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3D로 즐긴다

- E3 엑스포에서 3D 게임 시대 예고 -

□ 도입

 ○ 6월 15일부터 열린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전자 오락 엑스포)에서는 특히 다가오는 3D 시대를 준비하는 게임업계의 동향이 돋보임.

 ○ 영화계에서는 이제 애니메이션의 경우 3D가 필수로 자리 잡는 추세이며, 게임업계도 이런 추세를 따라 3D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

 ○ 업계에서는 3D를 우선 도입할 부문으로 1인칭 슈팅게임, 카 레이싱 및 액션/모험 장르가 될 것이라고 전망

□ 3D 시장 및 게임업계 전망

 ○ 미국 소비자들 중 13%가 향후 12개월 내에 3D TV 구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최근 시장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향후 12개월내 미국 내 3D TV 판매량은 400만 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

 ○ 현재 미국 내 2010년 상영 예정인 3D영화는 20여 편으로 알려짐.

 ○ 2008년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한 미 게임 업계는 불황을 거치면서 2009년 전해에 비해 8%가 떨어진 197억 달러로 마감하며 침체를 겪었고 2010년 시장 회복에 3D가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

 ○ 시장조사 기관인 PWC에서는 전체 게임 소프트웨어 시장규모가 2009년 151억 달러에서 연평균 6.5%씩 증가, 2014년 20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특히 3D 기술이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

□ 닌텐도 3DS

 ○ 닌텐도가 이번 E3에서 선보인 휴대용 게임기 3DS는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 사이 출시될 예정이며 안경 없이 3D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돋보임.

 ○ 3D효과는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돼 있어 원하는 경우 2D와 3D 사이에서 입체효과 깊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바깥쪽에 듀얼 카메라가 들어 있어 3D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과 3D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이 두드러짐.

 ○ 조사 결과 게임 소비자들 중 남성 소비자의 27%, 여성 소비자의 19%가 3DS  제품이 출시되면 구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응답

E3의 닌텐도 3DS 발표 모습

자료원 : Digital life

□ 소니

 ○ 영화, TV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3D를 추진하는 소니는 게임콘솔 PS3을 3D로 펌웨어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3D 게임 소프트웨어를 다수 내놓음.

 ○ 소니를 통해 발표된 3D 게임으로는 1인칭 슈팅 게임 Killzone 3, 레이싱 게임 Grand Turismo 5과 Motor Storm, 스포츠 게임 MBL 10 The Show 등이 있으며 전시 참가자들은 비디오 해상도 문제 등에 약간의 개선 여지가 있음을 지적하면서도 3D가 주는 입체감이 전혀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해준다는 데에 동의

소니에서 선보인 3D 일인칭 슈팅 게임 'Killzone 3'

자료원 : Engadget

□ 전망 및 시사점

 ○ 게임 소비자들 중에는 특히 얼리 어답터가 많기 때문에, 업체들이 새로운 조류인 3D로의 움직임에 빨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

 ○ 시장조사 기관 인터프릿에 따르면 PS3와 XBox360 등 게임 콘솔 보유자의 경우 3D TV 구입 희망 비율이 일반 소비자의 2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에 의거, 3D 게임 소프트웨어의 성공이 3D TV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 3D 콘텐츠가 확대되는 데 걸리는 시간과 특수안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 3D TV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 본격 3D TV 시대는 향후 5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나, 닌텐도 3DS는 안경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강점으로 출시 즉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

자료원 : Reuter, WSJ, Engadget,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실리콘밸리KBC 자체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