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은 브랜드 주유소가 대부분, 지방 지역은 독립 점포가 다수 -

- 특히 지방은 주유소가 휴게소의 역할을 겸비하는 경우도 흔해서 여러 편의시설 입점 -

-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감소 속 커피숍 등 비석유 부문 사업 수익 창출 위해 노력 -

□ 개요

  ㅇ 태국 에너지 사업국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태국 내 주유소 수는 2만 9138개에 달함.

    - 2015~2019년 사이 연간 800~1000개의 주유소가 새로 생겼으며, 전국 주유소의 3분의 1 가량이 태국의 북동부(이싼) 지역에 위치

    - 전체 주유소 중 2만 1400개는 자영업자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정유회사의 직영주유소에 해당함. 단 태국 수도 방콕의 경우 지방지역 대비 브랜드 주유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총 919개의 주유소 중 115개 만이 독립 주유소에 해당

태국 주유소 증감현황(2015~2019년)

자료: 태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사업국

지역별 주유소 분포 현황(2019년)

(단위: 개, %)

주: 방콕 및 수도권 제외

자료: 태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사업국

  ㅇ (원유 및 석유 조달) 에너지정책기획실(EPPO)에 따르면 태국은 원유의 85~90%를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석유는 90%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약 10%를 수입하고 있음.

    - 태국의 원유 수입처는 권역별로 중동 40%, 극동지역 15%, 미국 등 기타 지역이 30%를 차지

    - 태국 내 대규모 정유시설은 7개가 있으며, 정유 공장의 정제 능력은 1일 123.5 만 배럴 수준임. 이 중 태국 최대 국영 정유기업 PTT의 계열사인 PTT글로벌케미컬(PTTGC), 타이오일(ThaiOil), IRPC사의 합산 정유 용량이 태국 전체 정유 생산능력의 62%를 차지

    - 주요 석유 수입처는 싱가포르, 중국, UAE,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며 2019년 기준 대한국 수입은 53만 7900리터 또는 3122억 달러로 9위에 해당

태국 정유사 생산 능력 비중(2018년 기준)

주: PTTGC(PTT Global Chemical), TOP(ThaiOil), IRPC(IRPC Public Company Limited), ESSO(Esso (Thailand) PCL), SPRC(Star Petroleum Refining Public Company), BCP(Bangchak Petroleum), RPCG (RPCG Public Company Limited)

자료: 크룽스리 리서치(Krungsri Research)

  ㅇ (석유 가격) 태국 석유 제품의 가격 책정 요소는 크게 공장도가(50~65%), 마케팅 마진(5%), 세금(30~45%)의 3가지임.

    - 석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정부석유기금(-40~20%), 지방세(2%), 부가가치세(7%), 에너지보존기금(1% 미만)이 있음.

석유 소매가 책정

자료: 에너지정책기획실(EPPO)

  ㅇ 태국 유가 책정 및 종류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

    - 에너지정책기획실은 정부의 장기 석유 관리 계획, 에너지 보존 계획, 대체 에너지 개발 계획 등과 더불어 국내외 원유 수급 상황 등에 맞춰 석유 관련 적절한 계획 및 관리를 실행

    - 최근 태국 정부는 디젤유 중에서는 바이오디젤(9~10%)과 디젤(90~91%) 혼합유인 바이오디젤 B10의 사용과 가솔린 중에서는 무연 휘발유 80%와 에탄올 20% 합성유인 Gasohol E20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음.

    - 유가는 2020년 중 원유 산유국 간의 갈등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로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2020년 4월 2019년 평균 유가 대비 리터당 약 10밧(약 380원) 하락

최근 5개년 태국 유가 현황(2015~2019년)

자료: 태국 중앙은행

주요 주유소 유가 현황(2020년 4월 14일 기준)

자료: 에너지사업국

□ 경쟁동향

  ㅇ 태국 에너지사업국에 따르면 태국의 5대 정유회사인 피티티(PTT), 에쏘(ESSO), 방작(Bangchak), 셸(Shell), 칼텍스(Caltex)가 전체 주유소 시장의 73.5%를 차지

태국 주유소 시장점유율

(단위: %)

자료: 에너지사업국 자료를 기반으로 KOTRA 방콕 무역관 계산(2019년 정유 및 가스 판매량 기준)

  ㅇ 태국 내 주요 주유소 운영사들을 아래와 같이 소개함.

자료: PTTOR 홈페이지

자료: ESSO 홈페이지

	Bangchak(Bangchak Corporation PCL)
기업소개	- 설립연도: 1993년  - 점포 수: 1201개  - 사업구조: 정유사업(1일 정제능력 12만 배럴), 소매 사업, 발전소 사업, 바이오 기반 제품 사업  - 220개는 직영 나머지는 딜러에 의해 운영  - 로컬 이미지가 강함.  - 대부분의 점포가 24시간 운영
연료 조달	- 계열사인 방작정유(Bangchak Petroleum) 및 기타 국내 정제소, 일부 가솔린 및 디젤유는 수입
사업확장 전략	- 2020년 중 점포수 1260개 달성  - (2019년 12월) 지방전력청(PEA)과 협력해 2020년부터 자사 점포 매 100km마다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설치하며, 전국 62개 설치 목표  - 2020~2014년 중 500억 밧 규모 투자계획 발표(자회사 BCPG 신재생에너지 설치용량 확대 등)
멤버십 카드	- Bangchak Green Club 제도 운영  - 적립 포인트는 주유소, 제휴사(계열사)인 Inthanin 카페, SPAR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
관련 이미지

자료: Bangchak 홈페이지

자료: Shell 홈페이지

자료: Caltex 홈페이지

자료: PTl 홈페이지

□ 태국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기타 서비스 소개

  ㅇ 태국 주유소들은 특히 지방 지역의 경우 휴게소의 역할을 겸비하고 있는 곳이 많아서 편의점,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

    - 정유업체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 및 원유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대체로 비석유부문 사업의 수익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추세임.

    - PTT는 독자 브랜드의 카페 프랜차이즈인 카페 아마존(Café Amazon)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2019년 12월 기준 국내외 320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주유소 및 일반 유통망을 통해 점포를 확장 중임.

    - Bangchak은 비석유 부문 사업 매출 비중을 현 10% 수준에서 2024년 30%까지 늘려나갈 계획임.

    - 반면 ESSO는 비석유 부문 사업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전문 유통 기업들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

자료: mgronline 및 각 사 홈페이지

□ 전망 및 시사점

  ㅇ 정유사업은 정부의 에너지 보호 정책에 따라 관리되는 사업에 해당하며, 태국의 원유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에 달하고 국제 원유 수급현화에 따라 변동이 큰 사업으로 기름값 책정에 정부의 영향력이 큰 편임.

    - 최근 태국 정부는 바이오 연료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에너지 사업국은 이와 관련 일일 에탄올 사용이 장차 현재의 2배 수준인 800만 리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ㅇ 유가 관련 석유 부문 애널리스트 마눈 시리완(Mr. Manoon Siriwan)씨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황보다 심각한 상황이며, 국내 유가 측면에서는 2011년에 발상했던 태국 대홍수 당시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

  ㅇ 1월 초 태국 에너지사업국은 2020년 태국의 석유사용은 디젤유와 가솔린을 중심으로 다소 상승하는 한편 가스(LPG와 NGV) 분야의 소비는 정부의 바이오디젤유(B20) 사용 장려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바 있으나 코로나19의 발발로 물자 및 인적 이동이 급감하면서 정유업계의 매출 감소 및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임.

    - PTT주유소 운영사인 PTTOR의 임원(Boonma Phonthankornkul)은 3월 중 석유판매량이 20% 감소했으며, 통상 4월 중 송크란 장기 연휴로 지역간 이동이 증가하는 시기이지만 올해 4월은 정부의 공휴일 취소와 재택근무 및 통금조치로 매출이 약 4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함.(방콕포스트)

  ㅇ 방작(Bangchak) 대표(Mr.Chaiwat Kovavisarach)는 방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석유 판매와 석유 가격이 모두 급감하는 상황에서 현금보유량 증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라고 언급하면서 2020년 중 예정돼 있던 298억 밧 규모의 투자전략을 재정비하고 현금확보를 늘릴 것임을 시사함.

    - 그러나 2021년까지 국내외 자사 커피숍(Intanin Cafe) 400개 추가 오픈 계획은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힘.

  ㅇ 정유기업들은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항공기 입국 금지, 재택 근무 시행확대, 통행금지 시행 등으로 인력 이동이 급감하면서 유류 판매가 대폭 감소하자 비석유부분 수익 창출을 위해 주유소에서 숍인숍으로 운영하는 식당들의 배달 서비스까지 시행하는 등 수익 다각화를 위한 노력 중임.

    - 태국 정유사들은 비석유부분 사업으로 편의점, 음식점, 정비소, 커피숍 등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 기업들은 태국 정유사들을 석유, 윤활유 등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처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소비재 유통, 프랜차이즈, 자판기 등의 잠재적 공급처로도 인식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음.

작성자: KOTRA 방콕 무역관 Chanatta Thararos, 김민수

자료: 에너지정책기획실관리사무소, 에너지사업국, 태국 중앙은행, 크룽스리 리서치(Krungsri Research), 정유업체 홈페이지(The Standard, PTT, ESSO), 현지언론(Bangkok Post, Positioning, Prachachat, The Bangkok Insight, ), mgronline 및 및 KOTRA 방콕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