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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외조달 확대되는 전력 기자재 시장을 노려라!
- 현장·인터뷰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조은진
- 2017-05-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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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2016년 전력소매 자유화에 이어 2017년 가스도 자유화 –
- 고객 쟁취 위한 전력회사 비용절감 노력 강화로 해외 조달 가능성도 높아져 –
- 일본 전력 회사 납품을 위해서는 납품 실적이 중요 -
□ 전력소매 자유화 1년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
ㅇ 전력소매 자유화 1년, 가스 회사 등 이업종 출신 신전력회사로 계약전환 비율은 5.5%
- 전력소매 자유화 1년을 맞아 전력 광역적 운영 추진기관이 집계한 계약전환 건수는 343만 건, 비율은 5.5%를 기록
- 동경 가스(70만 건), 오사카 가스(30만 건) 등 대도시에 판매망을 보유한 가스 대기업에서 기존 전력회사의 고객을 다수 유치
- 이에 따라 지역별 계약전환 현황을 보면 관동(53%), 관서(21%) 등 도시 중심으로 계약 전환이 활발하게 일어남.
가정용 전력계약 전환 추이
자료원: 마이니치 신문
ㅇ 전력 자유화 추진 배경은 경쟁 촉진을 통한 효율성 제고
- 일본은 전후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최우선시해 주요 전력회사가 지역별 판매를 독점해 옴.
- 그러나, 다른 국가에 비해 전기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2000년 이후 대규모 공장, 사무실 등 고압전력 시장을 시작으로 단계적 자유화에 착수
- 특히 2011년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전기요금이 20% 이상 상승하면서, 2013년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가정용 소매시장을 2016년 4월부터 자유화함. 2020년에는 송배전 부문도 법적 분리할 계획
전력 시스템 개혁 스케줄
자료원: 경제산업성
-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전력소매 자유화 이후 전력산업에 진입한 신 전력회사의 평균 판매단가는 kWh당 20.5엔으로, 기존 지역별 전력회사의 평균 판매단가(kWh당 21.4엔)보다 약 5% 낮은 것으로 나타남.
전력 평균 판매단가(가정용 저압)
(단위: 엔/kWh)
자료원: 경제산업성
□ 가스 자유화, 불붙은 에너지 판매 경쟁
ㅇ 2016년 4월, 일본은 8조 엔 규모의 전력소매시장을 자유화한 데 이어, 올해 4월부터는 2조4000억 엔 규모의 도시가스 시장도 자유화함. 이에 따라 가정용 에너지 판매 경쟁이 본격화됨.
- 전력회사와 가스회사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은 관서지역으로, 오사카 가스와 관서전력은 가스와 전기를 합친 세트 할인 요금을 제시하면서 고객 쟁탈 경쟁 중
- 오사카 가스는 2017년 4월 기준 목표로 세웠던 20만을 훨씬 넘어선 3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신규 계약 건수가 월 2만 건 정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됨.
- 관서전력도 이에 맞서 적극적으로 TV 광고를 개시하고 오사카 가스의 가스 요금보다 최대 13% 할인된 요금을 제시하면서, 3월 말까지 기존 오사카 가스 고객과 10만 건에 달하는 사전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
ㅇ 현지 언론은 가스 판매 전면 자유화로, 전력소매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도
- 가스 소매에 참가한 전력회사는 전력을 세트로 판매해 더욱 할인율을 높임으로써, 가스 회사에 빼앗긴 고객을 다시 유치한다는 계획
- 소비자도 에너지 자유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임.
ㅇ 이 같은 에너지 기업 간 경쟁으로, 가격경쟁력 확보 필요성 및 수익 확보를 위한 비용절감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면서 전력회사들의 해외조달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
- 도쿄전력홀딩스는 2016년 회계연도 결산 결과, 신 전력회사와의 경쟁에 따른 고객 유출로 전기료 수입은 15% 감소하고 순이익은 6% 감소하는 등 고객 유출에 제동을 걸어야 하는 상황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조달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
- 오사카 가스와 치열하게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관서전력도 타카하마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하고, LNG 가격은 상승 기조에 있어 수익 하락 우려가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됨.
□ 관서전력 및 전력회사 벤더 인터뷰
ㅇ KOTRA 오사카 무역관은 지난 4월 19일 남동발전 협력사 수출 로드쇼를 개최했음. 해당 상담회에는 남동발전 협력사 13개사, 관서전력 등 전력 회사 포함 바이어 47개사가 참가
- 해당 상담회에 참석한 관서전력, 시코쿠전력 및 전력사 벤더 Y사를 인터뷰해 한국 기업의 일본 전력기자재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문의
ㅇ 관서전력
- 작년 전력소매 자유화 이후 많은 고객을 오사카 가스에 빼앗겼음.
- 올해 4월부터 시작된 가스 자유화를 계기로 빼앗긴 고객을 되찾아오기 위해 전기요금 등 할인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비용 절감 또는 원자력 재가동이 불가피함.
- 비용 절감을 위해 가스터빈용 부품 등 해외조달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음. 2016년 해외조달 비중은 5% 미만
- 한국 제품의 빠른 납기, 저렴한 가격, 기술력 등은 인정하지만, 타 전력 회사 납품 실적이 없으면 기술진을 설득하기가 어려워서 구입이 어려움.
ㅇ 시코쿠 전력
- 현재 미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국가에서 기자재를 수입하고 있음.
- 한국 제품은 우수하므로 동경 전력 및 관서전력 등 일본 내 전력회사 납품 실적이 있으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나, 납품 실적이 잆으면 사실상 구입이 어려움.
ㅇ 추고쿠 전력 1차 벤더 Y사
- Y사는 추고쿠 전력에서 사용하는 일본 국내 및 해외 제품을 구매해 납품하는 1차 벤더
- 일본 전력회사 납품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일본 제품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 납기 준수, 사후관리가 필요
- 가격의 경우 해외제품은 납품기간이 더 오래 걸리며, 운송 및 통관 수속 등으로 가격 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에 30% 정도 저렴해야 함.
- 2016년 이후 추고쿠 전력에 한국 제품 납품도 시도하고 있으나, 한국 전력회사에서의 사용 실적만으로는 기술진을 설득하기가 어려움.
- 기술진 설득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발전소에서 설비의 작동이 멈추면 하루 수억 엔의 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으로, 기술진이 새로운 제품에 신뢰를 가지기 위해서는 일본 내 납품 실적이 필요
- 일본 전력회사에 납품한 실적이 없는 한국 제품을 위해서는 전력회사의 기술진이 한국의 발전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력 설비의 성능 등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한국 전력회사 기술진과의 상담 등 계기 마련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 또한, 제품 무료 및 할인 제공 등 파격적 마케팅을 해, 우선 실적을 만드는 것도 진출방법으로 보임.
□ 시사점
ㅇ 일본, 전기 및 가스 등 에너지 개혁으로 에너지 부문 경쟁력 강화 유도
- 일본의 전기요금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수준으로,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은 2014년 기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Wh당 20엔 수준
- 2000년 이후 대규모 시설용 고압전력 시장을 개방해 왔으나, 신규 전력회사의 고압 전력시장 점유율은 2~3%로 미진해 2016년 전력소매 시장 개방 및 2017년 가스 시장 개방을 계기로 경쟁 촉진 활성화 계기를 조성
- 실제 소매시장을 포함한 전력 전면 자유화 계획이 2013년 법 개정으로 확정된 이후, 2014년부터 고압전력 시장에서 신 전력회사 점유율이 크게 상승, 2016년 10월 이후에는 10%를 넘어섬.
- 올해 가스 자유화는 전력소매 경쟁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ㅇ 전력 자유화로 전력 회사의 해외조달 수요 확대가 기대돼 한국 기업에도 기회. 그러나 한국 전력기자재가 일본 전력회사 납품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납품 실적 등 기술진이 제품에 신뢰를 갖게 할 필요가 있음.
- 일본 전력회사는 경쟁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해 전력회사에서 해외조달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음.
- 조달 담당부서에서는 한국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 및 가격 등을 인정하나, 기술진 설득이 어려운 상황
- 전력회사 공략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벤더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려는 꾸준한 노력과 함께, 파격적 홍보 및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도 요구됨.
- 또한, 현지 미쓰비시 전기 등 현지 전력기자재 제조사에 부품 납품 등을 통해 전력 기자재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방법임.
자료원: 현장 인터뷰, 경제산업성, 일본 경제신문 및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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