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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 경제개발청 디렉터가 전하는 미시간주 투자 진출 기회
  • 투자진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4-09-09
  • 출처 : KOTRA

주 최대 투자국 한국, 대기업 및 자동차 부품 업체 포진

대선 이후 미중 무역 경쟁 지속시, 한국 기업들에 기회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태동한 주이자 자동차 BIG3(GM, Ford, Stellantis) 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투자 진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시간 경제개발청(MEDC, Michigan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에 따르면, 한국은 미시간주에 많이 투자한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기준 미시간주에 대한 국가별 투자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이 58억 달러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25억 달러), 영국(25억 달러), 캐나다(22억 달러), 독일(9억 달러), 프랑스(6억1200만 달러), 노르웨이(4억 달러), 일본(3억7000만 달러), 스웨덴(2억8000만 달러), 벨기에(2억7500만 달러) 순이었다. 외국인 직접 투자 요충지로도 잘 알려진 미시간주는 주 전역에 총 6238개의 사무실을 보유한 1224개 이상의 외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미시간주 경제개발청(MEDC)의 매니징 디렉터이자 경제개발금융전문가(EDFP, Economic Development Finance Professional)인 Rachel Donaldson 매니징 디렉터 인터뷰를 통해 미시간주 투자·진출 여건 및 지원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Rachel Donaldson MEDC 매니징 디렉터>

[자료: Rachel Donaldson 제공]


Q1. 현재 미시간주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기회는?


미시간주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오랜 외국인 직접 투자 역사가 있는 미시간주는 북미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외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미시간주는 외국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인력을 위해 투자하고, 부지를 활성화하는 것을 지원 및 촉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Make It in Michigan'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전략은 미국 내 제조업 투자 유치가 주목적이기 때문에,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시간주에 공장이나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할 때, 주정부의 재정적 지원이나 세제 혜택 기회를 얻을 수 있다.


CN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는 전국에서 가장 비즈니스를 하기 좋은 주 9위에 올랐으며, 생활비 부문에서는 3위, 비즈니스 친화성 부문 8위, 기술 및 혁신 부문 9위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비즈니스퍼실리티(Business Facilities) 매거진은 미시간주를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에 가장 적합한 주로 선정했으며, 반도체 산업 및 맞춤형 인력 교육 부문에서는 상위 10위권 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에너지 분야에서도 투자 기회는 열려있는데, 클라이메잇파워(Climate Power)는 미시간주를 2년 연속 클린에너지 투자 부문 1위로 선정한 바 있다.


Q2. 미시간주에서 한국 기업 진출에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핵심 산업은 무엇인가?


자동차 BIG3 업체들과 함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일대는 미국 자동차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모빌리티와 자동차 산업은 미국을 이끌어가는 산업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잠재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계속 중요한 핵심 산업이다. 앞으로 도래할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며, 미시간주는 전기화부터 산업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을 아우르는 방대한 전기 자동차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강조하고 싶다. 또한, 반도체, 강력한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 생명과학 및 의료기기 분야도 잠재력을 가진 핵심 산업군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미시간주에서 상당한 성장을 보였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확장함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농업과 식품 가공도 미시간 경제의 핵심 구성 요소로, 미시간은 300개 이상의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며 미국에서 가장 농업적으로 다양한 주로 알려져 있다.

 

Q3. 미시간주가 한국 기업 등 외국 기업에 제공하는 투자 인센티브는?


비즈니스 개발 프로그램과 신규 일자리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진출 기업들에게 현금 보조금, 대출 등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인센티브이다.


(미시간 비즈니스 개발 프로그램) 미시간주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법인을 설립하려는 기업에 자격 요건에 따라 투자 부지를 준비할 수 있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미시간주 신규 일자리 교육 프로그램/MNJTP) 미시간주에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직원 교육 및 개발, 요구 사항 등을 지원하기 위해 유연한 자금을 제공한다. 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적절한 세금 감면 또는 기타 프로그램 구축도 돕고 있다.


투자 인센티브 외에도 미시간주 진출을 고민하는 한국 기업에 정말 강조하고 싶은 점은, 미시간 경제개발청을 통해 미시간주에 투자를 결정한다면 이와 관련된 팀 전체를 확보하는 것과 다름 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다 협력적이고 간소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법인 설립부터 회사 이전 및 규모 확장 등 관련 프로세스를 관련 팀들과 함께 지원한다. 미시간 주정부, 지역별 파트너, 유틸리티, 인력 교육 기관, 허가 당국 및 고등 교육 파트너가 모두 함께 모여 지원하기 때문에 진출 기업은 준비에 대한 수고를 덜 수 있다. 또한, 미시간은 북미에 처음 진출한 신흥 기업부터 수년 동안 미시간에 근무해 온 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업들의 니즈가 시장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비스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시장 진입의 모든 단계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MEDC 담당자를 고용하고 있다. 


Q4. 최근 미시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 중에서 성공 스토리를 소개 한다면?


한국은 미시간주에서 투자 자본 측면에서 가장 큰 투자자이다. 미시간주는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한 기업만 소개하기는 어렵지만 LG 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SK 실트론 CSS, HL 만도, 현대 자동차, 현대 MOBIS 등 많은 기업이 미시간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BIG3 업체들의 Tier1, Tier2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전역에 포진해 있다는 것은 미시간주에 진출을 희망하는 차기 업체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5. 외국 기업들이 미시간주에 진출을 준비할 때 겪는 가장 흔한 어려움은 무엇인가?


MEDC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기업을 만났지만, 저마다의 니즈가 다르듯이 겪는 난관도 다르다. 하지만, 가장 많이 받았던 문의는 부지 선정에 대한 어려움에 대한 문의였다. MEDC 내에 진출 기업의 부지 선정을 위한 전담팀인 ‘팀 미시간(Team Michigan)’이 생긴 이유이기도 하다. 팀 미시간은 진출 기업의 일정 및 전력 요구 사항 등 다양한 안건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가장 알맞은 부지와 건물 또는 공장 부지 등의 선정을 지원한다. 인재 채용 지원을 위한 팀인 탤런트 액션팀(Talent Action Team)은 우수한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

 

Q6. 미시간주에서는 어떻게 현지 기업과 외국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나?


이 질문에 대해서는, Office of Future Mobility and Electrification(OFME)을 먼저 소개하고 싶다. OFME는 미시간 경제개발청 산하의 조직으로, 미래 모빌리티와 전동화(Electrification) 분야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자율주행차, 전기차, 스마트 인프라, 혁신적인 교통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미시간을 모빌리티 혁신의 글로벌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외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을 추진 및 정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OFME를 통해, 테스트베드(Testbed;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 등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장소나 시스템을 말함) 및 연구 협력 지원, 규제 및 법적 지원,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구축, 전기차 인프라 및 공급망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미시간주는 현지 기업과 외국 기업의 비즈니스를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이들을 만나게 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것이다. 올해 초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해외 직접 투자 임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 공공 및 민간 부문 리더들을 만나 관계 구축에 힘썼다. 오는 10월 개최될 북미 배터리 쇼에서도 미시간에 진출할 잠재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행사에 참석한 모든 기업이 서로 어울리고 만날 수 있는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Q7. 한국 기업이 미시간주에서 사업 운영을 위해 장소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은?


부지 비용과 운영비용, 인프라, 환경 정책 세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부지 비용을 예로 들면, 미시간주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부동산 가격과 운영비용이 크게 다를 수 있다. 디트로이트 같은 주요 도시는 부지 비용이 높을 수 있지만, 주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다. 미시간주는 주요 고속도로, 철도, 항만 등 물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환경 규제와 지속 가능성 요구가 강화되고 있는 현 추세를 고려한다면, 사업을 시작할 지역의 환경 규제 수준과 친환경 에너지 활용 가능성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이다.

 

Q8.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미시간주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할 점은?


미시간주는 현재와 미래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미시간에 투자하고 성장하려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정책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만들고 있으며, 워싱턴 DC 또는 미시간주 랜싱 등 모든 선출직 리더들과 협력하여 미시간에서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미시간 주정부의 정책 변화는 한국의 자동차 부품 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선, 정책 변화에 따른 규제 및 인센티브 변화를 잘 살펴봐야 한다.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노동 정책 변화도 예상된다. 임금 인상이나 노동 조건 관련 법 개정이 예상되는데,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주의해서 살펴야할 점이다.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미중 무역 경쟁이 지속될 경우, 미시간주는 중국과의 비즈니스 관계 재정립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기에 한국 기업들의 틈새 공략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미시간주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와 지속가능성 경영을 위해 미국 내 생산 기지 확대 또는 현지 생산과 소싱 강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이후의 정책 변화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미시간주의 현지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른 신속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MEDC는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제공하고 있으므로 언제든 연락해주기를 바란다.

*미시간 경제개발청 웹사이트(https://www.michiganbusiness.org/about-medc/contact-medc/)



자료: MEDC, CNBC,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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