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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맛, 모두 챙기는 2024 호주 간편 조리 식품 트렌드
- 트렌드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이정아
- 2024-04-2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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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및 건강식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기대
저칼로리 고단백질의 건강한 간편 조리 식품 성행
온라인 구독제 및 유명 요리사 초빙으로 고객경험(UX) 개선
호주의 간편 조리 식품(Prepared Meal) 시장 현황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인식 강화와 간편한 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호주의 간편 조리 식품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호주의 간편 조리 식품 시장은 2021년 코로나19의 여파로 16.8% 급성장을 경험한 이후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보인다. 수익은 매년 약 2억 달러(약 2억7000만 원)씩 증가하여 2028년에는 42억8000만 달러(약 5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 호주 간편 조리 식품 시장 현황>
(단위: US$ 십억, %)
[자료: Statista Market Insights, KOTRA 시드니 무역관 가공]
호주 내 간편 조리 식품 주요 경쟁사
호주의 간편 조리 식품 시장은 Lite ‘n Easy와 McCain Foods가 시장 점유율 20%대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My Muscle Chef와 Vesco Foods가 약 10% 대를 점유하며 주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My Muscle Chef는 온라인 구독제 형식의 유통방법과 포장지에 단백질 함량, 칼로리, 1일 권장 채소 섭취량 등의 정보를 표기하는 등의 전략을 바탕으로 2024년에는 16.3%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경쟁사 중 호주의 대형마트 Woolworths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을 직접 이용해본 결과, 구매 시 확인할 수 있는 건강 정보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5분 이내의 간편한 조리 방법을 경험할 수 있었다.
<My Muscle Chef와 Strength Meals CO. 간편 조리 식품 포장 및 조리 예시>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직접 촬영]
호주는 왜 간편 조리 식품으로 눈을 돌리는가? – 외식물가 및 최저임금 인상
간편 조리 식품은 외식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체 수단이 되면서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물가 상승은 호주인들의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4년 2월 기준 호주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이 중 식품 및 음료는 3.6% 상승하며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가계 소비가 부진하면서 2023년 4분기 호주의 식료품 지출은 0.7% 성장하는데 그쳤다.
또한, 연도별 최저임금과 함께 호주 외식 소비자 물가지수(CPI of takeaway and fast foods in Australia)를 비교한 결과 임금 상승과 소비자 물가지수는 꾸준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회계연도 2024/25년 호주 정부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저임금의 추가 인상을 권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 상승을 부추기며, 호주 소비자들의 외식 물가 인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호주의 최저임금과 소비자 외식 물가지수(CPI) 변화 추이 비교>
주: Trading Economics의 연도별 최저임금과 Statista의 외식 소비자 물가 지수 데이터 표준화 진행
[자료: Statista, KOTRA 시드니 무역관 가공]
호주는 어떤 간편 조리 식품으로 눈을 돌리는가? – 건강한 식사 인식 강화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2023년 보고서 ‘Reshaping Australian Food Systems’를 통해 호주의 식량, 환경 및 사람들을 위한 보다 지속 가능하고 생산적이며 탄력적인 미래를 향한 로드맵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호주 식품 시스템 재편의 필요성이 재고됐으며,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단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 지원을 포함한 5개의 핵심 개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CSIRO 2023 보고서 핵심 가이드라인>
[자료: CSIRO 보고서, KOTRA 시드니 무역관 번역]
또한, 간편 조리 식품의 건강 및 웰빙 시장을 겨냥해 영양소와 건강 성분이 추가된 새로운 제품, 육류, 유제품 및 우유 대체 식품, 프리미엄 부가가치 식품 연구의 필요성을 중요시했다. 이는 식품 업체의 관련 연구 및 개발(R&D)을 부추겼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건강한 식사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루어졌다.
호주의 간편 조리 식품 트렌드
호주 간편 조리 식품 기업의 인기 판매 제품은 호주 시장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보기 쉬운 영양 정보를 표기함으로써 건강하고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거나 온라인 구독제를 통한 배달 시스템 및 고객 맞춤형 추천으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 인해서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올해 재개업한 Providoor를 통해 간편 조리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1) 저칼로리, 고단백질, 높은 영양점수의 건강한 간편 조리 식품의 부상
호주의 대표적 대형마트 중 하나인 W사의 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주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간편한 식사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W사 직원에 의하면 간편 조리 식품이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에 가장 많이 재고가 나가며 특히 Low-Cal(저칼로리), High-Protein(고단백질) 제품과 영양성분을 고르게 갖춘 Health-Star Rating*이 높은 제품들이 주로 많이 팔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출근 시간과 오전 시간 재고를 조사해 간편 조리 식품의 수요와 인식 개선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주*: Health Star Rating: ‘건강 지수 점수제’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영양 정보 요약 표기
<W사 My Muscle Chef 매대 사진 >
주: (좌) 출근시간/(우) 오전 10시 사진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직접 촬영]
2) 간편 조리에서 간편 구매까지, 온라인 구독제 실시
호주의 간편 조리 식품은 주로 Woolworths와 Coles 같은 대형마트에서 오프라인으로 유통됐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여파로 온라인 판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20년에 1.8%P, 2021년에는 2.1%P의 성장을 보였으며, 2024년도에는 7.8%가 온라인 판매로 이루어지고 있어 2018년에 비해 약 290%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됨에 따라 최근에는 체중 관리 혹은 근육 증량의 목표에 맞게 Meal Plan을 제공해 일주일 치의 식단을 집 앞까지 배달하는 온라인 구독제가 시행되고 있다. 주요 경쟁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저칼로리 및 고단백질 상품을 분류해 판매 중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Meal Plan의 상품을 본인의 취향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에서의 한정적 선택 폭을 벗어나 더욱 다양한 상품을 본인의 취향에 맞게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개선된 고객경험(UX)을 제공받는다.
<간편 조리 식품 시장의 유통 방식 변화 추이>
[자료: Statista Market Insights, KOTRA 시드니 무역관 가공]
3) 집에서도 간편하게 유명 요리사의 요리를 즐기다
건강과 간편함을 갖춘 간편 조리 식품 시장은 맛 또한 향상시키려 노력 중이다. 2023년 4월에 Sam Benjamin(Rolling Stone, Brag Media, 그리고 Kaspa와 같은 고메 음식 테스트 플랫폼을 지원하는 Seventh Street Ventures의 창립자)이 Providoor를 인수하며 재개업했다. 재개업한 Providoor는 호주의 유명 요리사와 요리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팀을 꾸려 그들이 개발한 메뉴를 간편 조리 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음식을 조리한 후 즉시 냉동하여 맛과 신선도 모두 잡는 Providoor Frozen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한다.
<Providoor의 유명 쉐프들>
[자료: Providoor]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채식주의, 비건, 무유제품, 글루텐 프리, 고추 함유 등의 식단을 고려한 선택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 더불어, 제공량, 식사유형 그리고 선호하는 요리사들의 요리를 모은 콜렉션별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구매한 제품은 소비자의 집으로 배달되며, 전자레인지 혹은 오븐과 같은 조리기구를 통해 레스토랑에서 제공받는 수준의 음식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Providoor의 제품들>
[자료: Providoor 공식홈페이지]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한끼를 해결하기 위한 간편 조리 식품의 인식이 주 식문화로 확장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간편함과 건강을 필두로 꾸준한 성장을 보인 호주의 간편 조리 식품 시장은 이제 맛과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는 호주 내 다양한 간편 조리 식품을 통해 더욱 양질의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호주의 간편 조리 식품은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요리하는 비중이 늘며 간편한 식사를 준비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임금 인상을 비롯한 소비자 인식 변화로 점진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시장이다. 호주에서는 고른 영양성분을 갖춘 제품들이 선호되며, 온라인을 통해 주문하는 맞춤형 간편 조리 식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시장에서 관련 기업들은 시장 트렌드에 맞춘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식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식품 유통 S사 대표와 KOTRA 시드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맛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냉동 만두와 같은 한국의 간편조리 식품도 활발하게 호주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제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맛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되 호주 내 건강식 및 지속가능성 트렌드를 맞춘 한국식 간편 조리 식품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식품 관련 기업은 영양성분을 고루 갖춘 제품을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전달하고 한국의 유명 요리사들을 앞세운 맛 향상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 조국
자료: Trading Economics, 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ACTU), Statista Market Insights, 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CSIRO), 주요 기업 웹사이트 및 현지 언론 및 KOTRA 시즈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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