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트렌드에 맞춘 한국 화장품 제품 시현 -
- 바이어, 저널리스트, 인플루언서 초청으로 행사 효과 높여 -

Go See K-Beauty 행사 개요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은 지난 9월 10일 네덜란드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 화장품 화상상담과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쇼케이스는 암스테르담 소재 온라인 세미나(Online Seminar Amsterdam)에서 'Go See K-Beauty: Innovation'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보위, 엘라코코, 마린팩, 라피네 제이, 꼬르메꾸시 그리고 bvmt 등 한국의 6개 기업 브랜드 23개 제품이 소개됐으며 화상 상담은 9월 13일 이후 상시 진행되고 있다.

행사장 전경

자료: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체 촬영

이번 쇼케이스 행사에서는 직접 제품 사용 모습을 시연할 수 있는 모델을 섭외해 제품의 사용법과 기능이 보다 생생하게 전달되도록 했다. 또한 제품을 소개할 때는 사용하는 모습을 보다 자세히 관찰 가능하도록 클로스업해 효과를 높였다. 나아가 한국 회사와 사업 경험이 많고 제품을 잘 아는 쇼호스트와 게스트를 초대해 행사 진행의 시너지를 높였다.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한국 뷰티제품

자료: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체 촬영

주요 제품

ㅇ 마스크 팩

보위(Bowie)사의 아쿠보(Aquvo)는 마스크 시트와 고농축 앰플을 따로 관리해서 시간이 지나도 제품 품질 변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또한 25가지 종류의 자연 추출물을 써서 제품의 품질이 높았고 착용 모델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마스크 재질에 따라 3종류(순면, NF CELL, 텐셀)로 나뉜다.

아쿠보 마스크팩

자료: Powie

엘라코코(Elakoko)사의 엘라코코(Elakoko)는 노니 과일과 알로에베라를 원재료로 사용하며 만들었으며, 피부 보습과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생소하지만 건강 과일인 노니 첨가로 쇼호스트와 게스트의 관심을 받았다.

엘라코코 마스크팩

자료: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체 촬영

마린팩(Marine Pack)사의 마린 바이오(Marine Bio)는 천연 해조류 추출물로 피부 보습과 미백 개선에 좋고 마스크팩이 두꺼워서 에센스가 더 풍부하며, 제품의 색이 초록색이어서 다른 타 제품에 비해 더 친환경적으로 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마린바이오 마스크팩

자료: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체 촬영

 
ㅇ 스킨케어 제품

라피네 제이(Raffine J)사의 닥터 렉스리(Dr.Rexri)는 병풀 추출물을 원료로 쓰고 미백과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신체 부위 어디든지 바를 수 있다는 점에서 쇼호스트의 호평을 받았다.

파리네제리 스킨케어 제품

자료: RaffineJ

 
ㅇ 헤어케어 제품

꼬르메꾸시사의 피부피부(PibuPibu)는 남녀노소, 어른, 아이 상관 없이 쓸 수 있는 바디워시와 샴푸, 두 가지 제품을 전시했다. 천연 원료로 만든 샴푸와 앰플을 섞어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각적인 효과와 포장까지 친환경 재료를 써서 관심을 받았다.

꼬르메꾸시 헤어케어 제품

자료: PibuPibu

 
ㅇ 세안 제품

bvmt사의 런드리유(Laundryou)는 천연 원료인 오레가노수, 편백잎 추출물과 해수를 자사만의 배합으로 만들어 99%의 향균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bvmt 세안제품

자료: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체 촬영

 
네덜란드 시장 속 K-Beauty

네덜란드 통계청(CBS)에 따르면 네덜란드 인구의 24.9%는 이민자이다. 터키, 모로코, 수리남, 중국 등 네덜란드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 중 아시아인들을 중심으로 K-Beauty의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럽 화장품 시장은 프랑스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래서 다른 나라 화장품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이고 시장 공략도 쉽지 않다. 특히나 네덜란드 시장은 보다 보수적이고 성숙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단시간 내 확대되기보다는 점차적으로 커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바이어들은 한국 색조 화장품이 피부 톤이 다양한 유럽인들의 수요를 맞출 만큼 다양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기초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확실히 존재하며, 유통업자들은 제품이 미국 시장 진출 경험이 있는 경우 유럽시장 유통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국 화장품은 친환경적인 혁신을 추구한다는 이미지가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번 Go See K-Beauty에 나온 모든 제품들이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졌고 특별한 사용법과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예로 보위 사의 아쿠보 제품은 마스크에 에센스가 묻어져 나오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에센스를 앰플에 담아 마스크와 따로 포장을 해 제품의 신선도를 높였다.

네덜란드의 국민 마트라고 불리는 HEMA(헤마)는 자사 브랜드만 파는 것으로 유명한데, 작년부터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이는 네덜란드 화장품 시장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다소 아쉬운 점은 HEMA는 접근성이 높은 대중 매장이라 프리미엄 화장품 매출은 제한적이다. 장기적으로는 전문 화장품 체인점인 더 글라스(Douglas)나 백화점 바이앤코르프(Bijenkorf)와 같은 프리미엄 매장 입점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네덜란드 유통업자나 바이어는 신제품보다는 이미 서구 시장에서 증명된 제품 유통을 선호한다. 또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큰 물량을 주문하는 것보다 서서히 물량을 늘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럽 화장품 안전성 검사 CPNP(Cosmetic Product Notification Portal) 인증 및 각종 규정에 대한 감시가 엄격해지고 있으므로 CPNP 등록은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필수이다.

네덜란드는 2021년 1~5월 약 3억7100만 달러의 한국 화장품(HS Code 330499)을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지만, 이제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품질과 성능을 보고 찾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 쇼호스트인 도미니크(Dominique)씨와 초대 게스트인 테스(Tess)씨는 한국 화장품의 전반적인 품질과 성능이 뛰어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체험 모델이었던 케이트(Kate)씨는 소개된 한국 화장품들을 사용했을 때 보습 효과와 착용감이 좋아 개인적으로도 이들 제품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팩 체험 모습

자료: OnlineSeminar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화장품을 보다 생생하고 가깝게 네덜란드 바이어들과 유통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 특히 온라인으로 진행된 쇼케이스였지만, 제품별 특성을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보여주면서 한국 제품의 성능을 홍보했다.

마스크 팩에 에센스가 얼마나 많이 포함됐는지 보여주는 모습

자료: OnlineSeminar

K-Beauty 앰버서더 임명식

(왼쪽부터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이삼식 관장, 인플루언서 Tess, An Dang 그리고 쇼호스트 Dominique)

자료: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체 촬영

이번 행사 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 로그인 후 다시 볼 수 있다.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의 다음 K-Beauty 행사는 현지 대형 잡지사와 11월 중 개최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행사 영상) https://www.onlineseminar.com/prapp/archive

자료 작성: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강재홍

자료: OnlineSeminar, 네덜란드 통계청, 한국무역협회,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