코멘트

 

파키스탄 핀테크협회(Pakistan Fintech Association, PFA) 회원사 Creditfix는 2016년부터 개인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을 평가하고 금융기관의 대출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Creditfix사의 CEO Mr. Owais Zaidi에 따르면 작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타 국가들과 유사하게 파키스탄도 비대면 금융 서비스 등 핀테크 기술 적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소득층 금융 지원을 위한 Ehsaas 프로그램 등에 정부가 사전 구축해둔 전자 신원인증 및 보조금 모바일 지급 시스템 등이 유용하게 활용됐다고 한다.

 

최근 파키스탄 정부는 전자화폐 취급기관(EMI) 라이선스 승인을 시작했는데, 이는 무점포 인터넷 은행의 설립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이므로 업계에서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그러나 EMI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200만 달러 이상의 자본을 상시 유지해야 하고 자금 관리에 기존 은행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등 제약이 있어 초기 스타트업들이 섣불리 뛰어들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파키스탄 기획개발혁신부(Ministry of Planning Development and Reform)에서 발표한 Pakistan Vision 2025 정책에 따르면 향후 2025년까지 높은 수준의 IT/통신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므로 핀테크 산업 성장을 위한 기반은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도 핀테크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 및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창의적인 스타트업 설립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Creditfix의 경우 설립 초기에 빌&멜린다다게이츠 재단과 연계된 스타트업 엑설러레이터 DFS Labs의 많은 지원을 받았다. 최근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통해 핀테크를 포함한 IT 산업 전체의 세제 혜택을 감소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시사점

 

파키스탄의 금융 인프라는 아직 열악한 상황이나 인구 2억의 거대 내수시장 및 빠르게 증가하는 휴대폰 보급률 등 요인으로 인해 향후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큰 편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Digital Pakistan Policy(2018) e-Commerce Policy Framework(2019) 등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전자상거래(온라인 지급결제)를 중심으로 핀테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

 

파키스탄 IT산업은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에 놓여있다. 금융분야를 포함해 의료, 법률,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를 디지털화하는 움직임은 IT/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장기 계획과 맞물려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Ministry of Information Technology and Telecom, Pakistan Ministry of Finance, Ministry of Commerce, Ministry of Planning Development and Reform, State Bank of Pakistan, Securities & Exchange Commission of Pakistan, Pakistan Fintech Association, Karandaaz Pakistan, Monet Private Limited, Inov8, Tag, SadaPay, Creditfix, World Bank, TPL Holdings Limited, Dawn, Business Recorder, Tribune, KOTRA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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