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입 현황

인도 상공부에 따르면, 인도의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수입통계는 동기대비 8.4% 정도 감소한 4404억 2100만 달러다.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관련 품목들이 줄어든 것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입 국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으나, 러시아는 전년동기대비 141%의 성장률을 보였다. 우리나라 제품은 2%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인도 주요 수입 품목 및 규모 동향>
(단위: 백만 달러)

[자료: 인도 상공부]

<2023년 인도 주요국 수입액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인도 상공부]

인도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수입품

인도 상공부 최근 수입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챗GPT에게 올해의 성장세가 높은 백만 달러 이상의 수입 제품이 무엇이며, 어떤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보았다.

<챗GPT에게 물어본 수입 증가율이 높은 품목>

[자료: 챗GPT]

인도 수입이 확대되는 품목은 인도의 제조업 육성 정책인 Make in India와 연관성이 크다.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주철(Cast Iron)'의 경우 대부분 러시아로부터 수입했으며, 산업가스인 '아르곤 가스'는 카타르에서 구매했다. '철·비합금강 반제품(72071290)'은 러시아와 한국에서 공급했고 '인조 섬유 및 화장품 오일' 등은 UAE에서 조달했다. '셋탑박스'는 대부분 필리핀에서 수입했다. 상위 리스트에 오르지 못한 품목 중 관심이 가는 제품으로는 신재생에너지와 연관된 '출력이 50W를 초과하는 태양광 DC 발전기'이며 중국, 홍콩, 한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인도에 수출할 우리나라 제품 추천

챗GPT에게 우리나라가 인도에 수출할 수 있는 주요 제품 추천해 달라고 했으나 ,구체적인 품목을 지정하지 않고 대신 8개 분야의 제품을 추천했다. 인도시장과 한국 제품에 대한 비교적 정확한 이해가 있었다. 글상자 안이 챗GPT 답변이며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India Semiconductor Mission을 통해 1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인센티브 지원법 발표, 인도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의지를 밝혔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사가 첫번째 수혜 기업이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사는 2023년 6월 27.5억 달러 규모의 ATMP(반도체 조립·시험·패키징) 공장설립을 발표했다. 이에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사에 납품하고 있는 외국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인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와 같이 정밀 공정을 요하는 디스플레이 팹 공장도 조만간 인도내 설립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대기업 베단타는 2023년 4월 한국과의 디스플레이 산업과 협력을 위해 방한했으며, 인도 정부 인센티브가 확정되면 구체적인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현대차는 2023년8월 인도 GM사의 텔레가온 공장 인수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동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 자동차에서 이미 82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번 인수를 통해 인도에서 1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미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도 인도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인도는 4만 달러 이하 수입차에는 70％, 4만 달러 이상 차량에는 10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테슬라 공장 설립관련 내년 1월까지 패스트 트랙으로 승인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관세율 조정에 대한 사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1위 인구 국가 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 자동차 회사 및 부품사들의 인도 진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자국의 제조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가치 사슬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를 보유하고 있어 고품질의 외국 기계 및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와 같은 정부 정책은 제조업과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기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인도 정부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와 디지털화 노력은 기술과 엔지니어링 분야의 발전이 필요하며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 또한 인도 구자라트주 관계자는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추진을 발표하면서 한국 인프라 건설 관계자와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도내 제조업이 활성화되면서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설·가전·섬유 제품생산용 원재료(290230: 톨루엔)'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대비 83% 증가($83(’21)→$181M(’22)→$174M(’23.9월))했다. 그 밖에도 '플라스틱 제품 제조 원재료(390120: 폴리에틸렌)' 역시 전년대비 385% 수출증가($11(’21)→$22M(’22)→$82M(’23.9월))를 보여 견고한 화학제품 수출을 보이고 있다. 인도 구자라트 화학협회는 한-인도 ESG 화학세미나를 개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는 급속한 경제성장 및 인구 증가로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2040년까지 연간 4.5%의 속도로 증가해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정부는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2023년 5월 기준 인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179.32GW로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4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화력에너지 발전량은 약 237.27GW로 총 발전량 중 56.8%를 차지했으며, 그 중 석탄발전이 49.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발전량은 태양열(16.1%), 수력(11.2%), 풍력(10.3%), 바이오매스(2.5%), 소수력(1.2%), 폐기물에너지(0.1%)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에너지는 전체 비중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국가전력계획(National Electricity Policy, NEP)에 따르면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2026~27년까지 336.5GW에 도달해 전체 에너지 믹스의 35%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대인도 화장품 수출은 57% 넘게 성장했다. K-Drama 등 한류 인기가 많아지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 특히 인도의 공기오염, 습도 등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의 해결 대안으로 한국 화장품이 부각되고 있다. 인도 대표적인 화장품 온/오프라인 기업 나이카는 23년11월 인도 화장품 유통망 입점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국기업과의 관계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나이카는 인천에 별도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사 크로스보더(cross-border) 제품의 55%가 한국산이라고 밝혔다.

전년도 우리나라의 대인도 수출은 21% 증가했고 특히 인도의 5G 도입으로 관련장비 수출이 대폭 증가(22년 무통기기 수출 52.6% 증가, 반도체 78.7% 증가)한바 있다.  인도는 Make in India 정책을 표방하면서 전자제품 생산이 인도 국내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Product Linked Incentive 등) 제공 및 무역정책 등으로 장려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완제품 수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핵심부품 수급 또는 현지생산으로 인도시장 진출을 검토해야한다.

인도는 인구 대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며 의료기기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도의 경제 성장과 함께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는 고품질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023년 9월 KOTRA 개최 2023 GBPP (Global Bio & Pharma Plaza)에 인도 대형 제약회사 Sun Pharma사(매출 56억 달러, 인도내 1위 제약회사)가 참가해 구매정책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국과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API(원료의약품) 관련 협력업체를 찾기도 했다.

 <챗GPT에게 물어본 대인도 수출 유망품목>

 [자료: 챗GPT]

시사점

우리나라의 대인도 수출은 정책적(Make in India, 인센티브, 수출규제 등), 문화적(한류, 화장품 등) 그리고 사회적(인구 1위 국가)인 요인들에 영향을 받았다. 2022년은 철강, 반도체, 통신기기 등에 기인해 사상 최대 인도 수출을 기록했다. 인도의 정책 방향에 예의주시하며 인도시장을 공략해야한다. 챗GPT는 큰 틀에서 인도 접근의 방향성을 제시하여 주었다. 시장 동향과 변화에 유연한 대응을 한다면 인도시장이 조금 더 손에 잡힐 수 있을 것이다.

 <챗GPT에게 물어본 인도시장 진출전략>

[자료: 챗GPT]

자료: chatGPT, 인도 상공부,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무역관 보유 자료 및 인터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