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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글로벌 인사관리 솔루션 유니콘기업 '파파야글로벌' 인터뷰

  • 현장·인터뷰
  • 이스라엘
  • 텔아비브무역관 김지은
  • 2021-11-09

글로벌 기업을 위한 원인올 원격 해외고용관리 플랫폼 개발 -    

- 창업 5년 만에 기업가치 1조 원을 달성한 여성 CEO Eynat Guez의 창업 이야기 -  



 

국경을 넘어 산업이 분업화되고 무역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글로벌화 과정에서 해외 직원파견, 현지 외국인채용, 아웃소싱 등 다양한 형태로 국외 인사관리를 하게 된다. 국외 인사관리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단순한 해외 급여송금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파견국가(또는 채용이 발생하는 국가)의 고용 규정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복지 수당, 인센티브를 계산해야 하며 연금과 건강보험료를 계산하여 해당국의 납부기관에 송금해야 한다. 세무처리 또한 정말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국가마다 과세범위와 세율, 신고절차가 다르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세무 이슈를 이해하지 못하면, 직원들이 현지에서 실제 수령하는 급여와 근로계약상 동의한 보상액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만에 하나 고용 관련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기업의 현지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가에 따른 세법, 이민법, 노동법 등 현지 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매달 근무 기록에 따라 급여를 계산하고 이체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외 인사관리, 보다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놀랍게도, 모든 국외 인사관리 프로세스와 급여지급 체계를 자동화시키고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관리할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있다. 파파야글로벌(PapayaGlobal)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파파야글로벌은 클라우드 기반 국제 전문인력관리 SaaS 기업으로, 2016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되었다. 국가별 고용규정에 따른 맞춤형 인력 관리, 인공지능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술을 활용한 급여 프로세스 자동화, 고용관련 서류작업의 전산화, 실시간 업무처리로 신속한 채용지원 등 글로벌 인력관리를 위한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개발했다. 고용 계약서 작성부터 급여이체, 연금 및 건강보험료 납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시켰으며, 최종 이체 전에 급여 정산 결과가 해당 국가의 고용규정, 세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최근 근무기록과 보수조건 조정 사항을 반영하고 있는지 재차 확인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파파야글로벌은 2020년 매출 2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70%나 성장했고 2021년 3월에는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은 9개의 글로벌 지부(이스라엘, 미국, 영국, 홍콩, 중국, 싱가포르, 호주)에서 국내외 260명 규모의 직원을 두고 있고 도요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다국적기업을 비롯하여 CyberARK, WIX, Rubrik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유망기업들까지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KOTRA 텔아비브 무역관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파파야글로벌의 이야기와 노하우를 듣고자, 화상 인터뷰를 통해 CEO 에이낫 구에즈(Eynat Guez)를 만나보았다.

 

Q.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파파야글로벌은 글로벌 인력관리 플랫폼으로, 해외 법인 설립 유무와 관계없이 합법적으로 인력을 채용하고 자동화된 급여지급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현지 고용 규정에 따른 의무사항, 혜택 등을 알려주는 등 자문도 제공합니다.

 

Q. 파파야글로벌 창업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창업 초기에, 사람들은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현지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현지 특수성을 고려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의 기술적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질문은 이 솔루션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분야에서 20년간 일해오면서 분명한 필요를 보았습니다(“I saw the pain”). 저는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Q. 성장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여기저기에서 발생하는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충분한 자원(resource)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투자자를 찾고, 저희 솔루션을 구매할 고객을 찾아야 했습니다. 특히 고객 유치를 위한 국제적 신뢰(global trust)를 얻는 것이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Q. 코로나 시기에 고객을 만날 수 없었는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셨나요?

A. 원격으로요. 저희는 코로나 이전에도 고객들을 항상 원격으로 만났습니다.

 

Q. 해외고객을 원격으로 만나 제품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것은 정말 어려운 과제처럼 들리는데요. 어떻게 고객의 신뢰를 얻으셨습니까?

A. 저희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설명할 때, 항상 플랫폼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보여줍니다. 플랫폼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모니터 상으로 보여주고 나면 기업들은 제품을 신뢰했습니다. 자세하고 투명하게 플랫폼을 구석구석을 모두 보여줍니다.

 

Q. 파파야글로벌의 솔루션은 세계 각국의 세무규정과 노동규정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한 솔루션인데, 이런 법적 전문성은 어떻게 확보하셨나요?

A. 좋은 질문이네요. (법적 전문성은) 하나하나 쌓아나가야 했습니다.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쉬운 길은 없었습니다. 인력을 투입해 꼼꼼하게 규정을 찾고, 법적인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저희는 각국의 전문 회계법인과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Q. 파파야글로벌 플랫폼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유연성(flexibility)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파야글로벌 솔루션을 활용하여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최적화된 인력구조(configuration)를 갖출 수 있습니다. 계약서 작성부터 시작해서 모든 과정이 전산화돼 있고 실시간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원격으로 신속하게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여 업무를 시작할 수 있고, 인력관리의 복잡한 행정적, 법적 문제를 자동화시킴으로 기업은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Q. 글로벌 인사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이 분야의 산업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A. 코로나 이후에도, 원격으로 처리하게 되는 일들이 많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파파야글로벌의 솔루션은 기업이 가진 자원을 기업의 성장에 최대한 투입할 수 있도록 부차적인 업무를 자동화시켜줍니다. 이러한 원격 솔루션과 자동화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Q.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힘든 시간을 지나는 중에도, 이스라엘에서는 파파야글로벌과 같은 유니콘 기업이 다수 배출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환경에 특별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군복무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당히 어린 나이에, 큰 책임감이 주어지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 두려움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군대에서는 실전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요즘 군복무는 조금 더 전문적인 일을 하지만 예전에는 실제 전쟁에 투입되었습니다. 실전에서는 주어진 환경상,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상황을 헤쳐나가야 하기 때문에 창의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Q.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A. (웃음) 저는 균형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창업은 정말 설레고 값진 경험이지만 삶에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Q. 파파야글로벌과 같은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예비창업가들에게 조언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하고자 하는 일과 결혼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한번 시작하면, 그것을 매일 마주해야 합니다. 그리고 삶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절충안(compromise)을 받아들여야만 할 때도 있습니다. 창업은 엄청나게 좋은 경험이지만, 늘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파야글로벌 CEO 에이낫 구에즈(Eynat Gu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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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apayaGlobal


시사점


파파야글로벌을 비롯한 이스라엘 유니콘 기업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큰 문제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큰 문제라고 할 때, 복잡성이 크거나 막연히 시장규모가 큰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가 크다는 것은 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pain)이 크다는 것으로, 솔루션이 개발되면 큰 보상을 지불하면서도 솔루션을 구입할 의지가 있는 문제를 말한다.


두 번째로,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모델을 계획한다. 이스라엘의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애초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타국의 개인 소비자 시장을 목표하면 문화적 배경과 개인의 선호도 등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다양하지만, 기업 고객은 비교적 유사한 ‘pain point’를 갖고 있고 구매 트렌드가 개인만큼 빠르게 변하지 않는다. 또한 기업을 고객으로 설정하다 보니 완제품보다는 중간재를 공급한다거나 기업의 생산성과 이윤을 높여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을 만나고 피드백 듣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이 빠르게 만나기 위해 원격으로 고객을 접촉하는 것을 선호한다. 가장 빠르게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찾아낼 수 있도록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다.


에이낫 구에즈(Eynat Guez)는 20년간 일하던 현장에서 수요(pain point)를 발견하고 솔루션을 찾기 위해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파파야글로벌의 사례처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도 계속해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자료: PapayaGlobal,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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