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네덜란드 엄마들은 ‘살짝’ 사치와 호사를 원한다

- 5월 둘째주 일요일은 어머니날(moederdag), 시장특수 발생 -

- 최근에는 ‘은근한 럭셔리’가 선물로 인기 -

 

 

 

5월 두번째 일요일인 어머니날 아침이 되면, 네덜란드 어머니들은 침대에 앉아 남편과 아이가 함께 준비한 room service breakfast를 대접 받는다. 그후, 자녀들이 준비한 선물을 풀어보는데 어린 자녀라면 정성스럽게 만든 카드나 그림과 함께 앙증맞은 선물을, 장성한 자녀라면 좀 더 값나가는 제품(보통 25~50유로, 고가는 50~150유로)을 선물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어머니날’ 시즌이 되면 어머니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고르기 위해 고민하는 쇼핑행렬이 분주하며, 행렬에는 자신의 선물뿐 아니라 젖먹이 어린아이를 대신해 아내의 선물을 사러 나선 남편들도 가세한다.     어머니들이 평소 눈여겨보면서도 가격 때문에 선뜻 구매할 용기를 내지 못했던 작지만 고급스러운, 약간은 사치스러운(?) 물건들은 이 날 최고의 선물로 사랑받는다. 최근에는 ‘살짝 사치스러운 최신식 전자제품(gadget)’이 네덜란드 어머니들 마음 속 wish list에 올라오는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 Super Mom에게는 시간과 휴식이 최고의 선물

 

 ○ 현대 네덜란드 여성들은 좋은 직장에 다니며 다양한 사회교류, 몇 가지의 취미에 규칙적인 운동까지 해야해 갈수록 바빠지고 있음. 그럼에도 가사일의 수장 역할 및 대부분의 육아 담당 역할에는 큰 변화가 없음.

 

 ○ 이들은 스포츠센터에 다니거나 친구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고 외모를 가꾸는 데에도 시간을 투자하기를 원해 이들의 시간을 절약해주거나 ‘휴식 겸 오락’을 도와주는 제품은 어머니날 최고의 선물로 각광받음.

 

□ 모던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갈망하는 네덜란드 여성들

 

 ○ 전통적으로 근검 절약하고 사치가 터부시되는 네덜란드 사회에서 여성들, 특히 주부들은 좀처럼 럭셔리 제품을 구매할 기회가 없음. 이들은 보통 TV 프로그램이나 여성잡지를 통해 럭셔리 제품이나 트렌디 제품을 접하는 것으로 만족하거나 저가용품점에서 아류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대리만족

 

 ○ 대신 생일,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 어머니날 등 특별한 날에는 평소에 차마 구매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품어왔던 ‘작지만 특별한 소품’을 받는 것을 즐기며, 때로는 직접 원하는 선물을 지목하기도 함.

 

 ○ 예전에는 영국의 명품 찻잔이나 단순히 오래된 가전제품의 교체가 이러한 선물로 인기였으나 현대 여성들은 찻잔이나 화병, 평범한 가전제품보다는 개성있는 최신 Electronic gadgets을 구비해, 주변 사람들에게 ‘젊고 트랜디한 미시(젊은 엄마)’로 보이길 원함.

 

최신 gadget을 활용하는 여성들을 위한 네덜란드 잡지 Savvy

 

□ 최근 떠오르는 어머니날 gadget 선물

 

 ○ 디지털 포토 프레임

  - 개인적인 취향을 가미할 수 있어 여성들 및 주부들에게 사랑받는 품목으로 주목

  - 현저한 판매 증가세에 있으며, 특히 어머니날 시즌 판매 급증. 시장조사 기관인 GfK Retail & Technology에 따르면 2009년 5월 디지털 액자 판매는 전년 동월에 비해 두배, 2009년 4월에 비해 세배가 많았음.

Kodak사의 EasyShare 디지털 포토프레임(47~109 유로)

  

 

 ○ iPod, 디지털 카메라, 이동전화, MP3 플레이어, 노트북, 넷북

  - modern/trendy/fashionable 이미지를 원하는 어머니들을 유혹

  - 2009년 5월 이들 제품의 판매는 전월대비 약 15% 증가

  - 고가제품 및 하이테크 제품이 아닌, 비교적 낮은 가격대와 모던한 스타일, 편리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어머니날 판매제품으로 인기

  - 파나소닉의 Lumix FX66 카메라는 여성을 타깃으로 사진속 피부에 갈색톤을 가미하는 등의 Make-up mode기능을 갖춤.

 

시장에서 유통 중인 주요 제품  

	삼성 MP3플레이어 YP-Q2JC	약 82유로
	Panasonic사의 Lumix FS10	138유로
	Panasonic사의 Lumix FX66	249유로

           자료원 : 인터넷 검색

 

 ○ 가족·친구들과의 quality time에 필요한 요리기기

  - 주방기기는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어머니 날 선물이나 최근 구매심리가 변화해 개인적인 취미에 관계된 제품이나 안락하고 한가로운 오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 여럿이 둘러앉아 담소하며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요리기기가 인기

  - Bestron사에 의하면 어머니날 시즌이 되면 초콜릿 퐁듀 기계, 미니팬케익을 만드는 Poffetje기계, gourmet기계(식탁용 그릴 음식기기)의 판매 증가

  - 특히, 어머니날 시즌이 되면 에스프레소 메이커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데, 이는 남자들 및 아버지가 선호하는 제품이기도 하기 때문. 2009년 5월에도 에스프레소 기기 판매가 급증했다가 6월이 되자 다시 4월 수준으로 내려감.

 

취미용 및 가족·사교 모임용 enjoyable 요리기기들  

	Bestron사의 컵케익 기계	50~70유로
	Princess사의 Poffertje(미니팬케익) 기계	23.25유로
	Bestron사의 초콜릿 퐁듀 기계	50~70유로
	Cuisinart사의 ICE40BCE (30분만에 두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동시에 만듦)	130유로

        자료원 : 인터넷 검색

 

 

○ 헤어제품과 제모제품

  - 최근 웰빙 헤어 스타일링 제품 및 제모제품 출시 늘어남.

  - GfK에 따르면 헤어제품, 제모제품은 어머니날 시즌에 판매가 두 배로 증가하며, 헤어스타일링 제품도 같은 기간 판매 호조 띔.

  - 매끄러운 다리를 원하는 주부들은 보통 값싼 면도날을 사용하다, 특별한 날 럭셔리 아이템으로 제모기를 선물받기를 원함.

  - 이 외에도 욕실에 비치 가능한, 약간의 extra luxury를 제공하는 매니큐어·패디큐어 세트도 제품 가격대가 어머니날 선물 가격대와 일치함.

   

현지 유통 주요 제품

	필립스 Satinelle제모기	50~80유로
	Rowenta Brush Activ	69.95유로
	Braun 이온발생 Satin Hair Brush (배터리 사용)	50유로
	Babyliss 매니큐어·패디큐어 세트	약 2 유로
	Babyliss사의 발마사지 기기	59유로

        자료원 : 인터넷 검색

 

□ 시장 전망

 

 ○ 2010년, 카메라 등 비교적 고가 제품보다는 액세서리 제품 판매 호조 예상

 

 ○ 기술·전자제품 분야 소매업체 협회인 UNETO-VNI의 2009년 조사에 따르면 어머니날 시즌은 여전히 소비가 대폭 증가하는 ‘대목’임. 또한 이 협회에 의하면 어머니날 선물이 핸드메이드 제품에서 럭셔리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적으로는 감소하더라도 매출면으로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반면, 파나소닉 등 일부 업계에서는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반면, 예전에 비해  어머니의 날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고 분석

 

참고: 2009년 Simens Gigaset에서 의뢰한 GfK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인의 50% 이상이 어머니날을 여전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특히 78%가 아버지날(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보다 어머니날을 더 중요한 날로 인식함.

 

□ 진출 전략 및 시사점

 

 ○ 각 소매점포들은 이미 어머니날 품목구비를 마쳤거나 서두르고 있지만, ‘last minute order’ 품목은 어머니날 몇 주 전, 올해의 트렌드를 확인하며 결정 예정

 

 ○ ‘가사용 제품’은 (어머니날 마케팅 경우) enjoyable한 이미지를 강조할 것

  - 청소기나 다리미는 여전히 사용자의 대부분이 여성으로, 어머니날 잘 팔리는 선물 품목에 포함되고 있으나, ‘평범한’ 청소기나 다리미는 선물 목록에서 퇴출됨. 반면, 가사일을 빠르고 간편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제품, 이전 제품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된 결과를 보여주는 제품은 여전히 선물용으로 무난함.

  - 일례로, 주방용품·헤어용품 유통업체인 Group SEB에 따르면, 어머니날 시즌이 되면 스팀다리미의 판매가 증가함.

 

 ○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판매

  - 현재 네덜란드인이 좋아하는 취미 및 기호 분석

  -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아시아 요리는 인기 있는 취미로 떠오름. 개인시간에 부엌에서 이러한 요리를 연마하는 사람들 및 개인이 조직하는 워크숍, 각 호텔 및 레스토랑에서 조직하는 워크숍 증가

  - 이 외에도 각종 여성용 취미 제품이나 수집제품, relaxing activity 제품이 선물용으로 인기(비즈 도구, 카드만들기 도구, painting 도구, WII-FIT 등)

  - 각종 운동종목 페이스에 맞게 음악 속도가 조절되는 삼성과 필립스의 MP3는 출시 전부터 네덜란드 소비자의 관심 끎.

 

필립스 Activa MP3 플레이어. 2010년 4월 영국, 독일 출시됨.

   

 

 ○ 최신 gadget은 여성들에게 일종의 장신구

  - 남성들이 기술적인 면을 중시하는 반면 여성들은 디자인과 개성을 중시함.

  - 핑크, 아쿠아 블루 등 feminine한 감성에 어필하는 다양한 칼라 옵션 활용

 

Creative사의 Roze Zen Stone Plus MP3 플레이어(64.26유로)

 

 

Apple사의 핑크색 ipod케이스, 23.78유로

 

 

필립스사의 SENSEO FLAVORS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종류의 모델, 컬러, 문양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도록 함)

 

 

 ○ 어머니날 선물로는 할인 마케팅 및 공짜 마케팅 활용도 높음.

  - Group SEB에 따르면, 어머니날 20%의 제품 할인은 신문의 1면 광고보다 효과적임.

  - 일례로 어머니날 선물로 삼성 MP3 구매 시 20유로 화장품 쿠폰 선물 마케팅 활용됐음. (2008년)

 

 ○ 어머니날과 함께 아버지날(2010년 6월 20일) 특수 함께 공략

  - Nieuwsloket에 따르면 2009년 85%의 어머니들과 70%의 아버지들이 선물을 받았음.

  - 2009년 설문조사에서 32%의 아버지들이 받고 싶은 아버지날 선물로(내비게이션에서 iPod까지 다양한 종류의) electronic gadget을 꼽은 바 있음.

 

 

자료원 : GfK Retail & Technology, Uneto-VNI, ERM잡지, Reclame Week, Nieuwsloket, KOTRA 암스테르담KBC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