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전기자동차 충전기 규격, 국제 표준화 노린다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김광수
- 2017-05-11
- 출처 : KOTRA
-
- 갈라파고스화 막기 위해 ‘오픈플랫폼 전략’으로 국제 표준화 도전 -
- 중국 규격과의 호환성 문제 해결 후 신흥국으로 확대해 세계 표준화 노려 -
□ 일본 ‘CHAdeMO’ 협회, 세계 최고 수준 EV 신형 충전기 개발
ㅇ‘CHAdeMO’는 도쿄전력이 개발한 급속충전기 규격으로 일본의 충전기 통일 규격으로 활용되는데, ‘CHAdeMO Association(차데모 협회)’는 도요타, 닛산, 도쿄전력 등 전기차 관련 회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기관
ㅇ 세계 최고수준의 EV 충전기 시연회
- ’CHAdeMO’협회는 2017년 3월 30일, EV용 신형 충전기를 보도진에게 공개하는 자리에 중국 관계자를 초청해 기존 충전기와 신형을 비교하는 시연회를 개최
- 새로 선보인 충전기는 최대출력이 150kW로 현재의 3배로 급속충전도 가능. 기존 30분 걸리던 시간을 1/3로 단축해 10분에 충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선보임.
기존 충전기와 신형을 비교하며 EV를 충전하는 장면
자료원: 닛케이비즈니스
□ 다양한 EV 충전기 규격, 비용절감 위해 통일성이 필요
ㅇ 국가마다 다양한 EV 충전기 규격
- 현재 EV 충전기 규격은 일본의 ‘CHAdeMO’, 유럽의 ‘COMBO’, 미국의 ‘Tesla’, 중국의 ‘GB/T’ 4파전 양상
- 중국의 ‘GB/T’와 일본의 ‘CHAdeMO’는 통신방법이 비슷해 ‘CHAdeMO’의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전제 하, 중국 관계자는 ‘CHAdeMO’협회와 호환성 논의를 계속할 전망
각 국·지역의 충전기 규격
지역·나라
규격
통신
최대출력
일본
CHAdeMO
CAN
150kW
중국
GB/T
50kW
미국
Tesla
12,050kW
유럽
COMBO
PLC
50kW
자료원: 닛케이비즈니스
ㅇ 다양한 규격은 비효율적
- 충전기의 규격에 따라 자동차와 연결하는 커넥터, 통신방법, 자동차 본체의 설계기법 등에 다양한 차이가 생김.
- 나라마다 규격이 다르면 같은 차량이라도 판매 지역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동차를 생산할 수밖에 없음. 이것은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지니 충전기 규격의 통일이 필요한 시점
EV용 충전기의 규격별 다양한 커넥터
자료원: 닛케이비즈니스
□ 충전기 규격별 EV·PHV 보급대수 세계 1위 CHAdeMO
ㅇ 현재 EV, PHV에 도입된 세계 충전규격 중 ‘CHAdeMO’가 월등
- 2017년 2월 말 기준 세계 충전기수는 약 1만4000대로 유럽에서도 약 4000대 설치, 유럽의 충전소에는 한 대의 충전기에 ‘CHAdeMO’와 ‘COMBO’ 두 규격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2개의 케이블을 설치
- ‘CHAdeMO’가 중국 진출에 성공하면 유럽 자동차 업체는 ‘COMBO’ 규격만 사용하는 EV의 개발·생산이 어려워져 중국 시장 점유율에 타격이 우려됨.
- EV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에서 현재 일본이 한 발자국 앞섰지만 승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
충전기 규격별 EV·PHV 보급대수의 추이
자료원: 닛케이비즈니스
□ 일본 충전기 규격 ‘CHAdeMO’, '오픈플랫폼 전략'으로 국제 표준화 주도 야심
ㅇ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이 자국에 EV를 확산할 것을 노려 일본은 ‘오픈플랫폼 전략’을 들고 중국시장 확보 후 국제 표준화를 이루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움.
- ‘오픈플랫폼 전략’은 지적재산권을 타국에 개방하지만 규격의 핵심인 통신방법이나, 안전성만은 검정제도로 지키면서 커넥터(자동차에 연결하는 것)의 형상 등은 지역의 개별사양을 허용한다는 내용임.
- 일본이 최첨단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자신들만의 표준을 고집해서 국제적으로 고립된다는 ‘갈라파고스 현상’을 탈피하고 국제 표준화를 이루겠다는 의도
ㅇ '오픈플랫폼 전략'으로 태국은 이미 ‘CHAdeMO’ 규격을 채택한 상태이며 인도에서도 국가 규격으로 채택하기 위해 현지 사양을 논의 중
□ 시사점
ㅇ EV 충전기 규격 분야에서 일본이 한 발 앞섰지만 미국·유럽 규격을 완전히 제치고 천하 통일할지가 주목됨.
- 이를 위해 일본은 지적재산권을 타국에 개방하고 지역별 현지 사양을 인정하는 '오픈플랫폼 전략'으로 돌파, ‘갈라파고스 현상’을 타파해 국제 표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 표명
ㅇ EV 경쟁에서 뒤쳐진 것으로 평가되는 우리나라는 국제 표준화에 따른 불이익은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한편, 향후 일본과 중국의 협력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닛케이비즈니스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일본 전기자동차 충전기 규격, 국제 표준화 노린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일본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현황 및 이용 실태
일본 2022-08-17
-
2
미국 전기차 충전소 현황
미국 2021-11-23
-
3
日·中 전기차(EV) 충전기 통일규격 공동개발합의
일본 2018-08-24
-
4
전기차 보조금 2배? 탄소중립시대를 향한 일본의 전기차 전략
일본 2021-04-21
-
5
독일 전기차 충전기 시장동향
독일 2020-10-20
-
6
[신성장산업기술] 미국 천연가스차량(NGV)산업, 자생력 갖춘다
미국 2012-12-05
-
1
2021년 일본 석유산업 정보
일본 2022-01-20
-
2
2021년 일본 의료기기 산업 정보
일본 2022-01-20
-
3
2021년 일본의 산업 개관
일본 2021-12-29
-
4
2021 일본의 정보 보안 산업
일본 2021-12-29
-
5
2021 일본의 수산업
일본 2021-12-29
-
6
2021 일본의 자동차 산업
일본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