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굴과 쇠고기 사태 등 다양한 재료의 통조림 출시 -
- 가족 회식용 안주로 400엔 이상 제품도 등장 -

□ 일본 식품업계, 고급재료 사용한 통조림 속속 상품화

  ㅇ 100~200엔 대의 가격대로 저렴한 상품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일본에서는 400엔 이상 가격대의 생굴이나 오리 등 고급 재료로 만든 통조림이 출시되고 있음

자료원: 시즈테쓰 스토어 신 시즈오카 세노바 점포 매장의 통조림 진열대

  ㅇ 일본인의 절약 지향에 역행하는 통조림의 고급화 현상의 이유로는 '가족 단위의 회식', '지진·재해', '와인' 이렇게 3가지를 들 수 있음
    - 시즈테쓰 스토어의 통조림 진열대를 보면 와인의 오른쪽에 통조림 제품들을 같이 진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음.

□ 고급 통조림 수요 증가

  ㅇ 고급 통조림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식품 도매대기업 고쿠부 그룹은 만 엔 이상의 최고급 통조림까지 판매중
    - 2010년 ‘칸쯔마’라는 브랜드를 시작으로 현재는 생굴 훈제 절임 등의 고급 통조림을 100개 종류 이상 출시하고 있음

  ㅇ 닭꼬치로 유명한 호테이 푸드 코퍼레이션은 2012년, 나고야의 명물 닭 ‘나고야 고칭’을 사용한 닭꼬치의 평판에 힘입어 고급 통조림 상품을 확충. 굴 아히죠(굴과 양송이 버섯, 마늘 등으로 조리한 스페인요리)와 모래주머니의 그릴 등을 구비

  ㅇ 참치 통조림 최대 업체인 하고로모 푸드도 고급 통조림의 신상품을 늘리고 있음

인기를 끌고있는 고급 통조림들

자료원: 일경산업신문 

□ 지진·재해를 계기로 비상식량으로도 각광받는 통조림

  ㅇ 오랜 기간 보존 가능하고, 휴대성이 좋아 비상식량으로서 재부상하고 있는 통조림
    - 시즈테쓰 스토어 상품부 오가와 과장에 따르면, 지진·재해를 계기로 비상식량으로도 통조림이 다시 각광받기 시작
    - 2014년에 시장 진입해 52개 품목을 판매하는 메이지야의 구보 판촉부 과장은 통조림이 매스컴에서 주목을 받게 된 영향이 크다고 지적

  ㅇ 일본 통조림 레토르트 식품 협회의 통계를 보면 2011년까지 내리막길이었던 통조림의 생산량은 2012년에 반전 증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재난대비용으로의 수요 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보임.

□ 와인 붐 따라 본격적인 술안주 통조림 개발에 나선 제조사들

  ㅇ 국세청의 조사에 따르면 와인의 과세수량은 2014년도에 36만 9,000kl로 8년 연속 증가했으며 2009년도에 비해 50% 이하의 증가 추세를 보임
    - 저렴한 칠레, 호주산 와인을 일상적으로 마실 수 있게 된 분위기가 통조림 다양화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음

와인 과세수량

  ㅇ 이에 따라 업계의 선두주자인 호테이푸드는 지금까지 소주와 캔 맥주에 맞추어 제작해왔던 닭꼬치 통조림을 와인과 위스키와도 맞게 제품을 개발

  ㅇ 하고로모푸드도 지난 2월 홍 연어와 아틀란틱 연어를 사용한 와인에 맞는 고급 통조림을 제조, 발매함
    - 시식회를 보졸레 포도 수확시기 등에 맞추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와인특화 통조림이라는 이미지로 홍보 중

□ 시사점

  ㅇ 리만 쇼크 이후 자택에서의 만찬이 이루어지는 분위기와 저렴한 와인 수입이 와인 붐으로 이어짐에 따라 술안주용 통조림의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임
    - 지진·재해를 계기로 비상식량으로 각광받는 분위기도 한 몫한 것으로 보임

  ㅇ 최근 일본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재료의 신선도가 보존되고, 와인 등 주류특화 프리미엄 통조림 개발 노선을 밟아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으로, 국내 기업 역시 참고할만한 상품개발전략으로 보임
    - 업계에서는 생굴과 쇠고기 사태 등의 간판상품 이외에 연어, 참치, 오징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려 노력하고 있음.
    - 아울러 프리미엄 통조림이라는 점을 강조해 유통점포 내 통조림 시식 코너를 마련하는 등 홍보 방식도 참고할 만함

자료원: 일경산업신문 및 KOTRA 도쿄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