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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료기록, 디지털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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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29
  • 출처 : KOTRA

 

美 의료기록, 디지털 시대로

- 사생활 보호·보안 문제점에도 효율성 제고와 정책지원으로 탄력받을 듯 -

 

 

 

□ 카이저(Kaiser Permanente)의 의료 디지털화

     

 ○ 카이저는 어떤 회사?

  - 카이저는 미국에 약 450개 병원과 의료원이 있으며, 850만 명 이상의 회원과 1만4000명 이상의 의사가 있는 대표적인 미국의 HMO(지정된 특정 병원에서 치료할 경우 보험 혜택을 받는 시스템) 업체임.

  - 의료보험과 의료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보기 드문 회사

     

 ○ 의료전산화 노력

  - 디지털작업에 투자해 업무효율성 증가를 추진. 일반적인 다른 건강보험 회사들은 카이저의 전산화 작업을 따라가고 있음. 의료 디지털화를 위해 40억 달러의 높은 비용과 10년 동안의 긴 시간이 소요된 것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업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됨.

  - 실제로 일부 문제점들을 제외하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응급실 수요와 입원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한 의료 디지털화 사업은 성공적이었음. 카이저 병원을 방문하면 종이 차트를 발견하는 것이 이제는 드문 일이 되고 있음.

  - 하지만 미국 병원의 대부분은 디지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은 실정임. 미국 병원들의 서비스 제공, 보험회사나 정부에 요금 청구, 다음 환자로 옮겨가는 과정의 효율성 등은 매우 좋지 않한 상황으로 알려짐.

 

카이저 병원 내에서 사용하는 타블렛 컴퓨터

    자료원 : CNET News

 

□ 의료 디지털화를 위한 첫걸음

 

 ○ 최근 움직임과 전문가 전망

  - 미국은 아직 제안자들조차 의문점이 많은 ‘건강보험 디지털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함.

  - 오바마 정권의 경제부양 계획은 투자에 인색한 병원과 의사들이 21세기에 걸맞는 시스템을 보유할 수 있도록 의료기술 발전에 19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함.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190억 달러가 미국 병원의 전산화작업의 계약금 수준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성공적인 전산화를 위해서는 보험회사와 의사가 환자와 돈을 놓고 벌이는 줄다리기 싸움, 즉 의료산업 이해당사자 간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적 부문 외에 추가적인 정책변화도 필요함.

  - 전문가들은 한 국가의 건강기록을 전산화하는데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산화 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어디서 구할지, 또는 정부가 대대적으로 구매한 저급기술을 누가 정리할 수 있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세움.

 

 ○ 의료기록 디지털화에 따른 이점과 과제들

  - 다른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카이저는 효율성 측면에서 디지털화에 따른 금전적인 이익을 얻고 있음. 만약 사람들이 전산기록을 통해 동일한 검사를 2회 이상 받는 것을 예방해 적은 처방을 받거나, 의사들이 문제를 더 일찍 찾아낸다면 카이저의 실제 이익은 증가할 수 있음.

  - 대부분의 병원과 의사들은 효율성과 관계없이 자신들의 일을 했을 때 수당을 받음. 이런 환경에서 그들이 효율성을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할 이유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겸 의료보험회사인 카이저는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의료전산화 경기부양정책을 지지한다고 발표하면서 특정기술 일부만이 아닌 의료기술의 전반적인 발전에 예산이 제공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음.

  - 아직 약간의 논란이 있기는 하나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료기술의 전산화가 의료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논의됨. 하지만 지금 현재의 속도로는 자금이 이미 통용되고 있는 낙후된 기술에 쓰일 수 있다고 경고함. 현재 보급된 많은 제품들이 이미 10년, 혹은 20년 전에 개발된 것들이라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됨.

  - 전문가들이 추구하는 방안은 국가적인 시스템으로 병원과 의사가 연결되는 형태임. 환자가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병원에 가더라도 그 환자의 모든 기록을 의사가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는 검사가 중복되지 않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사의 손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함. 의사들은 환자의 기록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추천 약물과 치료법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까지도 접할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환자들은 그들의 의료 기록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함.

 

 ○ 의료기록 전산화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사례

  - 아주 기본적인 디지털 의료 기록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음. 여러 달 동안 장출혈을 앓아온 환자는 다섯 번의 응급실행과, 일곱 번의 입원실 생활을 겪고 나서야 문제를 진단할 수 있었다고 함. 그 환자는 6개월 동안 필요한 혈액을 얻기 위해 동일한 내용의 서류들을 번번이 작성해야만 했으며, 한 번은 필요한 서류들을 작성하려다 똑바로 앉지 못해 응급실에서 쓰러졌을 뿐만 아니라, 수술을 집행하던 의사가 미리 준비해 놓은 의료도구가 부족했던 나머지 불필요한 수술까지 받았다고 함.

  - 그가 방문했던 여러 병원들 중에 몇몇은 디지털 기록이 있었음에도 병원들끼리의 공유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웹사이트에 기반한 시스템만이라도 갖춰져 있었다면 의사들이 서로 기록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함.

  - 한 쌍둥이가 신생아의 적정 사용량의 1000배에 달하는 약물을 처방받은 뒤에 거의 죽을뻔 했던 일도 발생함. 통상 일반에 의해 인지되지 않는 의료사고로 미국 내 매년 10만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짐.

  - 전산기록 시스템은 실수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으로, 콜로라도에 위치한 카이저에서 시험적으로 디지털진료기록을 시행한 이후 의료과실 손해배상 청구율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음. 실질적인 배상 횟수가 18개월 동안 50%나 줄어들었다고 함.

 

□ 문제점 해결 위한 시스템과 정책변화 선행돼야

 

 ○ 중복검사 등 불필요한 비용 제거

  - 건강기록의 전산화는 중복 검사 등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전망임. 약 15%의 검사가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것으로 추정됨.

  - 대부분의 병원들은 카이저와 다른 구조여서, 의료 전문가들은 의료기록의 전산화가 건강한 삶의 금전적인 특혜를 위한 더 큰 변화의 일부분이 될 것이라고 평가함.

 

 ○ 사생활 보호, 보안, 보험회사의 가입거절 및 요율인상 가능성 등이 해결과제

  - 의료 기록들이 서로 다른 곳으로 옮겨질 때 소비자의 사생활 보호와 보안이 가장 중요함. 사생활 보호는 기술적 면보다 정책적인 면이 더 큼. 1996년의 건강보험 이동성과 책임 결의서에 의하면 연방정부법에 따른 몇 가지 규칙들이 있지만, 많은 주들이 그들만의 사생활 보호법을 보유하고 있음. 경기부양책에 따라 몇 가지 추가적인 보호방안이 있겠지만, 아직은 몇 가지 중대한 사항이 남아있는 실정임.

  - 합법적인 전자 건강기록부를 사용하는 보험회사가 현재의 의료조건을 이유로 보험가입을 거절하거나 보험가격을 부담할 수 없을 만큼 올릴 가능성도 있음. 이런 문제들이 문서들을 사용하는 현재에도 존재하지만, 전자기록을 사용하면 보험회사가 보상을 거절할 수 있는 이유를 찾기가 더 쉬워지는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음.

 

□ 여러 기업의 경쟁 치열해질 듯

 

 ○ 지원정책에 따라 구글, MS 등 다수 기업이 플레이어로 등장

  - 의료보험 사슬은 한 가지에 불과하며, 디지털화 작업은 광대한 의료시스템의 구석구석까지 미쳐야 한다고 함.

  - 상당량의 의료기록들은 의사 사무실에 보관돼 있음. 의사 사무실을 들어가 보면, 대부분 클립보드, 펜, 그리고 봉투 정도의 1960년 기술들을 볼 수 있는 실정임.

  - 미국 경기부양책은 의사들이 문서를 전산화,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스템을 지원하는데 4만4000달러까지 지원함. 이미 익히 알려진 다수의 회사가 의료기록 전산화 작업을 위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

  - 여러 회사들이 병원과 의사의 전자의료기록부를 만들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사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이 보관할 수 있는 약물 기록, 검진 결과들과 여러 다른 의료 정보를 포함한 개인건강기록부를 놓고 또 다른 싸움을 펼치고 있음.

 

 ○ 메드스피어(Medsphere) 시스템 사례

  - 많은 관심과 자금이 큰 회사들로 흘러가는 동안, 갑작스레 부상한 기업들도 있음. 메드스피어 시스템은 2002년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오래된 기술을 활용했는데, 미국 재향군인행정부의 전자의료기록 작성에 사용하는 무료소스 코드인 비스타를 사용함.

  - 평론가들은 오픈소스 비스타 코드 자체가 미국 재향군인들만을 위해 디자인돼 낙후하다고 하지만, 메드스피어는 시스템이 제대로 검증됐고 병원들의 전산화의 비용 감소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함.

  - 미들랜드 메모리얼 병원은 2000만 달러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예상했으나, 메드스피어의 도움으로 600만 달러만 들여 비스타 기반의 시스템으로 변경함. 그들은 남은 예산을 노트북 컴퓨터의 구입, 간호대의 리모델링, 그리고 의료진의 새로운 시스템 교육에 사용함. 메드스피어는 최근에 오픈소스 기술을 사용하자는 입법안을 제출했으나, 큰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자사 제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밀어붙이는 상황임.

  - 경기부양책이 통과됐지만, 어느 시스템이 적절할지와 부양책에 적합한 해결책 정의에 대한 토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음. 병원과 의사들은 단지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시스템의 정확한 사용과 유지를 위해서도 돈을 받아야 한다고 함. 한 병원은 자체 기록을 전산화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기록들을 다른 의사들과 환자들에게 참조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의미가 있다고 주장함

 

□ 카이저 회원 인터뷰

 

 ○ 카이어 회원 A씨는 병원에 방문을 했을 때 진료별로 다른 의사와 면담을 하게 되는데, 다른 의사들과 만나더라도 진료기록이 하나로 돼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기타 병원기록에 대해 추가로 응답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음.

     

 ○ 또한, 전산화를 통해 의사들과 이메일 교신을 할 수 있어 추가로 처방전을 받아야 할 때에도 의사와의 별도 약속을 잡지 않고서도 가능해서 좋다는 입장임.

     

 ○ 다른 회원 B씨는 이사를 가더라도 카이저 회원으로 있는 한, 근처 카이저 병원으로 가더라도 별도로 의료기록을 챙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답변함. 검사 결과를 온라인으로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임.

 

□ 전망 및 시사점

     

 ○ 미국 의료보험 체계에 대한 정책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기록의 디지털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뛰어난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미국은 최신기술의 도입에 대해서는 사생활 침해 및 안전성을 이유로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릴 것으로 관측됨.

     

 ○ 의료전산화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앞서고 있다는 관점에서 우리 관련업계가 미국의 의료전산화 추이를 주시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카이저 소비자 인터뷰, CNET News, Hoovers, 카이저 및 메드스피어 홈페이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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