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9월 자동차 판매량 급증

- 상용차가 주도, 연간으로는 승용차가 주도 -

보고일자 : 2007.10.10.

김동현 호치민 무역관

maestrong@korea.com

□ 버스·트럭·밴 등 상용차 판매, 9월 중 괄목할 만한 증가세 시현

 ㅇ VAMA(Vietnam Auto Manufacturers Association ;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협회)에 따르면, 베트남 자동차 조립생산 업체들은 올 9월 총 7683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작년 9월 대비 99%의 판매량 급증세를 보였음.

 ㅇ 특히, 버스·밴·트럭 등 상용차 판매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임.

  - 올 9월 상용차 판매량은 총 3889대로서 작년 9월 대비 136%의 증가세를 보임.

  - 승용차 판매량은 1562대로서 96%의 증가세를 보였고 SUV 및 MVP 차량은 2232대가 판매돼 57%의 성장세를 보였음.

 ㅇ 아래 도표는VAMA 18개 회원사중 상위 5개사의 2006년 9월 및 2007년 9월 판매고 비교표임.

주  1) Toyota : 일본 도요타와 현지 기업 합작투자 법인
2) Truong Hai : 현지 기업(한국 기아 브랜드 생산)
3) Vidamco : GM-대우와 현지 기업 합작투자 법인
4) Vinamotor : 현지 국영기업(현대 브랜드 트럭 생산)
5) Ford : 미국 포드사와 현지 기업 합작투자 법인

 ㅇ 9월 급성장세에 힘입어 올 1~9월중 자동차 판매량은 4만9240대로 전년동기 대비 83%의 성장세를 보임.

  - 1~9월 전체 판매량 증가는 전년동기 대비 145%의 증가세를 보인 승용차가 주도

VAMA 회원사 연도별 차량 판매 추이 (단위 : 대)

자료원 : VAMA

□ 승용차 구매력을 가진 현지인들 증가중

 ㅇ 베트남의 자동차 수요 증가 원인은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승용차 구매력을 가진 현지인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임.

  - 현지 조립생산 업체들이 수요 증가를 미리 예측하지 못해 최근에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임.

 ㅇ 자동차 쇼룸에 진열돼 있는 차량들중 깜리, 시빅, 캡티바 등 인기 모델은 대부분 판매됐기 때문에 신규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보증금을 예치하고서도 비교적 장기간을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상황임.

 ㅇ 현지 GM-대우 자동차 쇼룸 관계자에 따르면, 캡티바는 3만2300~3만4200 달러에 이르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자리매김 했다고 함.

  - 지금 차량 주문을 할 경우 최소 6개월은 지나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함.

 ㅇ 포드 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Everest 모델 인도에는 2개월, Ranger 모델 인도에는 1개월이 소요된다고 함.

도요타 깜리             혼다 시빅           GM-대우 캡티바        포드 Everest

 ㅇ 한 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연간 신차 수요량이 조만간 20만~30만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함.

□ 시사점

 ㅇ 급격한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베트남인들의 구매력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으며, 고가품 수요층 수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ㅇ 단기적으로는 아직 베트남 시장이 저가품 위주의 시장인 것이 사실이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가품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나갈 필요가 있음.

자료원 : 베트남 뉴스, VAMA, 무역관 자체 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