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인도 냉동식품 시장 성장 예상 -

- 인도 정부의 지원 정책을 통한 냉동식품 공급망 네트워크와 콜드체인 시설 개선 기대 -

인도 냉동식품 시장동향

최근 콜드체인 인프라의 개선, 간편식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 및 Z세대의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해 인도 냉동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냉동 채소, 과일, 육류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

인도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987억9000만 루피(약 13억4232만 달러)로 평가됐고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2249억 루피(약 30억5585만 달러)에 도달해 2021-2025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18.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냉동식품 시장 전망(2020-2025)

(단위: 10억 루피)

자료: Netscribes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고 있는 인도 냉동식품 시장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인도의 냉동식품 시장을 포함한 여러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냉동식품의 온라인 수요 및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냉동식품 제조업체들에도 새로운 판매 채널을 통한 비지니스 성장 기회가 찾아왔다.

냉동식품은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소매업체, 음식점, 패스트푸드 식당, 외식업체 등의 식품 서비스 제공업체 그리고 수출업체 등으로 시장이 세분화돼 있다. 수출업체, 식품 서비스 제공업체, 소매업체 순으로 매출을 점유하고 있다.

인도 냉동식품 시장 점유율(판매 채널 기준)

자료: Netscribes

냉동식품의 수출 규모는 2020년 기준 440억8000만 루피(약 5억9894만 달러)로 평가됐고 2025년에는 875억8000만 루피(약 12억1717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1-2025년 연평균성장률이 약 14.9%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서비스 제공 산업 규모는 2020년 기준 289억 루피(약 3억9268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2025년에는 706억6000만 루피(약 9억601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1-2025년 연평균성장률이 약 20%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소매업 분야는 2020년에 258억1000만 루피(약 3억5069만 달러), 2025년 666억6000만 루피(약 9억575만 달러)에 도달했고 2021-2025년 연평균성장률이 약 20.9%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도 냉동식품 시장은 빅바스켓(BigBasket), 그로퍼스(Grofers), 스위기(Swiggy), 조마토(Zomato)와 같은 제3자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통해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소 도시(Tier 2, Tier 3)의 인터넷 보급 증가로 인해 작년 록다운 기간 동안 전자상거래를 통한 냉동 식품 구입이 증가했고 그로퍼스는 2020년 기준 냉동식품 분야에서 약 41%의 판매 증가를 경험했다.

인도 냉동식품 기업 및 콜드체인 운영 현황

초창기에는 기업들이 냉동 채소, 과일, 감자튀김 등을 주로 판매했으나 최근에는 냉동 육류, 즉석 조리, 간식 및 식사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냉동식품 시장 확대에 따라 기업들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주요 기업들은 아래와 같다.

냉동 식품 분야 주요 기업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Dun & Bradstreet

인도의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 분야는 약 3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2018년 3월 기준 7916개의 시설이 운영됐고 저장시설 용량은 약 3623만 MT(Metric Tonnes)를 기록했다.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며 2020년 8월 기준 8186개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저장시설 용량은 약 3742만 MT를 기록했다. 그중 우타르 프라데시, 서벵골, 구자라트, 펀자브에서 운영하는 저장시설 용량이 인도 전체의 약 72%를 차지했다. 

주요 주별 콜드 스토리지 운영 현황 (2020년 8월 기준)

(단위: 개, MT)

자료: Ministry of Agriculture & Farmers Welfare

인도 정부는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 및 인도-중국 간 국경 충돌로 인해 중국산 냉동식품의 수입이 감소하는 것을 경험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자국 냉동식품 시장의 확장을 장려하기 위해 콜드체인, 냉동차량(Reefer vehicles) 등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2020년 8월 기준 인도에는 과일 및 채소(F&V), 유제품, 육류 및 가금류, 조리 음식(Ready to Eat) 등을 보관하는 목적으로 282개의 콜드 체인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인도 콜드체인 프로젝트 운영 현황(2020년 8월 기준)

주: 완료된 프로젝트(204건, 초록색), 진행 중인 프로젝트(78건, 주황색)

자료: 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MoFPI)

시사점

2020년 9월 인도 정부는 식품 공급망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PMKSY(Pradhan Mantri Kisan Sampada Yojan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억8000만 루피(약 2826만 달러)의 예산을 11개주 내 27개의 콜드체인 프로젝트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2020년 11월, 통합 콜드체인과 가치 상승에 대한 계획(Scheme for Integrated Cold Chain and Value Addition)에 따라 정부 지원금 18억9000만 루피(약 2568만 달러)를 바탕으로 총 21개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또한 MIDH(Mission for Integrated Development of Horticulture), SFAC(Small Farmer Agri-Business Consortium) 등 인도 정부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인도의 공급망 네트워크와 콜드체인 시설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앞으로 인도 냉동식품 시장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콜드체인 솔루션 제공업체인 Martin Technologies의 Mr. Ravi Kannan(CEO)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콜드체인 저장시설은 향후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및 원료의약품 보관을 위한 온도 제어 창고 및 유통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의 콜드 스토리지 시장은 소수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콜드 스토리지 산업 클러스터는 주요 대도시들에 집중돼 있다. 향후 2-3년 이내에 중소 도시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상당한 자본 유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인도 냉동식품 시장과 콜드체인 산업의 성장세를 주시하며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 기술협력 등을 통해 인도 내수 시장 및 제3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자료: 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 Ministry of Agriculture & Farmers Welfare, Netscribes, Savills, Dun & Bradstreet,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