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2009/10 회계연도 예산안 확정, 서민층 보호 및 경기부양책이 골자

- 이집트 경기 회복세, 2008년 및 2009년 3분기 경제성장률 4.3% 기록 -

- 2009년 1~4월 한국의 對이집트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 -

□ 2009/10 회계연도 예산안 EGP 3190억 확정

 ○ 이집트 정부는 지난 5월 19일, 2009/10 회계연도 예산안 EGP 3190억을 확정 발표. 이 예산안은 주요 개발도상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1%대인 세계 경기침체 국면에서 이집트의 경제성장률을 3~4%대로 유지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음.

 ○ 2009/10 예산안은 수입과 지출 양측면에서 모두 전년 대비 축소 편성됨. 총수입은 전년 대비 약 19% 감소할 전망인데 특히 세금수입이 sales tax 30%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년만에 최초로 축소될 전망임. 총지출은 임금, 투자 등의 증액 편성에도 불구하고 정부 보조금 축소로 전년 대비 약 7% 감소 전망

 ○ 특히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저소득층 생활환경 개선, 임금인상, 내수경기 진작, 신규 일자리 창출 등 4가지 주요 정책 목표에 따라 예산안이 편성됨. 임금, 의료, 교육 관련 지출이 전년 대비 각각 13%, 20%, 33% 증가할 전망이며, 공공부문 투자도 전년 대비 18.2% 증액 편성됨. 정부 보조금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5.3% 축소 편성. 분야별 예산안 내역은 아래 표 참조

 ○ 이집트정부의 1차 경기부양책 150억 이집트파운드의 약 85%가 2008/09 회계연도에 집행돼 이 회계연도 3분기 경제성장률 회복(4.3%)에 기여했으며, 2차 부양책 150억 이집트파운드는 2009/10 예산안에 편성됨. 약 80억 이집트파운드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40억 이집트파운드는 수출 보조금으로 집행될 예정임.

이집트 2009/10 회계연도 예산안

                                                                                                            (단위 : EGP 백만, %)

자료원 : 이집트 재무부

 ○ 전체 지출 중 이자 지출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34%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지속적인 적자예산 편성으로 공공부채가 총 GDP의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회계연도에는 약 90%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되나 해외부채의 비율이 낮아 심각한 자금부족사태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됨. 재정적자는 2008/09 회계연도에 총 GDP의 6.9%인 700억 이집트파운드에서 2009/10 회계연도에 총 GDP의 8.5%인 950억 이집트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이집트 경기회복세, 2008/09 3분기 경제성장률 4.3% 기록

 ○ 이집트 경제성장률은 세계 경기침체에 따라 2007/08 회계연도에 7.2%를 기록한 후 2008/09 1분기 5.8%, 2분기 4.1%로 성장폭이 둔화되는 추세였으며, 일부 분석기관은 2009/10 회계연도 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는 등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2008/09 3분기 경제성장률이 4.3% 소폭 반등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이집트 경제가 회복국면으로 전환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음.

 ○ 건설 및 통신 분야가 각각 16%, 14% 성장하면서 전체 성장을 주도했고 1차 경기부양책으로 책정된 150억 이집트파운드의 예산 중 85%를 같은 회계연도에 조기집행하는 등 이집트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노력도 경기 회복세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됨.

 ○ 이집트정부는 2008/09 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을 4~4.5%로 전망하고 있고 이 회계연도 4분기의 성장률도 4.5%로 전망함. 이집트 경제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던 EFG-Hermes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2008/09년 3.3%에서 4.1%로, 2009/10년 1.4%에서 3.1%로 상향 조정함.

 ○ 또 이집트의 주요 수입원인 관광 및 수에즈 운하의 수입이 4월 들어 호전의 기미를 보임에 따라 이집트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음. 올해 4월 관광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에 그쳤고 수에즈 운하의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한 3억 4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 수입액은 3월의 3억2800만 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금액임. 물가상승률도 3월, 12.1%에서 4월, 11.7%로 진정 추세이며 6월에는 1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됨.

□ 2009년 1~4월 한국의 對이집트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

 ○ 2009년 1~4월 중 한국의 對이집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4억3000만 달러를 기록. 대표수출품목인 승용차 및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각각 18.9%, 80.1% 감소했으며, 합성수지의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9% 감소함. 특히 2008년 기준 4, 6위 수출품목이었던 철강, 아연도강판 등 철강제품의 수출이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화학기계, 인쇄용지, 철강재용기, 문구류, 무선전화기 등의 수출은 급증 추세

한국의 對이집트 수출동향

                                                                                                         (단위 : US$ 천, %)

자료원 : KITA

자료원 : 현지언론 종합(Daily News, Egyptian Gazette), 이집트 재무부, K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