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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 속 독일,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 일으키다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조정윤
- 2022-09-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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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에너지 비용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고전
독일 연방정부, 에너지 절감 캠페인 시행
국내 기업, 에너지 고효율 및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제품들로 시장 진출을 노려야 할 때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독일에 겨울이 오고 있다. 경제 협회들은 에너지 비용의 폭발적 상승으로 탈산업화를 경고하고 있고, 독일 경제는 침체에 직면해 있다. 독일 언론매체들은 에너지 절약하는 팁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독일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독일, 8월 인플레이션 7.9%로 사상 최고치 기록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에너지 비용의 급격한 증가는 독일의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상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독일 연방 통계청(Statistisches Bundesamt)에 따르면, 올해 8월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전년 동월 대비 급격하게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더불어 독일 경제연구소(Ifo)는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2023년 1분기에 11%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8~2022년 독일 인플레이션 추이>
[자료: ZDF, 독일 연방통계청]
독일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 높은 에너지 비용
독일의 이러한 높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인 에너지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급격하게 증가해 2022년 8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상승했다. 특히 2021년 가을부터 높은 수요와 부족한 공급으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던 가스 가격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했다. 2022년 9월 22일 네덜란드 TTF 거래 기준 천연가스 가격은 MWh당 190유로로 작년보다 약 2배 상승했다. 참고로 같은 기준으로 올해 8월 말의 천연가스 가격은 346유로였다.
독일 연방정부, 신에너지 절감 조치 시행
2022년 9월 1일부터 시행된 독일 연방정부의 새로운 에너지 절감 조치는 독일의 에너지 위기 상황을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가 에너지를 절약하면, 러시아 가스 공급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라는 목표 아래 시행되는 에너지 조치는 대표적으로 ① 공공건물 실내의 경우, 최대 19도(°)까지만 난방 가능, ② 통행 구역(예: 복도, 로비)은 안전상의 이유가 없는 한 난방 금지, ③ 위생상의 이유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공공건물의 세면대에 온수 금지, ④ 전광판과 광고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후 4시까지 조명 금지, ⑤ 건물과 기념물의 조명 끄기 등이 있다. 이러한 지침은 6개월 동안, 즉 2023년 2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쾰른(Köln) 대성당의 밤 11시 전후 전경 비교>
[자료: dw.com]
에너지 비용 상승은 뫼비우스의 띠
독일 연방정부가 에너지 절감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나, 에너지 비용의 상승은 결국 소비자에게 끝없는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독일에서 가스의 약 16%가 전기 생산에 사용되는데, 가스 가격의 상승은 결국 전기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또한 가스의 나머지 중 대부분은 난방과 온수에 사용되는 까닭에 소비자들은 가정 내에서 난방과 온수 사용을 줄이기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에너지 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또한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단 3개월의 기간 동안 전기 및 가스 공급업체는 830만 가구 이상에게 가격 인상을 통지하거나 심지어 이미 가격 인상이 시행되고 있다. 더불어 2023년에도 전기 및 가스 비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 독일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독일 소비자, 에너지 고효율에 따른 절감 효과 제품 원해
1. 소형 태양광 시스템: 친환경 에너지 사용과 간편한 설치를 한 번에!
<소형 태양광 시스템>
[자료: priwatt.de]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소형 태양광 시스템을 메가 트렌드로 만들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전기 비용은 점점 상승하고, 추후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많은 소비자들의 러시아 가스나 러시아 원자핵연료로 생산된 전기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 또한 소형 태양광 시스템의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소형 태양광 시스템의 이점) 이러한 추세와 함께 소형 태양광 시스템 자체의 이점 또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소형 태양광 시스템은 발코니, 테라스, 정원 등에 쉽게 설치할 수 있고,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자가 소유의 비율이 비교적 낮은 독일에서 집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 또한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일 연방정부, 소형 태양광 시스템에 지원키로 결정) 독일 주간지 Wirtschaftswoche는 올해 8월 독일의 연방주 멕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Mecklenburg-Vorpommern)이 집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플러그인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지원할 것임을 보도했다. 해당 주의 주총리인 쉬베지히(Manuela Schwesig)는 한 에너지 회담에서 이를 위해 최대 3,000만 유로까지 지원할 것을 밝혔는데, 이는 소형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연방 주 차원의 첫 번째 지원 프로그램이다. 또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의 소비자 센터(Verbraucherzentrale)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지방 자치단체, 연방주 및 지역 협회가 보조금으로 플러그인 태양광 장치를 장려하고 있다고 한다.
(소형 태양광, 공급과 수요의 딜레마) 독일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에 따르면, 다수의 소형 태양광 공급업체의 경우 최대 한 달 이상의 배송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는 공급망 문제와 더불어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독일 소형 태양광 시스템 시장은 부족한 생산 능력과 제품 자체의 붐(Boom) 사이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2. 절수형 샤워헤드: 에너지 소비 30% 줄일 수 있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지금, 많은 사람이 가정에서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이 중 절수형 샤워헤드는 차가운 물뿐만 아니라 온수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새롭게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난방과 함께 온수는 개인 가정에서 가장 큰 에너지 소비원 중 하나인 관계로, 절수형 샤워헤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절수형 샤워헤드는 제조기업마다 기능과 유형이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유량 제한 장치로 물의 양을 제한하고, 노즐이 작고 미세해 고압이 가능하며, 물의 분사 시 물에 공기가 혼합되어 수압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물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샤워헤드를 의미한다.
<공기와 물이 혼합돼 나오는 절수형 샤워헤드>
[자료: computerbild.de]
(독일 연방정부, 절수형 샤워헤드 사용을 장려) 2022년 3월 독일 연방 환경청(Umweltbundesamt)에 따르면, 절수형 샤워헤드를 사용할 시 에너지 소비를 약 3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독일의 모든 사람이 절수형 샤워헤드를 이용할 경우 천연가스 소비를 줄일 수 있는데, 이는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량의 2.6%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러한 수치는 온실가스 약 280만 톤(t)과 에너지 비용 11억 유로가 절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 통계를 바탕으로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는 2022년 봄, ‘에너지 전환을 위해 8,000만 명이 함께*(80 Millionen gemeinsam für Energiewechsel)’ 캠페인의 일환으로 ‘에너지 절약형 샤워헤드는 온수를 위한 에너지의 30%를 절약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또한 소비자센터에 따르면, 평소 온수 사용량은 최대 5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 에너지 전환을 위해 8,000만 명이 함께 캠페인은 화석 에너지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확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회 전체가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독일 연방정부의 에너지 절약형 샤워헤드의 절감 효과를 강조하는 슬로건>
주: 에너지 절약형 샤워헤드는 온수를 위한 에너지의 30%를 절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료: 독일 연방정부]
3. 히트펌프: 독일 난방시장의 새로운 혁명
(히트펌프, 판매 급증) 기후중립의 선두주자라 불리우는 히트펌프는 독일 난방 시장의 새로운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너지 비용의 상승과 더불어 히트펌프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보조금 혜택은 히트펌프의 수요를 더욱 끌어 올리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각각 40%, 28% 증가세를 보인 히트펌프의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만6,000대)의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가스 난방기의 판매량은 특히 올해 2분기 기준 10% 감소하며 큰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 상반기 기준 난방 시장점유율의 경우, 히트펌프는 기존 17%→21%로 증가했으며, 가스 난방기는 70%→65%로 하락했다. 시장 점유율의 증가폭이 다소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업계 전문가 입장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큰 변화라고 전했다.
* 히트펌프의 경우 냉난방 겸용으로도 쓰이나, 독일에서 일반적으로 난방용으로 이해된다.
<2011~2022년 독일 히트펌프 판매량 추이>
(단위: 1,000대)
[자료: Wirtschaftswoche]
(히트펌프, 미래 난방 시장을 지배할 것) 독일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아직까지 독일 난방 시장 점유율 1위인 가스 난방기의 경우 기후 변화와 추후 가스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하며, 미래에는 히트펌프가 난방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독일 연방정부는 2024년부터 새로 설치된 모든 난방 시스템은 최소 65%의 재생 에너지로 작동돼야 하는 것을 규정하고자 한다. 이는 사실상 순수 가스 난방기가 2024년부터 더 이상 설치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에너지 고효율 및 비용 절감 효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펌프는 다른 난방 시스템과 비교할 때 뚜렷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공기 방식의 히트펌프의 경우 히트펌프의 구매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150㎡의 주거 면적 및 20년의 사용 기간 동안 다른 난방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무려 4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현재 히트펌프는 지금 주문하면 내년 초에 받아볼 수 있을 만큼 수요는 높아졌으나 인력 및 자재 부족 등의 이유로 수개월의 대기 시간이 소요된다. 즉, 히트펌프의 높아지는 인기에 반해 공급이 받쳐 주질 못하고 있다. 특히 히트펌프는 개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수요가 끊이질 않는다. 실제로 독일에서 히트펌프를 유통 및 제조하는 업체의 관계자 Mr. S에 의하면, 히트펌프는 B2C로도 유통이 되나 프로젝트성으로 공공기관 및 시설에 대량으로 납품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4. 스마트홈 시스템: 집안 곳곳에 에너지 효율을!
<스마트홈 시스템>
[conrad.de]
스마트홈 시스템은 집의 모든 곳에서 전기, 물, 난방 등 여러 부분의 에너지 소비를 쉽게 줄일 수 있게 도와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마트홈 시스템은 많은 사람에게 공학기술에 관심이 많거나 돈이 많은 사람을 위한 주제였다. 그러나 난방 및 전기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재, 집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다.
(스마트홈 시스템 사용자, 크게 증가) 독일 연방정보기술미디어협회(Bitkom)가 올해 9월 설문조사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1,315명)의 43%가 적어도 하나의 스마트홈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독일의 스마트홈 시스템 사용자는 기존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음을 감안하더라도(2020년: 37%, 2018년: 26%) 이는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에너지 부분의 스마트홈 시스템 사용이 급증) 특히 지난 1년 동안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가정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를 줄이려는 사람들의 수가 많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기로는 지능형 램프와 조명(36%)이다. 지능형 램프와 조명은 앱을 통해서 밝기 또는 색상을 조절할 수 있고, 많은 제품이 사람이 방을 나갈 때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25%가 스마트 라디에이터 온도조절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마트 라디에이터 온도 조절장치는 집의 환기 여부에 따라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사람이 있는지 또는 일기 예보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난방을 수동으로 제어하는 경우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 부분의 스마트홈 시스템 사용 현황>
(단위: %)
주: 응답자 1,315명 및 복수 응답 가능
[자료: Bitkom, Bitkom Research 2022]
(스마트홈 시스템: 에너지 절약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 Bitkom의 회장 베르크(Achim Berg)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난방 에너지와 전기의 소비를 줄이는 부분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에너지 절약 부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스마트 조명과 온도 조절장치뿐만 아니라 스마트홈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가정을 자동 시스템화해 센서, 태양의 위치 및 거주자의 소재를 네트워크함으로써 에너지 소비 감소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홈 시스템은 집안 모든 곳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시사점
(국내 기업, 독일 에너지 위기와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으로 공략해야) 전 세계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를 직·간접적으로 체감하는 지금, 독일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시기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품목들로 독일 시장의 문을 두드릴 적기이다. 또한 위에 소개된 제품이 아니더라도 보온 내의나 난방텐트 등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들도 시장 진입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아마존에 판매 중인 보온 내의>
[자료: Amazon.de]
더불어 독일의 인플레이션과 자가소유 비율이 낮은 점을 고려해 저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거나 설치가 간편하고, 이사 시에도 재설치 부담이 없는 제품들로 독일 진출을 겨냥하는 것도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기후 보호로 이어지는 장기 과제) 비단 에너지 위기감이 고조되는 이 시기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이라는 테마는 독일에 장기 과제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화석 에너지의 감축, 즉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고, 에너지 절약은 궁극적으로 CO2 감소 효과를 가져와 결국 기후 보호로 이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에너지 위기 속 독일 시장 진출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0~11월 에너지효율제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집중 추진한다. 독일에서 떠오르는 품목인 독일기업의 히트펌프 구매수요 웨비나 또한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 ZDF, 독일 연방통계청, Handelsblatt, Tagesschau, dw.com, priwatt.de, Wirtschaftswoche, computerbild.de, businessinsider.de, merkur.de, 독일 경제연구소(Ifo), 독일 연방환경청,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 energiespartipps.de, selbst.de, energiewechsel.de, 독일 히트펌프협회, 독일 연방정부, otz.de, ingenieur.de, swp.de, 독일 연방난방산업협회(BDH), conrad.de, 독일 연방정보기술미디어협회(Bitkom), Bitkom Research 2022, n-tv.de, br.de, Amazon.de, sueddeutsche.de, durchlauferhitzer-ratgeber.de,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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