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자동차 산업 동향

- 내수시장 활황으로 자동차 및 부품 수입 지속 성장 전망 -

- 외국자동차 브랜드에 사용 가능한 자동차부품 개발 시급 -

 

 

 

□ 자동차 산업 규모

 

 ○ UAE는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로 자동차 제조는 이뤄지지 않음. 극소수 현지업체의 슈퍼카 제조 및 일부 상용차의 조립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사실상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함.

 

 ○ 2011년 UAE의 자동차 수입액은 7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4.4% 증가한 금액임. 같은 해 재수출액은 3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음.

 

최근 3년간 UAE 자동차 수입 및 재수출시장 규모

                (단위: US$ 천, %)

구분	2009		2010		2011
	규모	증감률	규모	증감률	규모	증감률
수입	5,203,525	-52.8	7,324,512	40.8	7,645,134	4.4
재수출	3,277,331	-15.5	3,235,147	-1.3	3,466,165	7.1

주: HS Code 8703 기준임, 자동차산업 전체에 대한 통계자료의 부재로 수입, 재수출시장통계로 대체 (입수가능 최신자료임.)

자료원: UN Comtrade

 

 ○ 2013년 UAE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16.6% 증가한 36만2838대를 기록했음. 이는 소비자 자신감지수 회복을 통한 소비 증가,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인구 증가, 경기회복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됨.

  - 2011년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97까지 떨어졌던 소비자 자신감지수는 2013년 113을 기록, UAE의 빠른 경기회복과 소비자의 긍정적인 기대감을 엿볼 수 있음.

 

 ○ 메트로, 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나 거주민 사이에서는 아직까지 개인차량은 필수라고 여겨지고 있음. 더군다나 UAE는 대출 승인이 빠르고, 오토론을 쉽게 받을 수 있어 자동차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음.

 

UAE 자동차 판매 동향

구분	2012	2013*	2014**	2015**
차량 판매량(대)	311,284	362,838	388,588	417,325
전년대비증가율(%)	27.8	16.6	7.1	7.4

주1: * 추정치, ** 전망치

주2: 상기 자동차 판매량은 승용차와 상용차가 포함된 판매량임.

자료원: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 한편 현대, 기아자동차의 현지 디스트리뷰터인 Juma Al Majid Motors에 따르면, 암시장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신차 판매 감소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음.

  - 바이어에 따르면 UAE 인근 걸프지역국가의 자동차 디스트리뷰터는 UAE 내 잠재 바이어가 많은 것을 기회 삼아, 재고품을 수입, 판매하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함.

  - 또한 UAE 자동차 가격이 인근 GCC 국가보다 다소 높게 책정돼있는 것도 암시장 활성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첨언함.

 

□ 승용차(Passenger Vehicles)시장

 

 ○ UAE 승용차 시장의 최대 플레이어는 Toyota Motor로, 2013년 122,260대(33.7%)의 판매량을 기록, 판매 1위를 기록했음. 그 뒤로는 Nissan Motor가 5만5398대(15.3%), Mitsubishi Motors 2만2791대(6.3%)로 2위, 3위를 차지했음. 이들 Top3 제조업체의 판매량은 2013년 승용차 전체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함.

  - 일본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한국의 현대와 기아자동차도 현지시장에서 선전중임. Juma Al Majid Motros는 기아의 시장점유율 6% 달성을 목표로 딜러십 네트워크 확장을 계획중임.

 

2013년 UAE Top 10 승용차 제조업체

순위	제조업체	판매량(대)	시장점유율(%)
1	Toyota	122,260	33.7
2	Nissan	55,398	15.3
3	Mitsubishi	22,791	6.3
4	Hyundai	20,800	5.7
5	Ford	15,432	4.3
6	Kia	14,065	3.9
7	Fuso	12,951	3.6
8	BMW	10,200	2.8
9	Honda	9,509	2.6
10	Chevrolet	8,479	2.3

자료원: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 상용차(Commercial Vehicles)시장

 

 ○ 두바이의 2020년 엑스포 개최 유치 및 각종 건설프로젝트의 활성화로 상용차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음.

  - 엑스포 부지는 438㏊ 규모 상당으로 2020년 엑스포 건설에만 최대 40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임. 부지에는 180여 개의 가설건물 및 철도 네트워크, 전력생산을 위한 광전지 케노피 케이블(Photovoltaic canopy cable)등이 설치될 예정임.

  - 엑스포 외에도 두바이 메트로 확장 등의 각종 건설 및 인프라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이들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대형트럭 및 기타 상용차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임.

 

 ○ 상용차 시장 역시 일본 제조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Toyota와 Nissan의 픽업트럭(Pick-up Truck)이 개인은 물론 상업용으로 인기가 높음. 소형트럭으로는 Fuso의 Canter 트럭이 2013년 7642대의 판매고를 기록, 판매 1위를 차지했음.

 

□ 자동차 부품시장

 

 ○ 자동차 부품은 내수시장 공급은 물론 재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품목으로 UAE로 수입되는 자동차부품 및 액세서리의 60%는 인근 중동국가 및 아프리카 등으로 재수출되고 최대 재수출 국가는 이란임.

  -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Frost & Sullivan은 2017년 GCC 자동차 부품(배터리, 타이어 포함)시장이 2012년 대비 14.9% 증가한 134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단순 자동차 부품은 현지에서 조립 생산되나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증가하는 자동차 판매량과 함께 자동차 부품시장도 동반성장하고 있음.

  - UAE 자동차 부품 수입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2011년 19억7000만 달러로 2010년 대비 7.9% 증가했음.

  - 2011년 우리나라 UAE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대비 26.5% 증가한 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대상국 4위에 올랐음. 그 외 일본, 독일, 미국 등이 주요 수입대상국에 포함됨.

 

 

 ○ 자동차 부품시장은 순정부품과 비순정부품 시장으로 양분화되며, 순정부품시장은 자동차 생산강국(일본, 미국 등)이 장악하고, 비순정부품의 경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하는 중국산 제품이 주를 이룸.

  - 일반 소비자는 자동차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AS 센터를 통해 정기점검 및 수리를 받으며, 순정부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함. AS 센터보다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는 샤르자(Sharjah), 알쿠즈(Al Quoz) 등에 위치한 개인, 사설업체 등이 운영하는 정비소를 이용함.

 

□ 자동차 부품 유통구조

 

 

 ○ UAE는 제조 업체가 직접적으로 소비자와 연결되는 유통망 구축이 불가하므로 자동차부품 공급업체, 에이전트·디스트리뷰터 등을 타깃으로 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함.

  - 자동차 부품의 주요 소비자인 택시 업체의 경우 순정부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으며, 일부 택시 업체의 경우 샘플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에 한해서 입찰자격이 주어지기도 함.

 

□ 시사점

 

 ○ UAE 자동차 수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자동차 부품시장 또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임. 특히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산 자동차에 맞는 부품 수요도 증가할 전망임.

 

○ 하지만 한국산 자동차보다는 일본, 미국, 유럽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가 현저히 많기 때문에 한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는 외국 자동차 브랜드에 사용 가능한 부품을 개발해야 UAE 시장진출이 좀 더 용이해 질 것임.

  - 특히 UAE 자동차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브랜드를 타깃으로 한 부품 생산이 시급함.

 

 ○ 자동차부품 주요 공급국인 독일, 미국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한국은 현대, 기아 자동차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수출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자동차부품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

 

 

자료원: UN Comtrade, BMI,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