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맥주시장, 수요 10~13% 줄어들 전망

□ 맥주 및 보드카 시장, 소비세 인상으로 수요 감소 예상

 ㅇ 올해 러시아 맥주시장이 10~13%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 4번째 맥주 제조회사인 칼스버그 대변인이 6월 22일 밝힘.

 ㅇ “이는 약간보다 구체적이나, 우리가 1분기 보고서로 제출했던 전망과 일치한다”고 칼스버그 대변인 젠스 베케는 말함.

 ㅇ 칼스버그는 5월 분기 리포트에서 “러시아 맥주 시장이 2010년 낮은 두자릿수 퍼센티지로 줄어들며, 칼스버그의 러시안 상표인 발티카(Baltika)는 대략 4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라고 밝힘.

 ㅇ 러시아는 알코올 중독과 싸우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맥주 소비세를 1리터당 3루블에서 9루블로 세배 인상했음. 또한, 국가 의회는 올해 여름 전에 알코올 소비를 줄이기 위한 더 많은 제안에 투표하는 것을 예정함. “러시안 맥주 제조사들 협회의 회장은 여름전에 이러한 제안들에 대한 투표가 시행되는 것을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칼스버그 대변인 베케 씨는 말함.

 ㅇ 베케 씨는 제안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는 불분명하게 남아있다고 말함. 러시아 맥주제조사 협회는 새로운 입법인 효력을 발휘하기 전에 맥주소비세 인상 때보다는 오랜 기간의 예고 기간을 기대함.

 ㅇ 제안들은 맥주가 많이 판매되는 키오스크에서 5% 이상의 맥주 판매에 대해 금지하는 것과 33센티리터보다 큰 맥주병의 금지를 포함할 수 있음. 지금은 대부분 맥주가 더 큰 병으로 판매됨.

 ㅇ 5월 19일의 공식 통계는 맥주 생산이 3월부터 4월까지 14.6%가 증가했으며, 칼스버그의 주요 수입원인 이 분야가 세금인상 후에 회복이 계속됨을 시사했음. 전년 대비 맥주 생산은 3.7% 감소했음.

 ㅇ 맥주와 함께 러시아 정부는 보드카의 세금 인상을 추진하는데, 지난 6월 러시아 재정부는 2013년까지 보드카 최저가격을 현재가격의 2배인 0.5리터당 200루블(약 6달러)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음. 세르게이 샤탈로프 재정부 차관은 보드카 최저가격이 현재의 90루블에서 2011년에는 120루블, 2012년에는 160루블, 2013년에는 200루블로 인상될 것이라고 지난 6월 9일 발표했음.

 ㅇ 재정부는 2011년 1리터당 210루블에서 330루블, 2013년 650루블로 보드카 소비세를 인상할 것을 권장했다고 미하일 블리노프 국가두마 의원이 밝혔다고 보도됨.

 ㅇ 보드카 소비세 인상이 통과될 가능성을 90%로 예상하면서, 세금이 인상되면 시장에서 보드카가 50% 줄어들 것이라고 블리노프 의원은 말함.

 ㅇ 보드카 메이커들은 증류 알코올의 높은 소비자 가격은 주류밀매자들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며, 저가 알코올 부분의 제조업체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힘.

 ㅇ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맥주 생산량은 소비세의 인상 이후 올해 4개월간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음.

 ㅇ 지난 5월 New Economic School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보드카 소비세가 상대적으로 낮아 알코올 중독이 많고 평균 수명이 10년 단축돼 이에 대해 국가 책임이 있음을 경고함.   

□ 시사점

 ㅇ 러시아 정부는 국민의 알코올 소비를 줄이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맥주와 보드카의 소비세를 인상하거나 인상을 추진함. 러시아의 대표적인 주류인 맥주와 보드카에 대한 소비세 인상 및 인상추진으로 동 주류의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다른 주류나 음료수 등 대체재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 향후 러시아 주류 소비세의 변화동향과 그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동향을 모니터링해 대체재 등의 수요 변화 파악 필요

자료원 : The Moscow Times(6.10, 6.23), KOTRA 모스크바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