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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배터리 산업박람회를 통해 본 중국 배터리 산업 현황
- 현장·인터뷰
- 중국
- 광저우무역관
- 2022-08-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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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중인 산업에 대한 관심 및 참가규모 확대로 성황 이뤄
전시회 개요
2016년 처음 개최한 세계 배터리 산업 박람회는 배터리 전문 전시회로, 올해 제7회째를 맞이했다. 전시 품목은 배터리(배터리 셀, 팩 포함), 엔진, 에너지 저장, 3C전자(컴퓨터, 통신, 가전제품), 스마트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광둥성 배터리산업협회(GBIA)가 주최한 올해 전시회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광저우 캔톤페어 전시장 A구역에서 개최됐다. 개최 규모는 총 5만 5000㎡로 전년대비 37.5%(1만 5000㎡) 확대됐고 참가기업은 673개사로 100개사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이라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확대된 규모로 개최되며 성황을 이루었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2 세계 배터리산업 박람회 겸 제7회 아시아태평양배터리 전시회
World Battery Industry Expo 2022
2022世界电池产业博览会暨第七届亚太电池展
개최기간
2022년 8월 9~11일, 총 3일간
개최장소
광저우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 전시장 A구역
개최 연혁
2016년부터 제7회째 개최
전시 내용
배터리(셀, 팩), 배터리 설비, 배터리 재료 및 부품, 에너지 저장 배터리, 야외 전원, BMS 등
총규모
5만 5000㎡, 673개 기업 참가, 전문참관객 약 4만 8000명
홈페이지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 전시장 배치도 >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이모저모
전시제품의 분류에 따라 전시구역은 크게 9개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배터리 셀과 팩 전시구역이다. 동력전지로는 각형·원통형·파우치형 등 배터리, 배터리 셀, 모듈 및 팩 제품 등이 전시됐다. 로봇, 스마트기기, IoT, 이어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배터리로는 리튬이온전지, 인산철전지, 니켈수소전지와 더불어 아연·납·망간·하이니켈 등 신형배터리 등도 선보였다. 또한 배터리 제어시스템, 열관리시스템,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BMS) 등도 선보였다.
두 번째 전시구역은 에너지저장기술 전시구역이다. 리튬이온배터리, 스마트배터리, 납전지, 슈퍼축전기, 재생형 연료전지 등 각종 저장전지 외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무정전 전원장치(UPS) 시스템, 옥외 이동 에너지저장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 및 솔루션들도 선보였다.
세 번째는 배터리 재료 및 부품 전시구역이다. 정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첨가제, 전도소재, 전지각막 등 각종 재료와 재료 가공설비 및 분석기기, 그래핀과 그래핀 제조기술·설비와 기기 등이 전시됐다.
네 번째는 배터리 설비 전시구역이다. 리튬배터리용 연마제를 비롯한 각종 소재 및 설비, 리튬배터리 스마트 모듈선, 배터리 조립·테스트·포장 등 설비, 저장 및 운수 설비 등을 선보였다.
다섯 번째는 고체배터리 전시구역이다. 전고체 및 반고체(고체와 액체 혼합) 리튬배터리, 에너지저장 배터리 및 유성배터리가 전시됐다. 더불어 배터리 소재인 고체전해질 소재, 고체배터리 정·음극재 소재와 기술, 고체배터리 생산설비 및 시험설비 등도 선보였다.
여섯 번째는 슈퍼축전기 전시구역이다. 에너지 저장, 자동차, 전기전자, 신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 활용되는 슈퍼축전기, 생산제조설비와 소재, 시험설비 등이 전시됐다.
일곱 번째는 배터리 회수 재활용 전시구역이다. 폐배터리의 회수·운반·저장 기술, 폐배터리 분해설비 및 정비시스템, 폐배터리의 재활용 기술 등을 선보였다.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의 재활용이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가 되고 있어 관련 기술의 전시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여덟 번째는 배터리 교체 및 충전설비 전시구역이다. 상용차·자가용·저속 전기차의 배터리 교체 터미널, 배터리 교체 기술 및 설비, 교체 배터리 모듈, 로봇 등 각종 신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충전소의 건설과 필요 설비, 충전시스템 기술도 현장에서 볼 수 있었다.
아홉 번째는 수소에너지 및 수소연료전지 전시구역이다. 신에너지 중에서도 각광받는 수소에너지의 획득, 저장 및 안전점검 기술과 설비, 수소 충전소 설비가 전시됐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및 응용시스템, 연료전지의 생산가공설비, 테스트 및 분석설비 등도 함께 전시됐다.
<주요 전시 품목들>
CBAK Energy(中比新能源) 배터리셀 제품
Tianneng(天能) 다기능 이동형 축전배터리
Sunwoda(欣旺达) 에너지저장 제품
두산 수소동력 드론, 수소연료전지 모듈
[자료: KOTRA 광저우 무역관 촬영]
배터리는 신에너지 차의 상용화 외에도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각종 전자제품의 활용 빈도가 크게 높아지며 다양한 분야에서 큰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외출이나 캠핑, 야시장 등 실외 에너지 수요도 크게 증가하면서 에너지 저장 설비와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매우 커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 중 에너지저장 및 야외전원공급 분야와 관련이 있는 기업도 100개사 이상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및 안전관리를 위한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제고되며 각종 시스템 관리기업들도 40개사 이상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정부는 수년 전부터 전기차 발전과 상용화를 정책적으로 추진해왔고 전기차 충전소 부족과 화재 발발 위험 등 운영과 안전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 충전과 배터리 교체 터미널 등 새로운 기술과 운영방식, 솔루션 90여 종을 제시하며 새로움을 더했다.
<전시회 현장>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참가기업 현장 인터뷰
Q1. 배터리 산업의 발전 전망은 어떠한가요?
A1. (전기차 배터리 공급기업) 배터리 산업의 발전은 신에너지차 산업의 발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무원이 추진하는 2030년 탄소피크 행동방안도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교통수단의 비중을 40%까지 제고를 목표로 삼고 있어 신에너지차와 배터리 산업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관련,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가 많이 제기되는데 기술의 발전에 따라 우려는 불식될 것이라고 본다. 또한 배터리 생산원가가 점차 낮아지면서 전기차 가격도 낮아질 것이고 이에 따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게 되며 배터리 산업도 더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2. 에너지저장 설비 시장은 어떠한가요?
A2. (에너지저장 설비 공급기업) 코로나19 이후 보복성 야외활동과 외출, 캠핑 같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특히 휴대용 에너지저장 설비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6년까지 글로벌 휴대용 에너지저장 설비 시장 규모는 900억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탄소피크·탄소중립 정책에 힘입어 신에너지 전력시스템과 에너지저장 설비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어 전망은 매우 밝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배터리산업 현황
중국은 배터리 생산대국이자 소비대국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 정부의 친환경을 위한 “3060정책(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을 펼치면서 배터리 산업은 큰 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전기차를 비롯해 에너지 저장, 전력 및 전자, 선박, 드론, 전기기구, 스마트 기기 등 배터리를 수요로 하는 분야는 다양하다. 중국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강국 중 하나로, 연간 배터리 생산량이나 시장규모는 이미 세계 1위이다.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동력전지 설치량은 2017년부터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내 전기차의 상용화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며 2021년 신규 동력전지 설치량은 전년대비 143% 급증한 154.5GWh를 기록했다.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623만 대인 가운데 중국이 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배터리 산업의 급성장도 이끌어내고 있다. 2022년 1분기의 설치량은 51.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0.7% 증가했고 연간 총 신규 설치량은 약 223GWh로 전년대비 4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동력전지 설치량 추이>
(단위: GWh)
[자료: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시장조사기관 SNE 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중국 내 전기차의 배터리 설치량 기준 CATL과 BYD가 각각 1, 3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기업 6개사가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 SDI 등 3개사가 10대 기업 내에 포진했고 일본도 파나소닉 1개사를 포함시키며 한,중,일 3국 간 각축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기업별 배터리 설치량 데이터를 살펴보면 시장의 배터리 수요가 급증세임을 알 수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을 제외한 나머지 8개사의 올해 상반기 배터리 설치량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CATL 배터리의 설치량은 69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급증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고 시장점유율도 34%로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BYD도 전년 동기 대비 설치량이 206% 증가한 24GWh를 기록하며 3위로 순위가 상승했는데, 상반기 BYD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64만 대를 기록하며 선전을 이어간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상반기 전기차의 기업별 배터리 설치량>
(단위: GWh, %)
순위
기업명
2022년 상반기
시장점유율
설치량
증감률
’22년 상반기
’21년 상반기
1
CATL(宁德时代)
69
111
34
29
2
LG에너지솔루션
28
4
14
24
3
BYD
24
206
12
7
4
파나소닉
20
16
10
15
5
SK온
14
124
7
5
6
삼성SDI
10
50
5
6
7
CALB(中创新航)
9
163
4
3
8
Gotion(国轩高科)
5
144
3
2
9
Sunwoda(欣旺达)
3
651
2
0
10
SVOLT Energy(蜂巢能源)
3
152
1
1
[자료: SNE Research]
전망
배터리는 전기차 분야 수요가 가장 큰 만큼 신에너지차의 발전과 상용화에 따라 배터리의 수요와 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중일 3국 기업이 산업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의 전기차 시장 발전이 가속화되며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더 나아가 각종 디지털 기기 수요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의 수요 확대로 배터리 산업과 시장은 더욱 탄력받고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 만난 한 기업 관계자와의 인터뷰 결과, 배터리 산업은 성장의 초기단계로 배터리 사용처가 더욱 광범위해지며 산업과 시장발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배터리 산업과 시장규모의 확대에 발맞추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선점을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배터리계의 캔톤페어를 지향하는 배터리 전문 전시회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현지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협업관게 구축 및 가치사슬에 진입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모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가오공 리튬배터리망(高工锂电网),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화창전자망(华强电子网), 텐센트망(腾讯网), Gasgoo(盖世汽车), SNE Research,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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