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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일본 내 생산 ‘더 이상 못 버티겠네’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조병구
- 2012-06-2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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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일본 내 생산 ‘더 이상 못 버티겠네’
- 일본 내 주력 오이하마 공장 1라인 정지를 통해 20만 대 생산 축소 발표 –
- 일부 차종은 태국으로 이관할 예정이며 생산설비는 생산기술 R &D 등에 활용 –
□ 닛산, 일본 내 생산 15% 감축 발표
○ 닛산, 7월부터 일본 내 주력 공장 중 하나인 가나가와현 오이하마 공장(神奈川県追浜工場) 1라인 정지
- 이번 발표에 따른 일본 내 축소 규모는 20만 대로 닛산의 일본 내 생산 능력은 135만 대에서 115만 대까지 축소됨.
- 이번 발표는 닛산이 르노(佛)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무라야마(村山) 공장을 폐쇄한 이래 11년만임.
○ 일부 생산은 태국으로 이관될 예정이며, 일부 모델은 주요 부품을 수입해 일본 내에서 조립만 하는 생산 방식을 채택할 예정
- 소형 세단 ‘티다 라티오’는 태국에서 생산한 뒤 일본으로 역 수입될 예정으로 ‘마치’에 이어 역 수입 두번째 모델이 되게 됨.
- ‘블루버드 실피’는 주요 부품을 태국에서 수입해 오이하마 공장에서 최종 조립만하는 ‘넉다운 방식’을 도입할 예정임.
○ 2011년부터 일본 제조업을 힘겹게 해온 ‘육중고(六重苦)’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일본 내 생산에 대한 체력이 점차 고갈됨.
- 2011년 8월, 경제산업성이 실시한 긴급 설문 조사에 따르면 1달러 = 80엔 수준의 엔고 현상이 6개월간 지속될 경우 해외로 생산 거점 이전을 고려하겠다는 기업이 46%에 달했음.
- 10개월이 지났지만 엔화 강세 현상은 여전히 이어지며 이로 인해 일본 기업들의 체력이 점차 한계에 다다르는 것으로 보임.
- 도요타도 2014년까지 일본 내 생산을 10% 정도 삭감(50만 대)해 일본 내 생산을 310만 대 선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음.
닛산 그룹 일본 내 생산 거점과 능력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기사 토대로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작성(지도: Google Earth)
□ 국내 생산이 힘겨운 일본 기업, 생산거점 재편 통해 산업공동화 저지와 생산체질 강화 동시에 노려
○ 도요타, 닛산, 각각 국내 생산 300만 대, 100만 대 사수와 고용 유지 위해 총력
- 일본 자동차 3대 메이커(도요타, 닛산, 혼다)의 2012년 3월 회계분기는 총 6344억 엔 적자를 기록했으며, 엔고, 국내 서플라이 체인 붕괴 등 각종 악재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국내 적자를 매꾸는 구조가 점차 고착화됨.
-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도요타와 닛산은 각각 표명한 최저 마지노선인 300만 대, 100만 대 수준은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닛산에 따르면 이번 오이하마 공장 1라인 중단으로 인한 해고는 없다고 함.
- 이를 위해 앞으로는 일본을 생산 거점이 아닌 글로벌 생산의 전략적 R &D 기지로 재편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임.
○ 닛산 생산 정지 라인, 글로벌 생산 기술 개선의 ‘마더 공장’으로 활용할 계획
- 일본 내 생산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신흥국 자동차 수요 급증으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해외 생산 능력은 매년 수십만 대씩 증가하며 해외 공장의 생산 기술 향상을 위해 오이하마 공장 생산 정지 라인을 ‘마더 공장화’할 계획임.
- 실제로 도요타는 아이치현 모토마치 공장(愛知県元町)의 유휴 설비라인을 이용해 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했으며 수요 변동에 따라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아코디언 라인(Accordion Line)’을 개발해 국내외 공장에서 도입 중임.
도요타, 닛산의 주요 생산 재편 계획
공장
개요
시기
도요타
관동자동차공업 히가시후지공장
(関東自動車工業・東富士工場)
수출용 카로라 등 생산 축소로
연간 10만대 생산 능력 삭감
완료
도요타자동차 타하라공장
(田原工場)
SUV 등 생산 축소에 따른 연간
20만대 생산 능력 삭감
연내 완료
도요타자동차 다카오카 공장
유휴 라인 재가동 시에 연간
10만대 생산 능력 삭감
2013년 말까지
완료
기타 자회사 운영공장
수주 대수 삭감 및 해외 이관
등을 통해 연간 40만대 삭감
14년 이후
완료
닛산
닛산자동차 오이하마공장
1라인 정지. ‘티다 라티오’
태국으로 이관
7월 이후
닛산차체 쇼난공장
미니밴 ‘세레나’ 생산을
규슈로 이관
완료
닛산자동차규슈
SUV ‘로그’ 생산을 북미로 이관
2012년 중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 시사점
○ 국내 생산 수호와 글로벌 전략 확대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
- 육중고,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20년째 지속 중인 디플레이션 등 악재만 산재한 일본은 향후 내수 시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임.
- 이러한 현상 속에서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신들의 본거지인 일본 내 생산 거점 지키기와 글로벌 전략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달성해야만 하는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함.
○ 일본 자동차 기업 생산 재편 지역을 통한 활로 모색해야
- 닛산의 생산 축소 발표 이후 일부 생산은 태국으로 이관될 예정이며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자동차 시장이 팽창하는 신흥국의 생산은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임.
- 원가 절감을 최우선으로 삼는 일본 메이커들에 가격, 품질을 두루 갖춘 우리 부품은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며 납품을 위해 생산 재편 지역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모색해 볼 수 있음.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각 사 홈페이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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