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개월간 무역수지 적자 47억 달러

- 올해 들어 핸드폰 수입액 38.6% 증가 -

- 수입 핸드폰에 대해 특별소비세 부과 검토 -

□ 수입액 급증으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 확대

 ○ 작년 하반기 이후 베트남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각종 기자재 등의 수입이 서서히 증가세를 보여왔음. 올해 들어서는 수입액이 급속히 늘어나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급증함에 따라 베트남정부에서는 소비용품을 포함한 불요불급한 제품 수입억제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함.

 ○ 베트남 통계청(GSO)에 의하면, 올해 4월의 총 수입액은 69억5000만 달러로,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음. 4월 수출은 57억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33% 증가했지만, 수입증가에 따라 무역적자 또한 급속도로 증가해 작년동기 11억 달러보다 많은 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음.

 ○ 1월부터 4월까지 총 수출액은 201억달러로 8.9% 증가했고, 수입은 248억 달러로 35.6% 상승했음. 그러므로 2010년 4개월간의 무역적자는 47억 달러로서 총 수출의 23.1% 정도를 차지했으며, 이것은 베트남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20%를 초과한 수치임.

2010년 베트남 월별 수출입증가액 및 무역수지 추이

(단위 : US$ 억)

자료원 : GSO

□ 수입액 증가는 수입가격 상승에 기인

 ○ 무역산업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 회복 추세에 힘입어 세계시장의 수입품목 가격이 상승했고, 원자재 및 자원의 가격이 상승해 수입액이 증가했다고 했음. 또한 수입품 가격증가는 수출품 가격증가보다 빠르기 때문에, 원자재를 수입해 생산하는 수출지향성 국내 생산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무역적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음.

 ○ 베트남 통계청(GSO) 산하의 서비스-무역-가격 통계부(Dept of Service-Trade-Pricing Statistics)에 따르면, 급속하게 증가하는 수입품목 가격증가로 인해 총 수출의 20% 미만으로 무역적자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함. 수출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베트남도 혜택을 보고 있지만, 가격인상은 아직 크지 않은 편임.

□ 베트남정부, 무역적자 해소 노력

 ○ 베트남 정부는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수출 증가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인식하고, 수출업자 지원을 위해 수출업자에 부가가치세 환불 용이, 수출신용보험 제공 등 신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함.

 ○ 무역산업부는 베트남 중앙은행에 시중은행을 통해 소비제품을 포함한 불필요한 사치품을 수입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대부 제한을 제안했으며, 또한 농산물, 음식, 식물보호약품에 대해서는 수입관세 이외에 수수료 및 추가세금을 부과방안을 재무부에 제안했음.

 ○ 무역산업부는 지난1분기 수입이 급증한 핸드폰 수입을 제한하기 위해 수입 핸드폰에 특별소비세 부과를 재무부에 제안했음. 핸드폰의 수입은 작년 1분기 대비 약 38.6% 증가했으며, 1분기 총 수입의 9.5%를 차지했음. 무역산업부는 또한 3G 통신기기와 핸드폰의 수입에 대해 전면적인 점검을 촉구했음. 2009년 3G 통신기기의 총 수입은 20억 달러였음.  

□ 시사점 및 전망

 ○ 작년 하반기 이후 베트남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어, 각종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있어 이로 인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됨.

 ○ 베트남 수입의 80% 정도는 국내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와 기자재이기 때문에 국내수요 증가에 따른 수입액 증가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는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더구나 해외수출 수요 증가로 인해 수출용 생산을 위한 원자재와 기자재 수입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Saigon Times, GSO, KOTRA 호치민KBC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