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물시장 잠재력이 보인다

- 정수기 보급률 낮아 식수 판매 높아 -

- 인식 변화에 따라 식수시장 고급화 예상 -

□ 홍콩 식수시장 규모

 ○ 홍콩은 토양 성격상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할 수 없어 식수를 모두 수입에 의존함. 식수는 주로 광천수와 증류수로 구분됨.

 ○ 홍콩의 광천수(미네랄 워터) 수출입 규모는 2009년 한 해 동안 1778만7000달러임. 이 중 수입이 1497만4000달러, 수출은 281만3000달러로 내수시장은 약 1216만1000달러 규모임.

홍콩의 국가별 광천수 수입현황

      (단위 : US$ 천, %)

주 : HS Code 28530030(음용 증류수)

자료원 : 홍콩무역발전국

□ 시장현황

 ○ 수입국 다양

  - 유럽, 중국,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브랜드(Evian, Fuji, Bon Aqua, Aquarina 등)가 진출해 있음.

  - 전통적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제품은 고가의 광천수시장을 장악했으나 최근 독일에서 수입하는 Aquapurania는 중간가격대를 공략해 소비자층을 확보한 사례임.

  - 한국 제품으로는 제주삼다수가 들어옴.

 ○ 제품별 다양한 가격대 형성

  -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생수 가격대는 3~20홍콩 달러 수준으로 다양함.

  - 가격대는 천연광천수(natural mineral water), 천연탄산수(natural spakling water), 가공광천수(mineralised water), 증류수(distilled water) 순으로 낮아짐.   

  - 가격대는 약 5홍콩 달러, 10홍콩 달러, 20홍콩 달러(1ℓ 기준)의 3단계 정도로 볼 수 있으며 가격에 따라 고유한 소비층을 확보함. 20홍콩 달러대 제품은 주로 고소득층이나 웰빙족이 애용하며, 5홍콩 달러대의 저가제품은 저소득층과 경제적 소비자를 확보함.

  - 고가제품은 세련된 포장 및 고급식당 납품 등으로 고급 이미지를 유지하는 반면, 저가제품들은 종종 2+1(2병 구매 시 추가 1병 무료제공) 등의 할인마케팅으로 가격경쟁력에 치중함.

 ○ PB제품 인기

  - 홍콩에서 PB(유통업체 자체브랜드)의 적용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가운데 식수제품에서 PB의 인기가 두드러짐. 유력 유통업체인 Park n Shop, Wellcome 등의 자체브랜드 제품(Best Buy, No Frils 등)은 4~5홍콩달러의 저렴한 가격대로 인기를 누림.

□ 가격 현황

자료원 : 유통매장 웹사이트

□ 시사점

 ○ 정수기 보급률 낮아 식수시장 활발

  - 홍콩은 정수기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일반적으로 수돗물을 끓여 먹거나 식수를 사서 마심. 한국에서 보편적인 가정용 정수기는 홍콩에서는 사용률이 매우 낮고, 일부 가정에서 수도꼭지용 소형 정수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사용자층이 적음.

  - 사무실에는 배달용 식수(중국산)가 일반적이며, 가정에서는 슈퍼마켓 판매용의 1ℓ들이 식수가 일반적임.

 ○ 천연광천수시장 성장 예상

  - 기존의 홍콩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으로, 수질이나 물의 기능보다는 가격에 치중하는 경향이 많음. 이는 유럽, 미국 등에서는 음용으로 이용되지 않는 증류수가 홍콩에서는 활발히 판매되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음.

  - 그러나 최근 들어 홍콩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웰빙시장 개발 여부가 많아 식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특히 천연광천수는 가공광천수, 증류수시장을 점차 잠식해 갈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고가의 제품보다는 중간가격대의 천연광천수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홍콩언론종합, 홍콩무역발전국, 각사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