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강성 우루무치 화장품 시장 동향

-  중앙 아시아 무역 진출 거점-

- 자외선 차단 제품 및 천연 원료를 사용한 기능성 제품시장 급성장-

O 우루무치 시장이 다시 열리고 있다.

- 09년 7월 5일 소요 사태 1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우루무치 경제는 소요의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노동절 3일의 연휴기간동안 우루무치 시내 32개 중대형 상점의 매출은 1.8억 위안으로 전년도 대비 27.25% 성장하였다.

- 신장은 중국 국경무역총액(176억 4천만 달러, ‘08년)의 약 60%를 차지하며, 이 중 우루무치는 신장 지역의 성도로서 서북 최대 경제,소비 중심지(신장의 65% 차지)이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되고 있다.

O 우루무치 화장품 시장 동향

1. 자외선 차단 화장품 열풍

- 자외선 파우더, 파운데이션, 유액, 스프레이 그리고 자외선 차단 립스틱 등 다양한 종류의 자외선 차단 화장품 및 에프터 선케어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과거 자외선 차단 계수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소비자들은 이제 강렬한 태양이 내려쬐는 우루무치 기후에 맞게 SPF 40~60정도로 자외선 차단 계수가 높은 제품을 찾고 있다.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여름을 대비한 자외선 차단제 및 피부 보호 화장품의 우루무치 5대 백화점(天百， 友好，世纪金花，太白，友好百盛 ) 매출 규모는 490.82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6.53% 성장하였다.

2. 천연 원료 화장품 수요 증가

- 08년 30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한 HERBORIST(佰草集）와 07년 첫 출시 이후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INOWAY HERB(相宜本草) 그리고 신강 지역 화장품 브랜드 Naajo, Rushna 등의 인기의 비결은 모두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다양한 허브를 사용한 제품은 외국 고급 브랜드 제품 못지않게 20-30대 소비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3. 미백과 같은 기능성 제품 시장의 성장 및 남성 화장품 시장 태동

- 신장 지역의 GDP는 최근 5년새 1886억위안(약 35조원)에서 4203억위안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GDP의 성장과 함께 경제 능력을 가진 소비자가 우루무치에도 증가하고 있다. 150위안 정도의 중저가의 기초 화장품을 쓰는 소비자 있는가하면, 대형 백화점에서 800위안 이상의 고급 화장품을 쓰는 소비자가 생겨나고 있다.

- 고기능성 화장품들은 대부분 수입 브랜드 제품으로 09년 고급 화장품 시장의 80%를 유럽, 미국, 일본 등 수입 브랜드가 점유하였다. 대표적인 외국 브랜드로는 欧莱雅(L'OREAL), 欧珀莱(AUPRES), 兰蔻(LANCOME), 倩碧(Clinique) 등이 있다.

- 특히, 고온 건조한 기후로 인해 미백 및 피부 보습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 10대 후반 및 20대 초반 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고가의 기능성보다는 세안제와 기초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아직까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

O 우루무치 최근 동향

- 09년 7.5 소요 사태가 1주년을 맞이하며, 우루무치 경제는 충격에서 빠르게 빠져나오고 있다. 춘절, 노동절, 국경절 등 국경일의 우루무치 백화점 및 중대형 매장의 식품, 의류, 신발모자, 가전제품, 보석, 화장품 매출 규모를 비교해보면 전년대비 평균 20%정도 성장하면서, 7.5사태 이후 침체 되었던 경기가 회복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제품 성분의 정확한 표기 요구

 2009년 10월 1일부터 중국에서 판매하는 화장품들은 새롭게 수정된 '제품 사용설명 화장품 통용라벨 GB5296.3-2008'의 표준에 부합해야 된다. 이 표준은 화장품 구매 시 소비자들이 명확히 볼 수 있도록 표시성분과 첨가량을 표기하도록 되어있다. 이 사항은 몇 년 동안 중국 정부에서 꾸준히 추진해온 부분이다.

O 경쟁 동향

1. 우루무치 화장품 시장 속 한국 화장품

- 08년 중국 화장품 공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의 4대 화장품 수입대상국으로 한국산 제품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 天百， 友好，世纪金花와 같은 대형백화점 안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정식으로 입점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산 화장품을 기타 외국 브랜드에 비해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제품으로 인식하며, The Face Shop과 Skin Food등은 대학생을 비롯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 带工과 짝퉁 화장품으로 인해 한국 화장품 인지도에 악영향

-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带工이라 불리는 비정상적 유통경로로 화장품이 소개되고 있다. 정식으로 중국 국가 식약품감독관리국(SFDA)의 허가를 받는 것이 아닌, 불법적인 경로로 들어왔고, 제품의 성분 표기 또한 대부분이 자체 제작이기 때문에 제품의 질량에 대한 보장이 되지 않는다. 만약, 불량 제품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 경우 한국 화장품 인지도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한국 화장품이 우루무치 지역에 정식으로 매장 진출하기 전에, 이미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방문판매, 홈쇼핑, 인터넷판매 및 잡화상 등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런 경우 제품의 진위여부를 가려내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한국 화장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급 제품이 한국산 화장품으로 둔갑하여 팔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 이런 경우 정식으로 이 지역에 매장으로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기존에 형성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O 진출 방안

1. 우루무치는 기회의 땅!

- 현재까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은 중저가 브랜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제품의 경우 경쟁브랜드 제품보다 가격대가 낮아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제품도 있다. 3선 도시인 우루무치는 아직까지 고급 화장품 전문매장인 丝芙兰이 아직 입점하지 않은 점에서 볼 수 있듯이, 고급 브랜드 시장이 성숙되지 못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저가 브랜드에서 강세를 갖는 한국 화장품의 우루무치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

2.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이미지 변화 필요.

- 기존 带工이라는 비정상적 유통경로로 기존에 들어와 있는 한국 화장품과 한국산을 위장한 짝퉁 화장품으로 인해 형성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한류 열풍이 아직 남아있는 서부 지역에서의 한국 화장품의 인기에 걸맞은 브랜드관리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단기간의 이윤 창출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장기간의 시장 이해, 자료수집, 상품판매 네트워크 구축 및 영업인력 양성 등 과정을 통해서만, 시장 속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 가격 품질 면에서 소비자, 유통매장, 도소매상에게 양호한 평가를 받지만, 아직까지 외국계 브랜드에 비해 낮은 한국 화장품의 시장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포인트 적립, 증정품 제공,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 등의 단순 판촉 활동 뿐 아니라, 홍보 마케팅 증대와 유능한 사업 파트너, 대리상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과도한 판촉 활동은 제품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한다.

3. 제품의 정확한 제품 성분 표기

- 중국 국가 식약품 감독관리국(SFDA)의 '수입 특수용도 화장품 위생 허가증 비준'이나 '수입 비 특수용도 화장품 기록 증서'등을 기준을 정확히 준수하여야만, 중국 시장으로 수출이 가능하다.

- 앞에서도 언급했던 '제품 사용설명 화장품 통용라벨 GB5296.3-2008'의 표준에 맞게 제품 성분 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의식이 성장하면서,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형성하게 된다면 그 회복은 매우 어렵다.

4. 중국인들의 피부에 맞는 제품의 연구 및 개발?

자료원: Baidu, 中国统计年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