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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화’ 물결 이어가는 우즈베키스탄 금융개혁, 어디까지 왔을까?
  • 경제·무역
  •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무역관 한정선
  • 2024-01-29
  • 출처 : KOTRA

은행 민영화, 자본시장 육성, IT도입 지속 추진 중

한국과는 핀테크 분야 협력 최근 늘어나고 있어

산업 개요


본래 우즈베키스탄의 금융산업은 철저하게 정부와 중앙은행의 통제 하에 있었으나 201612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적인 '자유화' 개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분야이다. 미르지요예프는 취임 이후 은행 민영화, 자본시장 육성, IT기술 도입을 위한 규제완화 등의 주요 개혁정책을 펼쳐왔으며 작년 7월 조기재선에 성공한 직후에도 금융업에 관하여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재선 직후 2023911일 발효된 "우즈베키스탄 - 2030" 대통령 법령 No.50에는 은행의 민영화, 대형 외국은행 유치, 대출 및 예금 규모의 확대, 은행의 국제표준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2023.9.11. 발효된 "우즈베키스탄 - 2030" 대통령 법령 No.50>

No.50 은행시스템의 개혁 가속화, 은행 서비스시장의 규모 확대, 해당분야에서의 경쟁 심화

ㅇ 은행 및 금융 시스템의 연간 대출 규모를 400억 달러로 끌어올리고 은행 예금 규모를 4배 늘릴 것

ㅇ 은행의 민영화, 3-4개의 은행은 국가의 처분에 따라 보존, 적어도 4개의 평판 좋은 대형 외국은행을 유치

ㅇ 은행에 국제적으로 인정된 최소 표준 및 요구사항을 도입하여 규범 및 통제구조를 개선

[자료: Lexuz]

  

주요 개혁동향


1) 은행 민영화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22년까지 2개 은행(Poytakht bank UzAgroExportBank)의 지분 100% 매각 계약을 러시아 은행들(Expobank Sovcombank)과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0-2025년 금융개혁 전략에 따라 Ipoteka-bank, Uzpromstroybank, Asaka bank, Aloqa bank, Qishloq Qurilish bank(농촌재건은행), Turon bank 등에 대해 정부가 보유한 지분을 단계적으로 민영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러-우 사태 발발 등의 원인으로 이러한 당초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 바 있다.

 

20231월에서야 국영은행이었던 UzAgroExportBank가 처음으로 민영화됐다. 우즈벡 정부는 해당 은행의 지분 100%5만 달러에 매각했다. 본래 러시아의 Sovkombank에 매각하려던 계획이었으나, -우 사태에 따른 경제제재로 인해 우즈벡의 재벌인 Olimjon Shodiyev에게 매각했다. 해당 은행은 전체 신용 포트폴리오 중 96%5370억 달러 가량이 불량자산이었기에 매각과정에서 입찰이나 경매의 방식을 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UzAgroExportBank는 당시 우즈벡의 12개 국영은행 중 가장 작은 은행이었으며, 자산은 전체 은행 포트폴리오의 0.0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은행 포트폴리오 중 자산이 7.2%로 우즈벡에서 5번째로 규모가 큰 Ipoteka Bank, 작년 6월에 헝가리의 OTP Bank가 지분 73.71%를 매입하였고 3년 이내로 나머지 지분도 모두 매입하기로 한 상태이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의 국영은행은 12개에서 현재 10개로 줄어든 상태이다.

 

<UzAgroExportBankIpoteka(민영화되면서 로고 바뀜) 로고>

[자료: 각 은행 홈페이지]

 

다음으로 우즈벡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Uzpromstroybank를 비롯한 여러 대형은행도 민영화 과정 중에 있으나 예정보다 2년 정도씩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3731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여러 대형은행의 민영화 기한을 연장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Uzpromstroybank는 경매에 부쳐짐으로써 2024년 말까지 정부의 소유지분이 50% 미만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Qishloq Qurilish BankIPO 일정은 2431일까지로 연기됐다. Asakabank의 민영화도 25년 말까지로 2년가량 연기됐고 Halk Bank, Microcreditbank, Aloqabank, Agrobank, UzmilliybankIPO 일정 역시도 2511일까지로 연기됐다. 따라서 당초 목표는 2025년까지 은행부문에서 정부의 자산 점유율을 40%까지 낮추는 것이었으나 이는 제때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Uzpromstroybank 로고>


[자료: Uzpromstroybank 홈페이지]


<2311월 기준 주요 은행별 규모>

(단위십억 숨, 2023년 11월 기준)

연번

은행명

자산

부채

자본

예금

총액

비중

총액

비중

총액

비중

총액

비중

전체

621,930

100

460,491

100

90,563

100

220,027

100

정부 지분보유 은행

427,498

69

329,529

72

59,714

66

113,647

52

1

NBU

124,916

20.1

95,867

20.8

17,707

19.6

29,929

13.6

2

Uzpromstroybank

72,874

11.7

56,063

12.2

8,489

9.4

14,382

6.5

3

Agrobank

63,958

10.3

54,874

11.9

9,832

10.9

14,388

6.5

4

Asaka bank

53,116

8.5

40,245

8.7

6,699

7.4

10,694

4.9

5

People’s bank

36,475

5.9

24,104

5.2

5,459

6.0

16,445

7.5

6

Business development bank

26,483

4.3

22,258

4.8

3,063

3.4

9,303

4.2

7

Microcreditbank

18,088

2.9

14,283

3.1

3,913

4.3

6,262

2.8

8

Aloqa bank

16,559

2.7

10,643

2.3

2,511

2.8

8,558

3.9

9

Turon bank

14,819

2.4

11,115

2.4

1,885

2.1

3,640

1.7

10

Poytakht bank

208

0.0

76

0.0

157

0.2

45

0.0

기타은행

194,432

31

130,962

28

30,849

34

106,380

48

11

Ipoteka-bank

44,760

7.2

35,851

7.8

6,452

7.1

15,932

7.2

12

Kapital bank

36,875

5.9

24,860

5.4

3,894

4.3

27,385

12.4

13

Hamkorbank

20,415

3.3

15,451

3.4

3,564

3.9

7,805

3.5

14

Ipak Yuli bank

16,063

2.6

10,989

2.4

2,672

3.0

6,989

3.2

15

Orient Finance bank

11,106

1.8

8,037

1.7

2,146

2.4

7,138

3.2

16

Invest Finance bank

8,987

1.4

6,348

1.4

1,128

1.2

6,827

3.1

17

Trust bank

8,722

1.4

4,903

1.1

2,118

2.3

6,122

2.8

18

KDB bank Uzbekistan

8,194

1.3

2,261

0.5

1,236

1.4

5,681

2.6

19

Asia Alliance bank

7,150

1.1

3,230

0.7

742

0.8

5,617

2.6

20

Tenge bank

6,088

1.0

3,883

0.8

1,251

1.4

1,892

0.9

[자료: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홈페이지]

 

2311월 기준 우즈벡 정부의 은행자산 점유율은 69%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년도와 비교해봤을 때 정부 지분보유 은행란에서 UzAgroExportBankIpoteka Bank가 민영화로 인해 제외됐다. 자산 점유율이 0%에 수렴하는 Poytakht Bank의 경우 211월에 러시아의 Expobank에서 지분 100%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러시아 경제제재 등의 대외적 변수로 인해 여태 실현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 6월 민영화된 Ipoteka Bank는 현재 '기타은행(국유은행)‘란에서 가장 큰 비중의 자산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경우, 1996년 대우그룹이 우즈베키스탄에 대우은행을 설립하며 최초로 진출했으며, 2006년에는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으로부터 동 은행의 지분을 인수하여 KDB Uzbekistan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후 KDB Uzbekistan은 꾸준히 자본을 확충하고 영업력을 강화해 현지의 5대 민간 상업은행으로 자리 잡았다또한 신한은행이 CIS지역 공략을 위해 2009타슈켄트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했다.

 

2) 자본시장 육성

우즈베키스탄은 국유자산 민영화 및 공기업 매각과 같은 단순 자산처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목적을 가진 자금이 내수시장에 진입해 시설 현대화나 합작기업 설립과 같이 '지속가능한 형태'로 운영돼야 우즈벡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는 증권거래시장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3911일 발효된 "우즈베키스탄 - 2030" 대통령 법령 No.49에는 외국인투자 매력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증권시장을 보다 활성화시키는 방침이 담겨있다. 유가증권 시장의 규모를 80억 달러로 늘리고 뮤추얼 및 벤처 펀드 활동을 확립하며, 지역별 투자등급을 매기는 등의 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외국인투자액 1100억 달러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9.11 발효된 "우즈베키스탄 - 2030" 대통령 법령 No.49>

No.49 국가의 투자 매력도 상승 및 증권시장의 발전 가속화

ㅇ 외국인투자 1100억 달러와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투자 300억 달러를 포함하여 2500억 달러의 투자액을 유치할 것

ㅇ 자유롭게 유통되는 유가증권 시장의 규모를 80억 달러로 늘릴 것

ㅇ 외국 명목 예금자 및 수탁은행이 현지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ㅇ 뮤추얼 및 벤처 펀드 활동을 확립하여 포트폴리오 투자 규모를 2배로 늘릴 것

ㅇ 'Halk IPO'40개 국영기업의 주식을 포함시키고 국민들의 IPO 참여를 장려하는 방법 도입

ㅇ 15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500개 이상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 및 인프라 프로젝트 구현

ㅇ 지역별 투자등급을 매기고, 각 지역의 능력에 따라 투자 매력도를 향상시킬 것

[자료: Lexuz]

 

앞서 20214월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자본시장을 더욱 발전시키고 증권 발행을 늘리며, 주식시장에서 개인 및 법인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조치(Resolution No, RP-6207 "One measures for the development of the Captial market")'에 서명을 했다. 해당 결의안의 주요 목적은 자유롭게 유통되는 증권의 총량을 GDP의 최소 5%로 늘리는 것이었다. 202311일부터 현지 발행인은 국내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 후 보험업자의 추천에 따라 해외주식시장에 주식을 상장할 수 있으며, 공모의 IPO 또는 SPO결과는 검토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한 202392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해당 결의안에 관한 추가적인 조치를 담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추가 조치(Resolution No. RP-291 "On additional measures for the development of the Capital market")‘에 서명을 했는데 해당 결의안은 자본시장의 발전과 인프라 개선을 보장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현지 주식시장 참여 절차를 간소화하며, 투자자의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2023.9.2. 대통령 서명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추가 조치">

핵심 내용

ㅇ 국영기업 '중앙 증권 보관소(Central Securities Depository)'를 주식회사로 전환하며 기존의 자본은 중앙은행에 양도

ㅇ JSC "Uzbek Republican Currency Exchange(우즈벡 환전소)"와 공동으로 JSC "National Clearing Center(국가 청산 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

ㅇ 자본시장에 특별한 법적 제도인 '샌드박스 규제'를 도입

ㅇ 기획재정부는 관련 부처와 함께 2개월 이내로, 시민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증권을 구매할 때 자발적으로 연금을 적립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 법안 초안을 내각에 제출해야 함.

ㅇ 기존에 경제재정부에 있던 자본시장 규제 권한과, 중앙 증권 보관소(Central Securities Depository)에 있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보험에 관한 허가 권한 등을 National Agency for Perspective Projects (NAPP)로 이관하기로 결정함.

ㅇ 2023-2025년 자본시장 발달을 위한 로드맵 승인

[자료: Azizov & Partners, Firm of Advocates]

  

3) IT도입을 위한 규제완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앙은행은 201712"은행 시스템의 발전과 안정성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인터넷 은행 및 여러 핀테크 사업들이 우즈벡 시장에도 도입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왔다.

 

최근 우즈벡 중앙은행 발표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결제 및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는 235월 말 기준 총 3560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 2200만 명 대비 62% 급증했고 30여 개 우즈벡 상업은행에서 발급된 신용체크카드 수도 3650만 개로 전년 2830만 개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산업 전반에서 비대면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에 체크카드와 온라인 뱅킹을 사용하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바일 결제시스템 플랫폼 Humans, 카드결제 시스템 UzCard, 가상화폐거래소 UzNex 등 핀테크 서비스가 대거 등장했다. 이로써 코로나19 시기에도 우즈벡은 모바일 결제, 전자화폐, 가상자산을 포함한 전체 금융업 성장률이 26%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터넷 뱅킹

20년에 조지아 은행인 TBC Bank가 우즈벡에서 처음으로 인터넷뱅킹 사업을 시작했고 같은 해에 우즈벡 토종 은행인 Anor Bank가 두 번째로 시작했다. 21년에는 Apelsin Bank(Uzum Bank)가 시작하여, 이들은 고객들이 모바일 어플이나 개인 컴퓨터를 통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22년에는 Agro Bank의 자회사가 인터넷뱅킹을 시작해 'SmartBank'라는 어플을 운영하고 있다. 233월에는 인터넷뱅킹 사업을 계획 중인 Apex BankHayot Bank가 우즈벡 중앙은행의 국가등록을 통과했다. 또한 한국의 경남은행도 인터넷뱅킹에 특화된 자회사를 우즈벡에 세우는 것에 관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전자결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체크카드로는 UzCard, HuMo가 있고 전자결제시스템(터미널)으로는 Click, PayMe, OSON이 있다. 전자결제의 사용은 증가 추세에 있는데 Visa2023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타슈켄트, 나망간, 사마르칸트 거주민들 중 86%의 소비자와 92%의 경영자가 일주일에 여러 번 전자결제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긍정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자결제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은 상점이 아직은 많다. 최근 카드이용이 급증한 것에 비해서 '결제 인프라'의 확산이 더딘 것인데, 22년 결제 단말기 수(ATM, 키오스크 포함)는 총 45만 개로 전년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 이외에도 결제 가능한 카드의 종류에 제한이 따르고 정전 및 기술적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여전히 결제 시 현금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즈벡 국민 3명 중 1명이 이용하고 매월 37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정도로 대중화돼 있는 Click 결제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2023613일에 우즈벡 최대 규모의 디지털 서비스 생태계인 Uzum과 잠재적 합병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는 이슈가 있었다. 해당 거래가 종결되면, Click의 주주는 Uzum의 모회사에서 소수 주주권을 확보하고 이사회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 거래는 모든 주요 수직 분야(금융, 결제 및 상거래)에서 Uzum의 지배적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며, 우즈벡에서 1300만 명 이상의 결합된 사용자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Uzum 생태계는, 다양한 제품과 일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시장인 Uzum Market, Uzum Bank 및 기타 은행 서비스, 샤리아(이슬람 법률) 준수 BNPL 할부 서비스인 Uzum Nasiya, 그리고 레스토랑 및 식료품에 대한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인 Uzum Tezkor 등을 포함하고 있다.

 

<잠재적 합병에 관한 합의에 도달한 UzumClick의 로고>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38pixel, 세로 639pixel

 [자료: uzum.com]

 

할부결제

현재까지는 신용카드가 흔히 쓰이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는 그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2년 핀테크 회사 SolfyNBU은행이 함께 'Solfy'라는 12개월 무이자 할부카드를 출시했다. Solfy는 출시 직후 2년간 국가의 주요 소매업체 50%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며, 출시 직후 몇 년 동안 100만 장의 Solfy 카드를 유통할 계획이다. 우즈벡의 또 다른 할부결제 대표주자로는 스웨덴 Zood사 산하의 Zoodmall을 들 수 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에서 운영되고 있고 중국, 터키 등을 포함한 3만 명의 외국인 판매자들이 제품을 파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당사는 현재 오프라인, 마켓플레이스, 티켓구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할부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SolfyNBU은행이 함께 출시한 Solfy 할부카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4pixel, 세로 490pixel

 [자료: solfy.com]

 

암호화폐

한국의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전문 미디어인 tokenpost에 따르면, 2251일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암호화폐·거래소·채굴 등에 대한 용어를 정의하고 암호화폐 산업 전담 규제기관을 지정하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했다. 해당 법령은 디지털 기술을 더욱 개발하고 기업가 정신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관련 법률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우즈벡 국민들은 2311일부터 거래소, 채굴풀, 수탁기관 등 관련 업체를 통해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 있게 됐으며 암호화폐 거래세는 부과되지 않는다. 암호화폐는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결제방안으로 사용될 수 없으며, 익명성 강화 암호화폐 발행과 관련 거래도 금지된다.

우즈벡에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현지 사업체로 등록하고 당국에서 관련 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2211월에 암호화폐 시장 감독기관인 '국가미래사업청(NAPP)'은 국내 최초로 암호화폐 법인 '크립토트레이드 넷(Crypto Trade NET)''크립토 마켓(Crypto Market)' 총 두 곳에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허가를 내주었다. 두 법인은 정부가 관리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우즈넥스(Uznex)'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정식 암호화폐 거래소 자격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는 국민에게 손쉬운 디지털 화폐(암호화폐) 거래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 승인이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채굴 사업도 당국 허가를 받아야만 진행할 수 있으며 채굴 활동에는 일반 전기요율보다 높은 전기요율이 부과된다. 우즈베키스탄은 또한 공공부문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도 지원할 방침이다. NAPP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시범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신설하고 관련 참여업체에도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과의 핀테크 분야 협력동향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간 핀테크 분야에 있어서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0221214일에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MITC, Ministry of Digital Technologies of the Republic of Uzebekistan)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변영한 이사장에 따르면, 해당 협약을 통해 디지털 핀테크 실크로드(Digital Fintech Silkroad) 진출 교두보 마련과 우리 핀테크 기업의 신북방 지역으로의 핀테크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023517일에 우즈베키스탄 핀테크협회(Fintech Association of Uzebekistan, FAU)와 핀테크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직전 해에 이은 우즈베키스탄 기관과의 두 번째 핀테크 업무협약(MOU) 체결이다. 이를 통해 양 국가의 주요 핀테크 행사(코리아 핀테크 위크, 우즈베키스탄 핀테크 행사), 온라인 세미나 홍보·협력, 핀테크 기업 육성 프로그램 정보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2023.5.17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우즈베키스탄 핀테크협회 간 MOU 체결식>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94pixel, 세로 664pixel

 [자료: sedaily.com]

 

해당 MOU체결이 이루어진 우즈베키스탄 출장에는 토스·FNS밸류·아이벡스랩 등 한국의 핀테크 3사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여해 현지 중앙은행 관계자들에게 국내 금융사의 핀테크 기술 우수성과 해외 진출 노력에 대한 금융당국 지원 의지를 밝혔었는데, 이러한 민관 협업 효과가 이어져 2023718일에는 BC카드가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에서 NIPC(National Interbank Processing Center)'우즈베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IPC2018년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기관으로, 대내외 결제정보를 중계하는 결제중계망 사업자다. 해당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가간 결제망 구축, 결제망 활용 해외송금 서비스, 에코(ECO) 결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BC카드는 20231월 몽골, 5월 키르기스스탄에 이미 진출한 바 있고 이번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통해 전체 중앙아시아 면적의 50% 이상 지역에 BC결제망을 관통시키게 됐다.

 

또한, KDI 한국개발연구원은 2022/23 우즈베키스탄 KSP(한국의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경제재정부의 사업 수요에 근거해 핀테크 금융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위한 정책자문을 수행했고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같은 해 6월에 우즈벡 경제정책 대표단은 카카오페이, 토스 등의 기업에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시사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이후 2017년부터 지속돼 온 우즈베키스탄의 금융개혁 정책은, 대내외적 변수로 인해 은행 민영화 및 결제 인프라 확산 등에서는 예상보다 다소 더딘 감도 있지만 그 방향성은 일관되고 꾸준하게 나타난다. 더군다나 우즈베키스탄은 5%대의 중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매년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평균 연령이 29세인 젊은 국가로써 디지털 금융 이해도가 높기에 해당 분야에 관한 발전 가능성은 앞으로도 크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과의 핀테크 분야 협력도 강화되고 있는 만큼, 관련한 우리 기업들의 우즈베키스탄 진출도 고려할 만하다. 현지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기업은 현지의 주요 트렌드와 규제를 참고하여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의 성공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자료: Lexuz, 우즈베키스탄 각 은행 홈페이지, Azizov & Partners, Firm of Advocates, uzum.com, solfy.com, yesinvest.uz, tokenpost, kipost.net, newswire.co.kr, sedaily.com, fnnew.com, bcif.bccard.com,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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