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러시아 소비자들의 자동차 소비성향 변화는?

 

 

 

자료원: http://autotale.ru/avtomobilnyj-rynok-strany-prognoz-na-2015-god/]

 

□ 러시아 자동차 시장현황 및 보유현황

 

유럽 주요 국가들과 비교한 러시아 자동차 시장 현황

자료원: Autostat researching agency // http://eng.autostat.ru/news/view/10789/

 

 ○ 최근 10년간 유럽 주요국들이 거의 일자형으로 완만한 시장성장을 보여온 동안,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2006년 초부터 2015년 초까지 60%(2557만 대에서 4085만 대까지)의 급성장을 이루어 왔음. 이러한 성장세가 향후 1~2년간 더 지속된다면, 러시아는 4400만 대의 유럽 최대 자동차시장 독일을 제치고 유럽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한편, 러시아 국민의 차량 보유율 순위는 유럽국가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남. 2015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된 AUTOSTAT사의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인 1000명당 차량 보유 수는 284대인 것으로 파악돼, 유럽 평균치인 1000명당 500대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밝혀짐. 참고로 2013년 유럽에서 조사된 바에 의하면, 이탈리아는 1000명당 621대, 독일 539대, 프랑스 512대, 영국 464대의 순으로 보유율을 보임.

 

러시아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 현황

자료원: Autostat researching agency // http://eng.autostat.ru/news/view/10782/

 

 ○ 2014년 9월 약 2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AUTOSTAT사의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가구 중 51%가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남. 차량 보유가구 중 34%는 차량 1대를 보유하고 있고, 13.5%는 2대, 3%는 3대, 0.5%는 4대 이상을 보유하한 것으로 조사됨. (조사대상에서 가구의 의미는 1인 이상 독신가구도 포함)

 

 ○ 참고로 러시아에는 약 5270만 가구가 있으며, 총 자동차 약 4085만 대 중 개인 소유의 차량은 전체의 약 94%인 약 3840만 대인 것으로 파악됨. (나머지는 법인명의 등으로 소유)

 

□ 러시아 브랜드 및 모델별 차량 판매현황

 

 ○ AEB(유럽비즈니스협회)에 따르면, 러시아의 2015년 6월 한 달간 자동차 판매대수는 14만16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7% 판매가 감소함. 2015년 상반기 전체 누적 판매대수로 보면 78만20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AEB(유럽비즈니스협회)에 따르면, 2015년 6월 한 달간의 시장 쇠퇴는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전월에 비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됨.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신차 구매 촉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 노력이 없었다면 자동차 시장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고 함.

 

2014/2015년 상반기 러시아 브랜드별 신차 판매 동향

브랜드	2015년 6월	2014년 6월	증감률	2015년 상반기	2014년 상반기	증감률
Lada	26,416	30,114	-12	140,686	192,808	-27
KIA	13,928	17,023	-18	76,215	93,973	-19
Hyundai	12,289	16,754	-27	79,444	89,574	-11
Renault	9,986	16,479	-39	57,116	96,421	-41
Nissan	8,916	12,007	-26	50,552	82,348	-39
Toyota	8,495	13,139	-35	47,072	76,488	-38
VW	6,769	10,850	-38	36,588	67,353	-46
GAZ LCV	6,115	6,182	-1	23,426	31,781	-26
Chevrolet	4,712	7,891	-40	22,683	65,292	-65
Skoda	4,405	7,857	-44	28,043	42,047	-33
합계	140,161	199,398	-29,7	782,094	1,229,931	-36.4

자료원: 유럽비즈니스협회(AEB) Automobile Manufacturers Committee // http://www.aebrus.ru/upload/iblock/0c7/eng_car-sales-in-june-2015.pdf

 

 ○ 오랫 동안 변함없이 시장의 선두는 러시아 브랜드인 AVTOVAZ의 Lada가 차지하고 있으며, Lada는 2015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4만686대의 판매량을 보였음. 현대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7만9444대를 판매해 상반기 누적 판매기준으로 2위를, 기아자동차는 19% 감소한 7만6215대의 판매고를 보이며 3위를 차지함. 그 뒤를 Renault 5만7116대(41% 감소), Nissan 5만552대(39%)가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남.

 

2014/2015년 상반기 러시아 자동차 모델별 TOP10 판매 동향

연번	모델	브랜드	2015년 상반기	2014년 상반기	증감량(대)
1	Granta	Lada	63,573	71,475	7,902
2	Solaris	Hyundai	53,702	55,574	1,872
3	New Rio	KIA	42,688	47,180	4,492
4	Kalina	Lada	20,881	35,466	14,585
5	Polo	VW	20,621	32,137	11,516
6	Logan	Renault	20,364	24,705	4,341
7	Duster	Renault	20,305	41,067	20,762
8	4×4	Lada	19,724	18,676	-1,048
9	Largus	Lada	19,656	34,920	15,264
10	Camry	Toyota	15,280	16,187	907

자료원: AEB Automobile Manufacturers Committee // http://www.aebrus.ru/upload/iblock/0c7/eng_car-sales-in-june-2015.pdf

 

 ○ 2014년 말 이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로 인해 서방의 경제제재 및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인한 최근 러시아 경제위기는 자동차 시장의 소비위축 및 구매성향의 변화(경제적인 소형차 선호)을 가져옴. 2013~2014년 31~33%의 점유율을 보였던 소형차 시장은 2015년 상반기 42%의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의 성장을 보였음. 반면에 SUV 시장의 점유율은 기존 39%대에서 33%대로, 해치백 및 스테이션 왜건류 시장의 경우는 17%대에서 12%대로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Hyundai Solaris, KiA Rio, LADA Granta, Renault Logan, Skoda Rapid와 같은 소형 모델들이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을 눈에 띄게 증가시킨 것이 흥미로움. Nissan의 저가 브랜드로 부활한 Datsun은 Lada Granta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신모델 세단인 on–DO와 해치백 모델인 mi-DO를 새로 출시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음.

 

 ○ 최근 러시아 경제상황 악화 및 루블화 환율의 평가절하로 자동차 가격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AUTOSTAT사에 따르면 2015년 6월 러시아 내 신차 판매 평균가격은 약 112만7100루블(약 2만500달러)이었음.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격이 약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고급차종의 평균가격은 약 32% 증가했고, 일반차종 부분은 약 6%의 가격 상승이 있었음. AUTOSTAT사의 Mr. Sergey Tselikov는 자동차 가격의 상승은 수요의 구조변화를 야기해 중형차의 판매가 급감했으며, 소형차량의 판매가 상당히 늘어났다고 분석함. 한편 최고급 차량 구조에 대한 수요는 거의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극소수의 부유층들이 구매를 하는 최고급 차량 부분은 경제위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라고 덧붙임.

 

□ 시베리아 자동차 판매현황

 

 ○ 시베리아의 Kontinent Sibir지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시베리아 내에서는 신차가 4만8000대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남. 처음으로 노보시비르스크가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를 제치고 가장 많은 차량 보유 도시로 자리잡음.

 

2015년 상반기 시베리아 주요 도시별 차량 판매 분포도

자료원: http://www.ksonline.ru/182616/v-novyh-realiyah/

 

 ○ 2015년 상반기에 시베리아 신차 판매시장은 러시아 전체 시장의 판매 감소세(-36.4%)와 비슷한 37.68% 감소세를 보임. 시베리아 주요 도시들 가운데 케메로보(Kemerovo)와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가 약 47%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르쿠츠크(Irkutsk)의 경우에도 약 42%의 큰 감소세를 보임. 상대적으로 옴스크(Omsk, 25% 감소), 바르나울(Barnaul, 29% 감소),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 -32% 감소)는 평균 감소세보다는 다소 나은 감소세를 보였음.

 

2015년 상반기 시베리아 판매 TOP10 신차 브랜드

                        (단위: 대, %)

연번	브랜드	2015년 상반기 판매대수	2014년 상반기 대비 증감률	2013년 상반기 대비 증감률
1	Lada	9114	-35.02	-46.72
2	Hyundai	5155	-18.61	-23.37
3	Toyota	4855	-38.88	-41.77
4	Nissan	4098	-31.57	3.46
5	KIA	3949	-8.29	-27.09
6	Renault	2777	-48.26	-57.23
7	Chevrolet	2194	-53.17	-59.51
8	Datsun	1748	-	-
9	Volkswagen	1667	-44.98	-60.33
10	Mitsubishi	1582	-49,15	-43.64

자료원: Kontinent Sibir // http://www.ksonline.ru/182616/v-novyh-realiyah/

 

 ○ 브랜드별 판매를 보면, 러시아 전체 동향과 마찬가지로 Avtovaz사의 Lada가 시베리아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음. 그러나, 오랜 기간 시베리아 내 2위(외국브랜드 중 1위)를 유지해오던 일본의 Toyota가 한국의 Hyundai에게 2위 자리를 내주게 됐음. 3위 Toyota에 이어 4위는 일본 브랜드 Nissan이 차지했으며, 한국의 KIA는 지난해 7위에서 5위로 2계단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흥미로운 점은 Nissan이 신규 브랜드 Datsun를 출시한 것으로, Datsun은 2014년부터 러시아에서 차량판매를 시작했으며, 최초로 제품을 출시한 도시는 시베리아 옴스크(Omsk)였음. 옴스크에서는 Hyundai와 Avtovaz에 이어 단기간에 판매율 3위를 기록하는데 성공했음.

 

 ○ 한국 브랜드인 Hyundai와 KIA는 인기 모델인 Solaris와 Rio 덕분에 수입 신차 부문의 1위(전체 2위)와 4위(전체 5위)로 자리매김했으나, 아직까지 극동 및 시베리아 중고차 시장에서는 일본산 차량들의 인기가 높음. 때문에 중고차 브랜드 순위에서는 Hyundai만이 Top 10에서 10위를 차지하는 데 그침.

 

2015년 1~5월 시베리아 판매 TOP 10 중고차 브랜드

(단위: 대, %)

연번	브랜드	2015년 1~5월 판매대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1	Toyota	88,776	-28.35
2	Lada	68,887	-25.61
3	Nissan	24,826	-21.50
4	Honda	21,716	-25.17
5	Mazda	10,040	-15.90
6	Mitsubishi	9,397	-19.62
7	Ford	6,047	-31,06
8	Chevrolet	5,988	-21.15
9	GAZ	5,738	-27.58
10	Hyundai	5,632	-20.53

자료원: Kontinent Sibir // http://www.ksonline.ru/182616/v-novyh-realiyah/

 

 ○ 모델별 판매 현황을 보면, Lad□ Granta와 Hyundai Solaris, KIA RIO가 상위 인기 판매모델인 것으로 나타났고 Toyota의 Camry와 RAV4가 6, 7위로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남. Toyota의 경우, Corolla, Camry, Corona, Land Cruiser 등이 중고차 시장 인기 TOP 10 모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짐.

 

2015년 상반기 시베리아 신차 판매 TOP10 모델

연번	모델	판매대수
1	Lada Granta	4,267
2	Hyundai Solaris	3,366
3	KIA RIO	2,174
4	Lada 4×4	2,054
5	Chevrolet Niva	1,747
6	Toyota Camry	1,501
7	Toyota RAV4	1,382
8	Lada Largus	1,245
9	Renault Duster	1,198
10	Nissan Almera	1,145

자료원: Kontinent Sibir // http://www.ksonline.ru/182616/v-novyh-realiyah/

 

 ○ 고급차량 판매분야는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독일 브랜드들이 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2015년 상반기 시베리아 고급차 판매 TOP5 모델

연번	브랜드 및 모델	판매대수
1	BMW X5	135
2	BMW X3	121
3	Mercedes-Benz GL-Classe	117
4	Audi Q5	105
5	Lexus RX	100

 

□ 시장 전망 및 시사점

 

 ○ AEB(유럽비즈니스협회)는 2015년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예상 판매대수를 이전 예상 수치인 189만 대(전년대비 24% 감소)보다 낮은 155만 대(전년대비 36% 감소)로 하향조정함. 올해 하반기 자동차 시장은 러시아 경제 상황과 맞물려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상황은 거시경제 및 환율동향, 그리고 정부의 자동차 산업 지원정책 및 제조사들의 경영정책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여름은 차량판매의 비수기로 휴가 시즌이 지나고 나면 판매세가 회복될 수도 있다고 함.

 

 ○ 차량 판매현황을 살피며 흥미로운 점은 특정 인기 모델이 자사 브랜드 내에서 전체 판매점유율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Chevrolet Niva의 경우 전체 Chevrolet 판매량의 80%를, Solaris의 경우 Hyundai 판매량의 65%를, KIA의 경우 Rio가 전체 판매량의 55%를 차지해 특정 브랜드의 쏠림현상이 나타난 점임. 특히 우리 기업의 자동차 모델의 쏠림현상이 비교적 심한 것으로 나타나 판매모델 다각화를 위한 인기 대체 브랜드의 개발 및 출시가 필요할 것임.

 

시베리아 인기 모델의 자사 브랜드 내 판매점유율 현황

자료원: Kontinent Sibir // http://www.ksonline.ru/182616/v-novyh-realiyah/

 

 ○ 무역관에서 접촉한 바이어들의 견해에 의하면, 상당수가 올 하반기까지는 상황이 어려울 것이나 연말 이후 상황은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음.

  - 차량에 비해 자동차부품 분야의 경우, AS 부품 시장이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영향을 받는 편이라고 함.

  -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음.

 

 

자료원: ksonline.ru, autotale.ru, Autostat researching agency, 유럽비즈니스협회(AEB) Automobile Manufacturers Committee, Kontinent Sibir 및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