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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 웨스트 2021(SEMICON West) – 북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김욱진
  • 2021-12-30
  • 출처 : KOTRA

세미콘웨스트는 북미 최대 반도체 관련 전시회로 미국 반도체 시장 진출 기회의 장

반도체 선도기업의 제품과 기업브랜드 홍보, 네트워킹 활발

북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웨스트의 51번째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올해 행사는 하이브리드로 진행됐으며, 여러 불확실성속에도 불구하고 북미 최대 반도체 전시회답게 KLA, Lam Research, TEL, AMAT 등 반도체 시장에서 굵직한 기업들이 참가하였다.

 

전시회 개요

 

<세미콘 웨스트 2021 개요>

전시회명

세미콘 웨스트 2021 (SEMICON West 2021)

장소

Moscone Center South, San Francisco, CA

일시

2021127~9

개최 규모

21개국, 347개사

전시장 규모

65,000ft2 (6,040m2)

홈페이지

https://www.semiconwest.org/

주요 전시품목

반도체 장비, 소재부품, 센서, 스마트 제조/산업 등

한국기업

17개사(한국관 참가 5개사 포함)

[자료: SEMI,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정리]

 

전시회 성격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관하는 세미콘 반도체 전시회는 콘퍼런스, 각 기업 전시, 투자포럼으로 이루어지는데 콘퍼런스에서는 반도체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와 향후 시장 및 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반도체 제조장비, 관련 부품, 소재들이며 이외에도 스마트제조(Smart Manufacturing), 스마트 메드테크(Med tech), 스마트 모빌리티(Mobility) 기술 등 다양한 분양에 대한 기술 및 솔루션 제품들이 전시, 홍보되는 규모 있는 행사다. 반도체 업계가 보수적인 산업인 만큼 이런 성격의 행사는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뿐만 아니라 기존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위해서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SEMICON West 주최사 SEMI에서 발표한 반도체산업 전망

 

SEMI의 최신 반도체 장비시장통계 보고서(Worldwide Semiconductor Equipment Market Statistics, WWSEMS)에 따르면 2021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26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고 이는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수치이며 5분기 연속으로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렇듯 글로벌 전자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CEO인 아짓 마노차(Ajit Manocha)통신, 컴퓨팅, 헬스케어, 온라인 서비스 및 자동차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반도체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반도체 장비의 기록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팬더믹 상황과 칩 부족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은 강력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SEMI는 파운드리 및 메모리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2024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2021년에는 전년대비 13.9% 증가하여 140억 제곱 인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SEMI의 마켓 분석가인 이나 스크보르초바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인해 실리콘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성장 모멘텀이 다음 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시경제 회복 속도와 웨이퍼 생산 시설의 추가 시점에 따라 웨이퍼 출하량에 변동이 올 수 있다고 말하였다. 최신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화로 인해 올해 반도체 전 공정 팹의 투자액은 약 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22년에는 1000억 달러에 근접하여 신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차량용 전자제품의 수요 증가로 인해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 팹의 글로벌 생산량은 2023년에 처음으로 월 웨이퍼 1000만 장(200mm 웨이퍼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팹 제조장비 지출 동향>

[자료: SEMI]

 

<반도체 전력 및 화합물 용량 동향>

[자료: SEMI]

 

각국 전시장과 한국 기업들 현황

 

이번 세미콘 웨스트 2021 전시회에서는 총 21개국에서 347개사가 참가해 19년도에 607개사가 참가한 것과 비교해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최지인 미국에서 가장 많은 259개사가 부스 전시 참가를 했으며, 한국과 일본이 13개의 부스 전시로 미국 다음으로 많이 제품 및 브랜드를 홍보했다. 그 뒤를 이어 독일(9), 영국(7), 프랑스(6), 말레이시아(5), 캐나다(4) 등이 있으며, 2019년에는 16개로 상위 5개국이었던 중국은 올해 3개의 부스가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의 주요 전시 품목은 반도체 제조 기술, 장비용 부품 및 소모품, 테스트 및 측정용 검사 장비였다.

 

한국관 참가 기업들

 

SEMICON West 참가 한국기업

연번

업체명

전시품목

1

(주)넥스틴

반도체 부품 외

2

아이엠티

자동차 부품 외

3

(주)볼트크리에이션

반도체 제조용 기계

4

(주) 알에프피티

통신부품, 반도체

5

비엠티

기계부품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한국관 참가 기업 모습>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촬영]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한국관 참여기업들을 위해 웹사이트 및 SNS를 통한 온라인 특화 마케팅으로 한국관 참가기업 5개사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국관을 홍보 및 잠재바이어를 모집하였다. 올해 개별적으로 행사 참가한 한국 기업들 중 다수가 내년도 KOTRA 주관 한국관에 대한 높은 관심도 및 수요를 보였다. 이번 행사 직전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각국의 자가 격리 지침 등으로 인해 많은 출장이 취소돼 전체적으로 참가자가 급감했으며, 한국관 내에서도 5개사 중 3개사가 부득이하게 한국에서 오는 출장을 취소했다.

 

스마트 파빌리온 구성

 

스마트 제조, 스마트메드테크, 스마트 모빌리티 파빌리온이 세워져 주제와 관련된 발표들이 이어졌으며 중요 의제로는 글로벌 공급망, 자율주행, EV, IoT, AI 등이 채택되었다. 스마트 제조 파빌리온에서는 빅데이터를 비롯한 AI 기술을 제조산업에 어떻게 접목시킬 지에 대한 내용을 다뤘으며 주제로는 센서, 프로세서, 메모리, 5G, 실리콘 광자, 통합 기술, 마이크로 전자공학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 공유를 개선하기 위한 기타 혁신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스마트 메드테크 파빌리온에는 생체 화학 감지, 초박형 전력 공급장치, 모바일 메드테크, 의료용 로봇 공학, 웨어러블 등의 신기술, 혁신 제품 등을 소개하며 의료의 미래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파빌리온에서는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 제조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시장임을 강조하며 전기차 내 자동차 전자제품의 증가, 자율주행 기술의 빠르고 지속적인 발전, IoT 기술 적용, 5G, AI, 등이 발전하면서 반도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 제조 파빌리온 모습>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촬영]

 

2021 세미콘웨스트 특이사항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2021년 올해도 기존 7월에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가 12월로 미루어졌다. 행사는 12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이루어졌고 직전에 발견된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로 안타깝게 참여가 저조한 편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작아진 행사 규모로 21년도 세미콘 웨스트는 South Hall에서만 진행되었으며 주최사인 SEMI에서 모든 행사 참가자 및 행사장 출입 인원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행사 날짜를 미루고 하이브리드로 공동 개최하면서까지 행사가 성사되었다. 하이브리드 행사인 만큼 버츄얼 부스로 참가한 기업도 다수 있었다. 또한 이전 행사(2018년도)에서는 제조 전공정(Front end), 후공정(Back end) 구분에 따라 각 South HallNorth로 구분되었으나 올해는 이러한 구분 없이 진행되었다.

 

행사 분위기 및 참관인 반응

 

올해 세미콘웨스트는 개막직전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여 개최 시작부터 여러 불확실성과 많은 우려가 있었다. 오미크론 사태와 한국 정부의 자가격리 조치로 인해 부득이하게 한국관 참가기업 5개사 중 3개사가 행사 직전 한국에서 오는 출장을 취소하기도 하였다. 물론 코로나19의 영향도 크겠지만 전반적인 행사 규모가 다른 지역 행사(세미콘 코리아, 재팬, 차이나, 타이완) 및 지난 행사들에 비해 작아졌다는 평이 주를 이루었다. 다만 최근 미국이 다시 반도체 시장에 주목하여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노력으로 향후 다시 규모가 커질 것에 대한 기대 또한 많이 있었다.

 

한국관 반응

 

한국관으로 참가한 국내기업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였다. 밸프 및 피팅 전문 기업인 BMT는 이번 세미콘 웨스트 행사에서 한국관으로 참여하여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하고 사업 기회를 마련 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전시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Nanotech, S-Tech, Semics를 비롯한 한국관 부스를 방문한 개별 참가 한국기업들은 내년 세미콘 웨스트 행사에는 KOTRA 한국관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한국관을 방문한 외국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이 주를 이뤘다. AREICA는 반도체에 들어가는 열 인터페이스(본드 라인 액체 금속) 원자재 공급 업체인데, 한국관을 방문한 ARIECA 담당자는 여러 한국 기업들과 협업을 희망하고 있었는데 KOTRA를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특히 삼성 및 하이닉스와 사업협력 경험이 있는 기업은 더욱 관심이 간다고도 덧붙였다. 그 외에 AMAT과 Fabworx 담당자도 한국관을 방문하여 한국관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한국 반도체 업체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 참여 목적

 

세미콘 웨스트 행사를 참가하는 이유에는 새로운 기업 발굴의 목적도 있지만 기존 업체들과의 지속적 네트워킹에 부스 전시참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타 전시회에서 연결된 커넥션과 다시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삼성, SK 하이닉스 등 한국 대기업들과 협업하는 여러 한국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관 부스를 찾아 한국 기업들과 협업을 희망하는 현지 기업들의 수요도 다수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년 그러하듯 글로벌 기업들의 자체미팅 및 행사 진행 등은 인근 호텔, 미팅룸에서 별도로 이루어졌다.

 

시사점

 

향후 미국 반도체 시장은 더욱 많은 기회를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에 큰 타격을 입어 미국 정부차원에서 여러방면으로 반도체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발표 이후 미국 내 반도체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 Intel, AMAT, NXP, Infineon 등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텍사스 오스틴을 비롯한 미국 각 지역에 공장을 지으면서 관련 업체들 또한 집중적으로 모이는 중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서 반도체는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센서, 칩 제조 및 설계, 의료 기술 및 신소재 개발을 위한 혁신 기술의 기반이기 때문에 세계를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이다. 최근 몇 년간의 전기차(EV)의 급속적인 발전과 상용화,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술에 반도체는 빠질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필수적인 산업이며 실제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량 부족으로 여러 분야에서 큰 타격을 입은 사례가 다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암호화폐 채굴 등으로 많이 쓰이는 그래픽 프로세서(GPU)가 부족하여 가격이 폭등하거나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하여 대형 자동 회사들이 공장을 멈추고 중고차 가격 또한 폭등하는 현상이 있었으며 이 문제들은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조연설자들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주제로 진보된 반도체 기술을 위해 재능 있는 리소스의 집중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세미콘 웨스트 행사는 신규 바이어 발굴뿐만 아니라 기존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선도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선진시장 진입이 필요하며, 꾸준한 전시참여로 바이어들에게 사업 파트너로서의 안정적인 면모를 각인시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한국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 및 하이닉스와 사업협력은 국내 중소 기업들에 좋은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러한 한국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 및 하이닉스와 협업한 기업들은 찾는 수요도 많았다. 한국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기업의 경우에도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는 약해, 전시회나 콘퍼런스 참석을 통한 꾸준한 브랜드 홍보와 네트워킹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자료: SEMI,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인터뷰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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