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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핀테크 시장을 주도하는 BATJ
- 트렌드
- 중국
- 우한무역관
- 2021-05-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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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징동, 중국 핀테크 시장 선도 -
- 중국 디지털경제 전환정책은 핀테크 산업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 -
- 규제와 혁신의 융합으로 중국 핀테크 시장은 한층 더 성숙해질 것으로 전망 -
중국 대형 IT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 핀테크 시장 선도
중국은 일찍이 신용카드 사회를 건너뛰면서 직불 형태의 금융서비스가 보편화돼 있으며, 편리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중국 핀테크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BATJ(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징동)라 불리는 중국 대형 플랫폼 기업으로, 특히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중국 90% 이상이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물론 글로벌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2020년 중국 주요 핀테크 기업리스트
순위
회사명
경영영역
예측금액 (억$)
설립연도
대기업 주주
1
앤트그룹(蚂蚁集团)
플랫폼
10,000
2014
Alibaba
2
Lufax(陆金所)
플랫폼
2,700
2011
Tencent
3
We bank(微众银行)
신용대부
1,500
2014
Tencent
4
JD Digits(京东数科)
플랫폼
1,300
2013
JD
5
Suning 금복(苏宁金福)
플랫폼
500
2006
Sunning/Ali
6
Wind(万得)
정보, 소프트웨어
300
2005
7
UMS(银联商务)
지불
200
2002
8
두샤오만금융(度小满金融)
플랫폼
200
2018
Baidu
9
롄롄수쯔(连连数字)
지불, 청산
140
2019
10
PingPong
국내, 국경 간 전자상거래
140
2015
11
WeLab
소비자금융
100
2013
Alibaba
12
Airwallex(空中云汇)
국경 간 전자상거래
70
2016
Tencent/Ali
13
AKULAKU(岩心科技)
소비자 금융
70
2015
Alibaba
14
Easy life(易生金服)
지불
70
2011
15
리엔이룽(联易融)
공급망 금융
70
2016
Tencent
16
수이디(水滴)
클라우드 펀딩
70
2016
Tencent
17
와차이(挖财)
영업기금
70
2009
18
중관춘커지(中关村科技)
소비자금융, 소프트웨어
70
2007
자료: Hurun Wealth Report 2020
이러한 중국 플랫폼 기업들은 대량의 가입자, 방대한 데이터,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혁신을 이뤘으며, 현재 결제뿐만 아니라 대출·투자·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PMG(毕马威)의 2019년 글로벌 핀테크 100대 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상위 50개사 안에 중국 기업 7개사가 포함됐고, 10개사가 100위 안에 들었다. 앤트금융, 징동수과, 두샤로만금융이 각각 1, 3, 6위를 차지했다.
중국 대표 핀테크기업 및 서비스 분야
회사명
지불
재테크
신용
보험
증권
은행
신용정보
펀드
과학기술
자료: 스노우볼넷
앤트금융, 징동수과, 두샤로만금융 등 핀테크 회사들은 알리바바, 징동, 바이두 등 IT 대기업을 등에 업고 일부 금융 분야에서 독점적 우위를 구축하고 있다. 일부 중국 핀테크 상장사가 공개한 2020년 상반기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앤트그룹의 제3자 모바일 결제 시장점유율은 55%, 텐센트파이낸셜은 38.9%, 징둥수과는 0.7%에 달했다.
중국 인터넷 금융과학기술 플랫폼 경영 상황
(단위: 만 명, %, 억 위안)
회사명
이용객
지불시장점유율
재산관리규모
대출잔액
보험료 수입
영업수입
순이익
Ant Group(蚂蚁金融)
83,863
55.0
40,986
21,356
518
725
219.2
Tencent FinTech
(腾讯金融科技)
99,635
38.9
8,010
2,912
미공개
(적음)
563
-
JDD(京东数科)
5,545
0.7
-
2,612
4.8
103
-6.8
LU.com(陆金所)
214
-
3,742
5,194
-
237
72.8
자료: 회사별 상반기 연말 보고서, WIND
글로벌 핀테크 기술을 선도하는 중국기업
중국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핀테크 기술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중국의 핀테크 기술은 중국 정부의 네거티브 정책,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급속도록 성장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부소장은 “우리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금융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 핀테크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바로 빅데이터로, 위챗, 타오바오, 징동닷컴 등과 같은 플랫폼으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혁신을 이루고 있다. 앤트금융은 알리바바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알리페이(모바일 결제 플랫폼)와 마이크로론(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즈마신용도 알리바바의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대출 신청자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있다. 두시아오만금융은 바이두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有钱花’라는 대출 제품을 출시했으며, 징동금융은 징동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징동바이티아오’, ‘징동소금고’라는 혁신 금융서비스를 출시했다.
중국 정부의 당시 규제 최소화 정책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도 중국 핀테크 시장을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에서 수집한 금융정보를 담아 두고 금융서비스에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IDC가 발표한 ‘2019년 중국 금융 클라우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금융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은 알리바바 12.2%, 시노소프트 8.1%, 텐센트 6.8%, 바이두 5.9%, 화웨이 5.2%, 롱씬윈(融信云) 3.7%(징동 일부 지분 보유), 우신3.6%(바이두 일부 지분 보유), 징동 3.5%, Pactera 3.4%, Sunline 3.1%(텐센트 일부 지분 보유)등 각각 일정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분야도 중국의 핀테크 산업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중국은 2016년부터 인공지능과 금융의 합성어인 인공지능금융(智能金融)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신용평가 서비스, 로보 어드바이저(로봇과 투자전문가 합성어), 불법 금융거래 차단 등 분야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로보 어드바이저 기술은 증권회사와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평안보험, 징동금융(京东金融), 루진쒀(陆金所 Lufax), 이신(宜信), 바이두금융(百度金融) 등이 있다. 또한 핀테크 분야는 더 나아가 AI기술을 기반으로 대출이 어려웠던 농촌에까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례] 농촌 초소형기업 금융의 ‘신해법’- 위성 원격탐지-AI기술 기반 농촌금융서비스
“농업·농촌·농민”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의 중점 분야이다. 현재 중국의 농촌 금융 분야는 아직 신용시스템 구축 단계여서 유효한 담보가 부족하고, 운영 비용 또한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또한 전체 커버리지도 낮아 농가가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받기 어렵고 금융기업 입장에서는 농가의 경영능력을 입증할 데이터가 부족하다.
이에 2020년 8월 중국 인터넷은행(Mybank)은 위성 원격탐지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농촌의 핀테크 상품 ‘이무티엔(亿亩田)'을 출시했다. 위성 원격탐지기술을 통해 재배농가의 작물 성장주기 영상을 얻을 수 있고, 빅데이터 리스크 제어기술을 통해 대출 전 단계에서 작물의 종류와 면적에 따라 신용 한도를 부여할 수 있다. 대출 후에는 작물 재배 현황을 분석해 잠재 위험을 모니터링하며, 신용한도를 수시로 조정할 할 수 있다.
위성 원격탐지 영상(인식 정확도 93% 이상)
자료: 차이나 모바일 결제망
2020년 8월 31일까지 ‘이무티엔(亿亩田)' 프로젝트는 총 9만 농가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위성 원격탐지기술은 벼·옥수수·밀 등 주곡작물을 비롯해 담배·콩·사과 등 경제작물을 식별할 수 있다. 농가·가정농장·농업협동조합 등 전체 이용자 수 500만 명, 연간 전체 서비스 200만 건과 연간 전체 금액은 약 600억 위안에 달한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는 2016년부터 핀테크 분야에 블록체인을 도입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지불, 금융, 보험, 보안 등 비즈니스 핵심영역에 적용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샤오미, 왕이, 치후360등과 같은 대형 IT 기업들이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INCOPAT가 발표한 <2020년 글로벌 블록체인기술 특허권 신청수 순위>에 따르면, 상위 10개사 중에 8개사가 중국 IT 기업들이었다. 그 중 알리바바는 2542건의 특허권을 신청해 1위를 기록했으며, 텐센트는 1273건으로 2위, 중국평안보험이 1128건으로 3위, 바이두가 251건으로 8위, 징동이 187건으로 9위를 기록했다.
핀테크(FinTech)의 전형적 응용 분야
기술
지불
투자
신용
통제 위험
자문서비스
빅데이터
스마트 투자 컨설턴트
신용평점
인공지능
과학기술, 사기를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감독
자산거래
블록체인
지불결제
B2B지불
클라우드 컴퓨팅
증권 결제 및 지불
디지털화폐(DECP)
안전기술
자동화 거래
안전 보장, 신분 검증
상호연결기술
주식 클라우드 펀딩
디지털월렛, 웰스 매니지먼트, P2P 이체
자료: 사이디 컨설팅
중국 정부의 핀테크 포용 정책에서 관리감독 강화의 대상으로
중국 정부의 묵인 속에 꾸준히 성장하던 핀테크 산업은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이다. 2018년부터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P2P(개인간) 금융 부실 대출과 사기 사건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증가하자 중국 정부는 처음으로 온라인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온라인 결제 시장을 규제하기 시작해 모바일 결제회사의 지급준비금 비율을 100%까지 상향 조정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은 그동안 지급준비금을 위험자산 등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를 금지시킨 것이다.
최근에는 알리바바의 앤트그룹 상장 중단조치를 시작으로 연일 대형 핀테크사를 대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20년 11월 소액 대출분야 핀테크 기업이 시행할 수 있는 대출 규모에 규제를 가했고, 12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BATJ 등과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공유하거나 담합해 경쟁사를 몰아내고 보조금을 지급해 서비스를 원가 이하로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반독점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특히, 중국 금융당국은 대형 플랫폼기업들이 금융데이터 독점을 막기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도입 중에 있다. 중국 핀테크 산업은 승자독식의 생태계가 구축돼 왔으며, 현재 대형 플랫폼기업들이 사실상의 데이터 통제권을 소유하면서 데이터 독점의 이점을 이용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고 초과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중국 규제당국은 금융 부문의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노동, 자본, 기술과 함께 데이터도 주요 경제 생산 요소로 떠오르자 이에 따른 소유권을 확실히 하고자 하고 있다.중국의 핀테크 규제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핀테크 기술의 발전과 규제를 동시에 중시하며, 둘째, 산업과 시장에 미리 개입해 규제 사각지대를 두지 않는 것이다. 셋째, 중국판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시행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규범을 정비해 롱런 메커니즘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례] 앤트금융(Ant Group) 모기업 알리바바, 182억 위안 반독점법 과징금 부과
2021년 4월 10일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앤트그룹(Ant Group)의 모기업인 알리바바에 전자상거래와 금융 업무 과실에 대해 과태료로 182억 위안을 부과했다.중국 금융당국이 앤트그룹(Ant Group)에 요구한 시정 조치들은 아래와 같다.
1. 지불 업무의 부정경쟁행위를 시정하고, 지불 방식에 있어 소비자 선택권을 더 부여하며, 알리페이(Alipan)과 "화베이(花呗)", "제베이(借呗)" 등 다른 금융상품의 부정접속을 차단하고, 지급 링크에 신용대출 업무를 끼워넣는 등의 위반 행위를 시정한다.
2. 앤트그룹(Ant Group)을 금융지주회사로 전면 개편해 금융활동을 하는 모든 자회사를 감독하고 리스크 관리를 건전하게 하며 관련 거래를 통제한다.
3. 정보 독점을 규정에서 제거하고, 법에 따라 개인 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영하며, "합법, 최저, 필요" 원칙에 따라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사용한다.
4. 신용 규정, 보험, 재테크 등의 금융활동을 개선하고 하이 레버리지와 위험 이전을 통제한다.
5. “위어바오(余额宝)” 안의 예금과 재테크 상품의 잔액을 자발적으로 줄여야 한다.이번 과징금에 대해서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금융감독부서가 표면적으로는 인터넷 리더들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동종업계 경쟁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한 데에 대한 징벌을 내린 것이며, 이면에는 앞으로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독점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점이 더 주목할만하다고 보고 있다.
2020년 중국 핀테크 분야 5대 주요 사건
1) 언택트 금융
코로나로 인한 피해로 중국 영세기업의 융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 최근 중앙정부 업무보고에 소기업이 12차례 언급됐고, ‘중형, 소형, 영세 기업 금융 서비스의 추가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등 다양한 영세기업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언택트 은행’은 영세기업 융자에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했다. 2020년 1~3분기 누적 3128만 가구의 영세기업과 자영업자에게 융자를 제공했으며, 신규 융자 금액은 3조 위안으로 2019년 동기대비 1조2000억 위안 증가했다.
2) 기업의 디지털화 개명운동
코로나19 이후 중국 정부는 실물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나서자 여러 핀테크 리더 기업들을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디지털 테크놀로지 회사’로 이름을 바꿨다. 예를 들어, ‘징동 테크놀로지’, '샤오미 디지털 테크놀로지' '360디지털 테크놀로지' 등이다. 핀테크 기업들이 ‘디지털 테그놀로지’ 브랜드로 변경한 배경에는 타사와 차별화 하고자는 발전전략이 담겨져 있다. 예를 들어, 앤트 테크놀로지 그룹은 소규모 협력 업체에 서비스 제공을 강조했고, 징동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핀테크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 시티, 스마트 마케팅, 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3) IPO 물결
2020년 중국 주식시장에도 IPO 바람이 불어 다수의 중국 금융 및 IT기업들이 IPO를 통해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Lufax, Huize, Tansun, 신치소프트 등은 상장에 무난히 성공했으며, 웨이중신과, 중수즈후이, 하이톈루이성, 신안세기 등은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과학기술판 IPO 승인을 획득했다. 그 외에 더우더우정보, 산메이신안, 파라소프트웨어, 유니레디트 등은 이미 상장준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징동, 앤트그룹 등은 중국 정부의 통제 강화로 IPO에 실패하기도 했다.
4) 디지털화폐(DECP)
중국 디지털화폐는 A(AI), B(Blockchain), C(Cloud), D(big Data) 등 핀테크 관련 기술의 지원 아래 차근차근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가 시험대에 올랐다. 디지털 위안화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쑤저우, 선전, 슝안, 상하이, 청두, 창사 등 도시에서 6차례에 걸쳐 테스트를 시작했다. 운영기관도 4대 국책은행에서 6대 국책은행으로 확대됐다. 현재 디지털 위안화의 추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며, 더 큰 규모와 다양한 시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2021년 4월에는 중국인민은행 디지털화페연구소와 앤트금융그룹이 MOU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디지털 위안화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5) 2020년, 관리감독 원년의 해
중국의 핀테크산업의 발전에 따라 금융산업 내 관리감독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2020년에 들어서 중국 규제당국은 혁신과 리스크의 균형을 맞춰 무분별한 확장과 레버리지 남용을 억제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면서 일명 중국 핀테크 시장의‘관리감독 원년의 해’로 만들었다. 중국 보험감독위원회와 중국 인민은행은 ‘상업은행 인터넷 대출 관리 임시방법', ‘인터넷 소액대출 관리 임시방법', ‘상업은행 인터넷 개인 예금 업무 규범에 관한 통지'를 잇달아 발표했으며, 인터넷 대출 업무 시 고객유치, 상품 설계, 위험 통제 등의 단계를 합법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혁신과 규제 속에서 발전이 기대되는 중국 핀테크 기업들
그동안은 중국 정부의 네거티브 정책 속에 중국 대형 IT 기업들은 급속도록 성장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시행된 각종 규제 정책은 일정기간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이러한 규제는 투명성이 제고되고 BATJ와 같은 일부 대형 플랫폼 기업에 의해 독점되는 시장도 다변화될 수 있을 것이며, 개인정보 보호 등 소비자의 권익 침해를 방지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이러한 정책은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 핀테크산업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중국 정부 주도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정책은 핀테크 산업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를 계기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핀테크 산업에 근간이 되고 있는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5G네트워크 등의 ICT 기술 혁신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결국 이런 기술의 발전은 중국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 것이며 정부의 규제 속에서도 계속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코로나 확산과 중국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BATJ 등과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의 해외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리바바는 향후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창출하기 위해 해외 유통플랫폼 및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을 인수하거나 협업하는 등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두도 페이팔과 손잡는 등 바이두치엔빠오(Baidu Wallet) 서비스의 해외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텐센트도 빅데이터, 클라우드, 온라인결제 등 분야의 해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 대출 시장과 재산 관리 분야는 중국 핀테크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은 중소기업의 70~80%가 은행 대출을 한 번도 받지 못했는데, 이는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은 이들 기업에게 대출을 승인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 대출 시장도 중국 핀테크 기업에게는 아직 개척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남아있으며, 차별화된 부가가치 서비스 개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핀테크는 지불과 대출 분야에서는 비교적 성숙하지만 재산관리 분야(온라인 재테크, 온라인 보험 등)는 지속적으로 성장중이다. 중국의 핀테크기업은 다음 단계로 핀테크가 성장해야 할 거대한 공간은 재산 관리 분야로 꼽고 있다.
자료: Ernst & Young, KPMG,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싸이디 컨설턴트, 금융권, 차이나모바일 결제망, iResearch, Hurun Wealth Report 2020, 스노우볼망, 텐센트뉴스, 중국인민은행, KOTRA 우한 무역관 자료 종합<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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