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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지금 로또 열풍
  • 트렌드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한경준
  • 2016-11-04
  • 출처 : KOTRA

- ‘120억 동’ 미국식 로또 복권 출시에 베트남 복권시장 후끈 -

- 정부 주도 복권 현대화 사업으로 외국기업의 시장 참여기회 확대 예상 -


 


□ 베트남 복권시장 규모


  ㅇ 지방 복권사업체 감사 결과 드러난 베트남 복권산업 수익, 예상 외로 어마어마

    - 베트남 정부가 한 지방(Tien Giang) 복권기업을 상대로 벌인 감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한동안 베트남 현지 여론을 들썩이게 함. 이 기업 일부 간부의 지난해 연소득이 7억3000만 동(약 3만2700달러)이었으며, 일반 직원들의 월평균 급여도 2600만 동(약 1165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베트남 일반 국영기업 근무자의 월평균 소득이 672만 동(약 300달러)임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의 급여임.

    - 이와 관련해 해당 지방 노동청은 이 급여가 관련 법규에 근거해 정확하게 책정된 급여였으며, 지역 복권사업이 제한적 시장 경쟁과 안정적 수요라는 든든한 수익기반을 토대로 호조를 이어감에 따라 이 분야 종사자의 소득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부연 설명함.

    - 한편, 한 현지 언론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각 지방의 복권사업체에서 근무하는 간부 및 직원들이 위의 복권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베트남 지역 복권사업체들의 수익이 상당한 것으로 가늠되고 있음.


  ㅇ 연수익 30억 달러, 성장가도 달리는 베트남 복권사업

    -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베트남 63개 성∙시 복권사업체 및 베트남 전산복권회사(이하 Vietlott)가 벌어들인 수익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67조4330억 동(약 30억7600만 달러)에 달함.

    - 일반적으로 호찌민 시를 포함한 베트남 남부지역에서의 복권 판매량 및 수익이 북부와 중부지역 대비 압도적으로 높음.


베트남 복권사업의 연도별 수익 추이


자료원: 베트남 재무부


    - 각 지방 복권기업들의 2016년 상반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거의 모든 사업체들이 전년동기대비 수익 증가를 실현한 것으로 나타나 베트남 복권시장의 호조는 올해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보임.


□ 베트남 복권산업 현황


  ㅇ 진화하는 베트남 복권산업

    - 1962년, 하노이에 소재한 ‘수도 건설복권회사’의 국토 건설 목적 복권(xo so kien thiet: 건설복권) 발행으로 시작된 베트남 복권사업은 이후 그 형태와 방식을 다양화하며 발전해옴.

    - 현재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복권의 종류로는 ‘복권사업에 관한 정부 고시 법령(Decree 30/2007/ND-CP)’ 기준에 의거, 전통적인 방식의 추첨식 인쇄복권(가판대에서 판매되는 종이 복권), 고객이 직접 번호를 선택하는 복권(직접 기입 방식의 복권과 전자복권), 즉석복권이 있음.

    - 번호 선택권이 복권 구매자에게 주어지는 형태의 복권이 베트남에 도입된 것은 20여 년 전이지만, 베트남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복권은 추첨식 인쇄복권임. 베트남 복권시장도 전국 시의 건설 복권회사에서 발행하는 인쇄복권에 집중돼있는 상황

   - 전자복권의 경우, 베트남에 전자복권이 처음 등장한 1999년 8월 이래 정부의 복권사업 현대화 추진에 발맞춰 상품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음. 이와 함께, 베트남 복권산업은 인쇄복권에서 전자복권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됨.

 

  ㅇ 복권사업의 수요 창출 기반은 현지인들의 복권에 대한 관대한 인식

    - 베트남의 복권시장은 경기 호불호 여부가 복권 판매량의 향방을 좌우하는 여타 국가와는 달리,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양호한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 이는 복권 구매를 하나의 놀이문화로 여기는 현지인들의 인식에서 기인함.

    - 베트남은 예로부터 내기 형태의 놀이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내기 또는 도박을 불법활동으로 규정한 오늘날에도 판돈을 건 닭싸움, 소싸움 등이 단속기관의 눈을 피해 성행하고 있음. 복권은 정부가 허용한 합법적인 내기놀이인 셈

 

  ㅇ 복권사업 수익, 베트남 각 지역의 중요한 공공재원

    - 베트남 정부 및 복권발행 기업들이 지난 수년간 내세우고 있는 사업 선전 문구 ‘ich nuoc loi nha(국가와 가정에의 이익)’ 대변하듯 복권사업 수익으로 조성된 기금은 지역 공익사업을 위한 중요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음.

    - 복권기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명시한 자료는 없으나, 주로 인프라 건설, 교육, 기술훈련, 보건, 농업 및 농촌 발전, 기후변화 대응 사업 등 사회보장적 성격의 경비 지출에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 그 한 예로,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산하기업인 수도 건설복권 일인유한책임회사는 매년 약 2000억 동(896만70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시 재정에 납부하고 있으며, 이 재원은 공립학교와 시립 체육시설의 건설 및 유지보수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베트남 복권사업 수익의 국가 재정 예산 기여도

자료원: 베트남 재무부

 

□ ‘미국식 로또복권’의 베트남 상륙…  베트남 복권시장의 지각변동 예고

 

  ㅇ Vietlott, 말레이시아 기업 Berjaya사와의 합작품 ’Mega 6/45’ 출시

    - Vietlott사는 복권사업 현대화 계획에 따라 100% 국가자본으로 설립된 재무부 산하 기업으로, 전자 단말기, 통신망, 인터넷 등을 이용한 각종 전자복권 관련 사업을 주 사업분야로 하고 있음.

    - 2015년, Vietlott사는 재무부의 승인에 의거해 Berjaya Corporation Berhad(이하 Berjaya사)와 베트남 국내에서의 전자복권 기술∙장비∙소프트웨어 및 사업 시스템의 조달과 운영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함. Berjaya사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역내 국가에서 30년간의 복권사업 경험을 보유한 말레이시아계 다국적 기업

    - Vietlott사는 2016년 7월 18일,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Berjaya사와의 합작품 Mega 6/45라는 이름의 온라인 복권상품을 호찌민 시에 한해서만 단독 출시함.

    - Vietlott사는 미국으로부터 로또 번호 추첨기를 공수해온 것은 물론, 법적∙재정적 능력과 경험 등에 근거한 까다로운 선별작업을 거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복권 판매직원들을 교육하는 등 사업 준비단계에서부터 Mega 6/45의 초기 시장 정착을 위해 심혈을 기울임.

 

Vietlott사의 Mega 6/45 복권 이미지와 당첨방식

자료원: Vietlott

 

  ㅇ Mega 6/45 출시 후 뜨거워진 복권시장 열기

    - Mega 6/45는 베트남에서 최초로 출시되는 잭팟(Jackpot) 복권으로, 특등 당첨자의 최소 당첨 금액이 베트남 복권 사상 최고액인 120억 동(53만8000달러)에 달함. 이에 대박을 꿈꾸는 현지인들의 복권 구매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베트남 복권시장에 열풍이 불고 있음.

    - 이러한 분위기에서 Mega 6/45 판매점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음. 이 복권상품이 출시된 지 2주 만에 호찌민 시내 Mega 6/45 판매점 수는 8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됨. Vietlott사와 1차 대리점 계약을 맺은 곳은 다섯 곳에 불과하나, 이들 1차 대리점에 복권상품의 유통∙판매권이 넘어가면서 2차, 3차 대리점 및 판매점이 자생하고 있음.

    -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호찌민 시내 판매점을 통해 이루어진 한 달간의 시범사업 기간 동안 Vietlott사가 거둬들인 수익은 400억 동(약 179만4000달러)이었으며, 14번의 추첨 후 확인된 9만3000여 명의 당첨자에게 분배된 당첨금액은 50억 동(약 22만4000달러)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전통적 방식의 추첨식 인쇄복권을 발행하고 있는 각 지역 건설복권사업체들은 Mega 6/45 출시로 인한 자사 수익 감소를 우려하고 있음. 실제로 복권 구매자들이 신규 복권상품에 몰리면서, 기존 인쇄복권 수익은 7~9% 감소한 것으로 알려짐.

 

  ㅇ 베트남 복권시장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

    - 호찌민 시에서의 시범사업 결과, 전국 단위의 사업 성공을 확신한 Vietlott사는 Mega 6/45의 판매지역을 2017년 초까지 11개 성∙시(동나이, 빈즈엉, 바리아-붕따우, 껀터, 안쟝, 카잉화, 닥락, 다낭, 하노이, 하이퐁, 꽝닝)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힘.

    - 베트남 정부는 온라인 로또 복권사업의 문제로 지적되는 사행성 조장을 우려하기 보다는 고용 창출과 지방의 사회복지 재원 증가 등 복권시장 활성화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

    - 또한, 기존 복권상품과 비교해 상당히 민감한 온라인 로또 복권상품 특성상 외국기업과의 민관협력 체제를 구축,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음.

 

□ 시사점

 

  ㅇ 외국기업, 베트남 복권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 있어

    - 베트남 정부는 복권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을 100% 국가 지분의 일인유한책임회사로 제한함으로써(Decree No.30/2007/ND-CP), 복권산업을 국가 독점 하의 조건부 산업으로 규정함.

    - 현재 베트남 재무부의 복권사업 조건 충족 증서를 발급 받아 복권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각 성∙시에 소재한 63개의 건설복권회사, 수도 건설복권 일인유한책임회사, 베트남 전산복권회사(Vielott) 65 국영기업이 있음.

    - 이 중 한 기업인 Vietlott사가 말레이시아계 외국기업과의 협업 하에 온라인 복권 상품 Mega 6/45를 출시함에 따라, 외국기업의 베트남 복권사업 참여 가능성이 확인됨.  

 

베트남 내 복권 발행 기업

 

자료원: KOTRA 하노이 무역관

 

  ㅇ 베트남 정부의 복권 현대화 사업에의 참여 기회 타진할 필요

    - 베트남 복권산업은 시장 규모 및 잠재력 대비 콘텐츠 다양성과 기술 면에서 크게 낙후돼 있는 상황

    - 베트남 정부는 고용창출 및 사회복지 공공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복권산업 발전을 꾀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복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IT기술 및 시스템 수요가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됨.

    - 따라서 복권 결제, 복권 게임 콘텐츠, 추첨 등 복권산업과 관련해 외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이 시장 선점을 위한 우리 기업의 발 빠른 전략 마련 및 적극적 대응이 필요함.

 

 

자료원: 베트남 재무부, 현지 언론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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