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Philmarine 2024 홈페이지 및 무역관 종합]

 <전시장 입구 전경>

[자료: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체 촬영]

행사 개요

올해 9회를 맞이한 2024 Philmarine 전시회는 2024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SMX 컨벤션 센터 마닐라에서 상황리에 개최되었다. 필리핀 해양 산업청(MARINA)이 주최한 해당 전시회는 ‘제7회 Oil and Gas Philippines 2024’, ‘제7회 Navel Defense 2024’, 그리고 ‘제7회 Offshore wind Asia Expo and Conference 2024’와 동시에 진행되어 해양 및 안보 관련 전시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해당 전시회는 세계 4위에 위치하는 필리핀의 조선 사업을 포함한 해양 전반의 산업군을 향후 유지하고 더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더불어, ESG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세계적 관심의 부상에 잇따라, 해상 풍력 산업 장비 및 기술의 최신화를 통해 필리핀 내 재생 에너지 산업의 재편을 모색하기 위한 전시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하에 해상 안보는 국력 강화를 위한 주요한 안건으로 떠오르고 있기에, 이번 전시는 해양 관련 전 부문이 각자의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을 도모하는 장으로 작용했다. 

 <전시회 프로그램 스케쥴>

[자료: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체 촬영]

행사장에는 다양한 부문의 기업들이 방문자들에게 브로슈어를 나누어 주거나 제품을 직접 작동하여 설명하는 등의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여 최신 기술을 갖춘 제품들을 전시했다. 한편, 전시회장 한 편에서는 업계 주요 관계자, 정부 관계자, 그리고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기간에는 전시에 더불어 저명한 전문가 간의 토론이 예정된 학회와 업계 기업들을 돕기 위한 세미나와 트레이닝 세션도 함께 제공됐다. 이를 통해 해양 산업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산업 모범 사례를 서로 간 공유하며 통찰력을 증진할 수 있었다. 

 <전시장 복도 전경>

[자료: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참가기업 및 현장 

 <전시장 전경>

[자료: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체 촬영]

200개 이상의 해양 산업 참가 업체에는 한국, 중국, 그리스, 영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노르웨이 등의 해외 업체들도 다수 포진되어 있었다. 특히, 싱가포르는 부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가장 큰 규모로 기술들을 전시했다. 또한, 현지 전시회 참여 주체 중에는 필리핀 해양 경비대(PCG) 및 수빅만 수도권청(SBMA) 등 필리핀 정부 기관도 있었다.  

한국 기업들 또한 전시회에 다수 참여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으며 목록은 아래와 같다.  

<한국 참여 기업 목록>

[자료: 현장 제공]

국내기업 인터뷰

국내 참가 기업 T사는 설계사와 선주사를 연결하는 국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주를 달성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전했다. 행사장이 미팅에 적합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해당 전시회를 통해 현재까지 네트워킹하고 있던 기업들과 결실을 보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국내업체인 S사는 관련 동남아시아 전시회를 다수 참여 중이라고 밝히며, 특히 해당 전시회를 통해 매일 20개사 이상의 기업 간의 소통이 이루어져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산업 특성상 대면 거래가 많기에 해당 전시회가 현장에서 업체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전시장 전경>

 [자료: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체 촬영]

업계 현황

필리핀의 해양 산업은 정부의 지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최근 필리핀 해양 산업청(MARINA)은 마르코스 행정부의 8대 경제 우선 과제에 맞추어 10개년 해양 개발 계획(MIDP)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양 산업청은 개발 계획을 2028년까지 완전히 이행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서, 현재 7,200억 페소인 해양 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1조 4,400억 페소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해당 계획은 조선 및 선박 수리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관련 해양 기술을 업그레이드하여 해양 운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하고자 한다. 또한, 해양 관광 루트를 확장하고 해양 안전 및 보안은 물론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실무 개발 및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시사점

Philmarine 2024 박람회는 필리핀 해양 산업의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가늠할 기회를 제시했다. 중소형 선박 건조 및 수리에 강점을 가진 필리핀의 조선업이 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국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양 산업청이(MARIA)이 직접 주최한 행사로서 정부 계획의 방향이 반영된 체계화된 세미나와 트레이닝 세션은 해양 안보 및 풍력 산업을 포함한 전체적인 해양 산업을 향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시사한다.

따라서, 해당 전시회를 통해 기업들은 정부와의 협력을 도모하면서도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확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특히, 전시회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필리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이를 통해 필리핀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해당 행사를 통해 필리핀은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 필리핀 해양 산업청(MARINA) 및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