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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관 르포] 폴란드, 파쇄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
  • 트렌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박민
  • 2015-12-15
  • 출처 : KOTRA

 

폴란드, 파쇄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

 

박민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2014년 폴란드 기업의 1/3은 전년대비 종이 사용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의 경우 2014년에서야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달리 말하면, 아직 재활용을 축으로 한 시장이 구축되지 않았으며, EU의 재활용 정책과 맞물려 머지않아 시장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종이 파쇄기나 압축기 같은 제품이 폴란드에서 제법 인기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EU는 쓰레기배출량 제로를 추구하고 있다. 모든 것은 재처리되고 재활용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와 기업은 제품(물질)을 대하는 태도나 인식의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 모든 국가들은 소비자와 기업의 물건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 등이 요구된다. 다시 말해, 재활용 설비에 대한 신규투자 및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게 된다.

     

HSM Poland(재활용 물품 파쇄·압축 및 전자제품 파기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 따르면, 폴란드와 여타 중동부유럽 국가들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재활용 분야에서 전망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서유럽 국가들은 쓰레기 재활용이 이미 일상생활에 녹아있고, 산업도 많이 활성화돼 있다.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보는 입장도 있고,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와 비교해볼 때, 중동부유럽은 재활용이 아직 제대로 도입돼 있지 않고, 시장 또한 막 형성되는 시기로 진출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EU기금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컨대 폴란드와 서유럽의 수요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2년 전 도입된 쓰레기 관련 규정으로 많은 지방자치정부들은 쓰레기 처리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에 대한 수요도 높다. 사실상 폴란드가 필요로 하는 관련 설비는 종류, 품질에 있어 서유럽과 비교해 차이가 없다. 현재 관련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빠르게 구축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폴란드의 쓰레기 재활용 시장은 성장 국면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HSM Poland가 작성한 '2015 폴란드 정보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폴란드 업체들의 종이 사용은 꾸준한 증가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응답자의 30% 이상이 2014년 회사에서 종이서류 사용이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85%의 기업에서 종이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기밀서류가 있으며, 19%는 파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2014년 근로자의 41%는 서류를 파쇄기로 처리하지 않고 단순히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70% 정도는 서류 및 디지털 미디어와 관련한 정보보안정책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응답했다.

     

종이뿐만이 아니다. 디지털 미디어/자료저장장치(CD/DVD, 하드 드라이버와 USB)에 기밀자료를 저장하고 있는 기업은 76%, 이를 분실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48%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쇄기를 보유하고 있는 폴란드 기업은 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도 이 중 50~70%는 공공 부문 기업이라고 한다.

     

폴란드 파쇄기 제조사별 선호도    

자료원: webranking.pl

          

아직 폴란드는 개인정보와 같이 누출되면 안 되는 민감한 정보 처리와 관련한 규정이 없다. 그래서 오래된 서류를 그냥 버리거나 파쇄기를 적절한 곳에 배치하지 않는 등의 부적절한 상황이 연출된다.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규제들이 도입된다면 파쇄기 시장은 눈에 띄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쓰레기-Zero를 추구하고 있는 EU의 정책과 정보보안정책 도입에 따른 수요 증가는 해당 시장의 성장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시장의 특징은 가격 경쟁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서유럽과 비교했을 때 폴란드인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최저가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서류 및 디지털 장치 파쇄기 시장 또한 예외가 아니다. 시장 진입 시 가격 정책을 수립할 때, 중소기업의 경우 취향이 제각각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가격에 따라 좌우되고 궁여지책으로 중고품을 이용하기도 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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