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MO 2014(파리광학전시회)에서 엿본 최신 안경 트렌드

- 유럽 바이어의 관심사는 브랜드 특유의 ‘모티프’ -

- 메탈 소재의 선호와 소재의 결합이 특징 -

- 한국 브랜드에는 SILMO의 보수적인 분위기가 오히려 혁신의 기회 -

□ 글로벌 안경 트렌드를 확인하고 전 세계의 폭 넓은 제품과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SILMO 2014

 ○ 유럽 바이어의 관심사는 브랜드 특유의 ‘모티프'

  - 프랑스의 안경 디자인·유통 브랜드 KARAVAN의 마케팅 담당자 Vincent Guyod에 따르면, 이번 SILMO 2014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브랜드 특유의 모티프에 대한 관심

  - 바이어는 디자인 구현에 지배적으로 영감을 주는 독특한 모티프와 제품과의 관련성에 과거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임.

  - KRAVAN이 취급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John Lennon의 경우,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존레논에서 모티프를 따 온 제품 라인을 선보여 호평을 이끎.

  - 이처럼 브랜드에게 영감을 주고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는 독특한 모티프에 대한 관심이 증가 추세.

Hoet 사의 티타늄 3D프린팅 안경테

자료원: 파리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 메탈 소재의 선호와 소재의 결합이 눈 여겨 볼 점

  - 아세테이트 소재의 강세에도 메탈 소재는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 최근 소재적 특성으로는 이질적인 두 소재(ex 메탈+ 우드, 아세테이트 + 우드)의 결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음.

  - 기능으로서의 안경 프레임 보다는, 디자인으로서의 안경 프레임이 더 주목을 받게 되면서 다양한 부스에서 넓은 연령대의 소비자층의 공통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보임.

다양한 색상감과 소재 트랜드

자료원: 파리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 SILMO 현장에서 들어본 한국 기업의 장단점

 ○ 한국 기업의 최장점: 창의적인 소재와 디자인

  - 최근 저가정책으로 경쟁 우위를 가져가는 중국 업체에, 국내 업체가 맞설 수 있는 강점은 ‘소재의 독창성’ 과 ‘기술력’

  - 한국관 참가업체 EXCELSIOR의 우동호 대표는 “유럽의 기술력과 중국의 저가전략에 맞서기 위한 가장 큰 원동력은 타 부스와의 차별성이다. 이번에 본 관에서 준비한 ‘코르크 안경테’의 경우 타 부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소재였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바이어를 끌어 들이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다.”라며 ‘소재의 독창성’이 한국 업체의 경쟁력이라고 강조

  - 소재의 독창성과 더불어 안경테의 ‘세련된 색상’ 역시 경쟁관에 맞서는 한국 업체의 차별성

  - 아직까지 중국 업체가 한국 특유의 참신하고 세련된 색상 팔레트를 따라오지는 못하는 실정

□ 한국 기업 SILMO 활용법: 브랜드 강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시험무대

 ○ 신진 한국 브랜드에게는 SILMO의 보수적인 분위기가 오히려 혁신의 기회

  - 작년에 이어 두 번째 SILMO에 참가한 GENTLE MONSTER의 디자이너 이재현 씨에 따르면, 예상보다 보수적인 SILMO의 부스 트렌드가 오히려 신진 브랜드에는 차별성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함. 독창적인 부스와 참신한 시도가 다소 정적인 SILMO 분위기에서 상대적으로 부각돼 많은 호평과 관심을 받았음.

  - 신진 브랜드에 SILMO는 전 세계의 다양한 디스트리뷰터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디자인 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동시에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함.

 ○ SILMO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

  - 3년째 SILMO에 참가 중인 Grafik Plastic의 마케팅 담당자 이윤선 씨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바이어의 연령대가 높아졌다는 특징에도 불구하고 ‘어떤 고객층’과 ‘어떤 국가’가 본 브랜드를 찾고 흥미로워하는지를 알 수 있어 타깃층의 특성을 파악하고 브랜드의 강점을 파악할 수 있는 SILMO를 좋은 기회로 평가

  - 개별적으로 SILMO에 참여한 A사에 따르면 참가 신청 마감기한을 놓쳤음에도 주최 측의 친절하고 신속한 배려로 참여할 수 있었으며, 예년에 비해 한국 브랜드에 대해 관대해진 SILMO 행정처리와 부스 배정, 친절하고 적극적인 운영진의 대응이 만족스러웠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