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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산업현황 ① - 태양광 에너지
  • 트렌드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심은정
  • 2021-04-19
  • 출처 : KOTRA

- 유럽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비중 증대가 필수 -

- 태양광, 정책적 지원으로 기술, 인프라 구축 성숙단계. 시장경쟁주도의 정책전환 예상 -

- 해상풍력, 2050년까지 해상풍력발전용량 300GW 달성목표·지역 간 협력 및 그리드망 구축 확대 예정 -

 

 

 

유럽연합재생에너지산업현황은 유럽연합재생에너지 개발동향·태양광 개발동향, 해상풍력개발동향·시사점 등 총 2부로 나누어 작성되었습니다.

   

유럽은 그린·디지털전환 정책아래 청정수소, 전기차, 5G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력소비가 늘어나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양광·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개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유럽연합 및 주요국의 태양광·해상풍력 개발 및 정책동향에 대해 알아보자.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개발동향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A)에서 2021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유럽연합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생산량은 전년대비 6% 성장한 609GW로 전 세계 재생에너지발전용량의 22%를 차지하며 아시아(1286GW, 46%)에 이어 두 번째로 재생에너지발전용량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2020년 유럽연합 27개국에서 생산된 전체 전력 중 재생에너지발전비중은 38%로 최초로 재생에너지발전이 화석연료발전량(37%)를 앞지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 자료: 싱크탱크 앰버(Ember)·아고라 에네르기벤테(Agora Energiewende) 2020년 연간보고서

 

2020년 유럽연합 27개국 에너지원별 발전비중

(단위: %)

자료: 싱크탱크 앰버(Ember)


유럽연합은 1990년대 후반부터 일찍이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과 제도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EU집행위는 2019년 국가에너지·기후계획(NECPs; National Energyand Climate Plan)을 도입하고 각 회원국에 탄소배출량 감축 및 재생에너지 비율 증대 등과 관련된 10개년 목표설정과 계획안제출을 요청해왔다.

 

EU회원국별 2019년 에너지소비 및 2020* 재생에너지비중 목표

자료: 유럽통계청(Eurostat)

*: 2030년 목표는 회원국 제출받아 EU집행위 취합 중

 

20207, EU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32%까지 높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2020111743억 유로 규모의 다년도 재정 운용계획(MFF, 2021~2027)7500억 유로 규모의 경기회복기금을 합의하고 기금의 30% 이상을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설비공급 및 공사지연은 유럽 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자금조달의 제약, 정부예산의 우선순위 재조정, 전력수요의 불확실성 등이 재생에너지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개발 및 발전단가하락과 금융부양책을 포함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은 회원국들의 신재생에너지프로젝트의 단기적 유동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유인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럽 태양광발전 개발동향

 

유럽태양에너지협회(Solar Power Europe)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0EU회원국 태양광발전 설치용량은 18.2GW로 전년대비 11% 증가하였으며 2011(21.4GW)이래 최고용량을 경신하였다.

 

2000-2020EU27개국 연간 태양광설치용량

(단위: GW)

자료: 유럽태양에너지협회(Solar Power Europe)

 

국가별로는 독일(4.8GW), 네덜란드(2.8GW), 스페인(2.6GW), 폴란드(2.2GW), 프랑스(0.9GW) 등이 있으며 이들 주요 5개국은 EU 전체 태양광발전 설치용량의 74%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EU회원국에서 제출한 국가에너지·기후계획안(NECPs)을 참고하였을 때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9.8GW 태양광 발전설비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태양광시장은 태양광발전소 등 대규모 설비(PV-Utility), 상업용 태양광발전(PV-commercial), 주거용태양광발전(PV-residential)로 분류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는 2021년 전체 태양광 개발프로젝트 중 41%를 차지, 2023~2025년에는 연평균 55%를 차지하며 유럽 태양광발전시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U 태양광발전 부문별(국별() 연평균 설비추가량 및 전망

자료: 국제에너지기구(IEA)

 

독일·폴란드에서의 경쟁입찰을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급증과 터키·폴란드·네덜란드에서의 상계거래제(net-metering)*도입으로 인한 상업용·주거용 태양광발전 성장덕분에 2021-2025년 태양광발전개발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소규모로 재생에너지발전설비를 직접 설치하여, 소비하고 남은 잉여전력을 전력기업에 되팔고 역송한 전력량만큼 전기요금을 할인받는 제도

 

1. 독일

 

(정책·산업동향) 풍력·태양광 에너지는 이미 석탄의 전력생산량을 앞지르며 독일의 주요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특히 독일의 태양광시장은 20204.8GW용량을 추가하며 작년대비 25%, 유럽 태양광발전시장 2위 네덜란드에 비해 74% 더 성장하며 유럽 내 태양광발전강국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2002-2020년 독일 에너지원별 발전설치용량

(단위: 기가와트, GW)

자료: Fraunhofer ISE (2020)

 

독일은 2011년 에너지전환정책(Energiewende, Energy Change Policy)을 발표하고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기존전력공급구조의 대대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2014년에는 신재생에너지법(EEG)을 통해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도입하고 재생에너지원 보급 확대에 집중해왔다.  

* : Feed-in Tariff.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 가격과 기성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 생산단가 차액을 정부가 보상해주는 제도

 

2018년 독일은 이 신재생에너지법을 개정하고 기존의 발전차액지원제도 대신 신규 대용량발전설비에 대해 경쟁입찰제를 적용, 태양광 및 육상풍력 에너지원에 대한 입찰을 연 3~4회 실시하고 있다.

 

독일 연방 네크워크 에이전시(Bundesnetzagentur)에 따르면 기후중립목표 달성 가속화를 위해 독일 정부가 2019-2021년 추가 4GW규모의 입찰을 도입함에 따라 2020년 상반기 독일 대규모태양광발전소 신규설치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로 증가하였고, 주거용 PV 역시, 전기료상승 및 설치비용 감소로 90%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2020년 하반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의 지연과 상업용 태양광발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산형PV에 대한 지원확대*로 신규설비증가 속도는 감소하였다

*: 기존 2018년 신재생에너지법개정 시 독일 정부는 발전차액지원을 받는 소규모 발전소의 누적발전용량이 52GW에 도달할 경우 지원제도를 폐지할 예정이었음. 그러나 20205월 독일 정부가 한도를 제거하고 지원을 연장하면서, 지원기한에 맞추어 계획되었던 프로젝트들의 설치속도가 급감함

 

20206월 독일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발전 비율을 50%에서 65%로 상향조정하였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092030년까지 태양광 용량을 100GW까지 늘리도록 제안한 바 있다. 이로 연간 대규모 태양광발전 연간 입찰 규모가 600MW에서 1.9~2.8GW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2021년 재생에너지법개정 초안에서 500kW이상의 옥상 PV시스템은 2021년 연간 입찰량을 200~400MW로 대폭 제한함에 따라 상업용 태양광발전의 성장은 경기회복으로 인한 전기수요증가와 기업들의 전력구매계약제도(PPA; Power Purchase Agreement)증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주요기업 현황) 독일은 1999년 작센-안할트주 비터펠트-볼펜(Bitterfeld-Wolfen)에 태양광 산업단지 솔라밸리(Solar Valley)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세계최대 태양광셀 제조사였던 큐셀(Q-cells)이 솔라밸리에 설립되어 20017월 첫 가동을 시작으로 소벨로(Sovello), 칼릭소(Calyxo), 존토어(Sontor), CSG Solar, 솔리브로(Solibro) 등 태양광발전 기술 기업들이 연이어 입주하였다. 그러나 태양광 셀에 대한 높은 수요로 다른 국가들도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특히 중국 기업들이 대량 생산을 시작하면서 2009년 전 세계 태양광 셀 가격이 크게 하락하였다. 생산단가. 경영난으로 입주기업들의 아시아이전과 인수합병이 본격화되면서 큐셀도 2012년 한화그룹에 인수되고, 자회사 솔리브로(Solibro)를 중국에 매각했다. 현재 솔라밸리에는 2020년 한화케미칼과의 통합으로 한화솔루션으로 기업명을 바꾼 한화큐셀과 칼릭소(Calyxo)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 스페인

 

(정책·산업동향)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스페인은 일찍이 태양광발전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독일에 이어 태양광 설비용량 세계 2위의 선도국가였으나, 2008년 금융위기로 각종지원제도중단과 정책적 제한이 있었다. 이후, 유럽연합 탄소중립목표에 기여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개발 필요성과 에너지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2018년 세계최초 상업용 대규모 집광형(CSP; Concentrated solar power)태양광 발전타워를 설립한데이어 2019년에는 2021~2030 국가 신재생 에너지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스페인 전력 총발전량의 74%, 전력 소비량의 42%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스페인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 또한 유럽국가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 간 송전망 확대를 통해 에너지 공급원의 다각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유럽 태양광시장 TOP10 국가별 성장세(2019-2020)

자료: 유럽태양에너지협회(Solar Power Europe)

 

이러한 국가적 노력으로 2019년 설치용량 4.8GW 4.0GW2017년 경쟁입찰 2건을 기반으로 하며, 2020년 설치용량 중 1.5GW는 스페인에서 개발 중인 전력구매계약제도(PPA)를 통해 추가됨으로써 스페인은 세계 최대의 보조금없는(subsidy-free) 태양광시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위기로 관광산업 비중이 큰 스페인 경제가 크게 타격을 입으면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입찰이나 상업용 태양광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당분간 더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업 현황) 전 세계적으로 폴리실리콘, 웨이퍼, 유리, 인버터 등과 같은 태양광 관련 제품 및 부품시장에서 중국기업의 과점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스페인 역시 자국 제조사보다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월등히 많다. 태양광전지 모듈 및 패널품목(HS 코드 854140기준)2019년 전체 수입액은 147300만 달러로 2018년 대비 198% 증가하였다. 국가별로는 중국(92600만 달러), 독일(24700만달러), 말레이시아(8100만 달러)로 중국으로부터 수입량이 절대적이다.

 

한편 신재생에너지인프라 건설기업들을 중심으로 스페인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한 역외 프로젝트 투자와 스타트업 기업육성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스페인의 최대 전력 기업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2019년 스페인 까스띠야데라만차 지역에 약 15천만 유로를 투자, 태양광 발전소 4개를 건설 중이며, 스페인 신재생에너지인프라 건설기업 악시오나(Acciona)2018년부터 멕시코에 약 16억 달러를 투자하여 1,143MW 규모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 등 총 6개의 발전소 건설 중이다. 또한 스페인 에너지 발전 건설기업인 떼에세까(TSK)는 프랑스의 EDF, 아랍에미레이트의 Masdar, 모로코의 Green of Africa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20195월 모로코의 미델트 지역 태양광 에너지 발전 공사 입찰 수주, 7억 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자료: EU집행위유럽통계청(Eurpstat),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A), 유럽태양에너지협회(Solar Power Europe),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종합


해당 뉴스는 2부, 2021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산업현황 ② - 해상풍력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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