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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불법유통 전자제품 늘어나 골치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09-05-29
  • 출처 : KOTRA

 

브라질, 불법유통 전자제품 늘어나 골치

- MP3 플레이어 10대 중 7대가 불법유통 제품 -

 

 

 

□ 개요

 

 ㅇ 브라질시장 내 불법유통 제품을 근절하기 위해 만든 기관인 IBL(Instituto Brasileiro Legal)에 따르면 현재 시판되고 있는 노트북의 40%, 디지털카메라의 50%, MP3 플레이어의 70%가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수입되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밝혀짐.

 

 ㅇ 대부분의 제품은 중국 또는 대만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밀수를 통해 브라질로 유입되거나 정상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수입되고 있음. 경우에 따라 전자제품이 아닌 가격이 아주 낮은 다른 품목으로 신고돼 브라질시장에 유입되는 경우도 있음.

 

 ㅇ 이 같이 수입관세 등 각종 세금을 피하기 위해 불법유통되고 있는 전자제품으로 인한 피해액은 2008년 기준, 약 10억 헤알(약 5억43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2008년 브라질 국세청 발표자료)

 

□ 세부 내용

 

 ㅇ 가장 많은 양의 불법제품이 유통되는 경우는 노트북으로 2008년 한 해 동안 판매된 360만 대의 노트북 중 무려 130만 대가 불법유통되는 것으로 조사됨. 불법유통되고 있는 노트북으로 인한 피해는 6억56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짐.

 

 ㅇ 브라질에서 유통되는 노트북 브랜드 중 불법유통이 가장 빈번한 브랜드로는 Acer, Asus, Toshiba인 것으로 나타남. 이들 3개사 제품의 2008년 판매량은 65만3511대인데, 이 중 20%에 해당하는 13만3027대만이 브라질 국세청에 정식 신고한 후 국내로 반입된 정품이며, 불법유통으로 인한 피해액은 29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됨.

 

 ㅇ 하지만 이 브랜드 외에도 Sony, HP 등 여타 브랜드 노트북 제품도 상당 부분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입유통되는 것으로 드러남.

 

 ㅇ 작년에 이어 올해도 Acer, Asus, Toshiba 3개 브랜드 노트북 제품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브라질시장에 반입되는 것으로 조사됨. 올해 1/4분기 브라질시장에서 3개사가 만든 노트북은 총 10만5320대가 판매됐는데, 이 중 10%만이 모든 세금을 납부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남.

  ※ 참고 : 현재 Acer와 Toshiba는 브라질 현지 생산없이 100% 수입에 의존하며, Asus는 올해 들어서야 브라질 현지 생산을 시작함.

  

 ㅇ 이 같이 불법 수입 노트북 유통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정품보다 57%나 저렴한 가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남. 일례로 HP사 노트북(RAM 4GB, 바이오 메트릭 지문 인식기 탑재) 정품의 시장 가격은 4000헤알을 호가하는 반면 밀수품 가격은 2900헤알 선에서 거래됨.

 

□ 밀수품 유통경로       

 

 ㅇ 대부분의 불법 컴퓨터 제품은 파라과이를 통해 육로로 반입되며, 일부는 Paraná강이나 Itaipu호수 등 수로를 통해 브라질시장으로 반입되기도 함.

 

 ㅇ 파라과이 접경지대에 위치한 Foz do Iguçu시 브라질 세관은 지난 4월에만 82만8000대의 밀수 전자제품을 압수한 것으로 조사됨. 이 제품들은 주로 상파울루와 리우시장으로 유통될 예정이었음.

 

 ㅇ 상파울루시 중심지역에 위치한 Santa Ifigenia에는 정품 전자제품과 함께 각종 밀수품을 취급하는 상가가 밀집돼 있음. 여기서 취급하는 제품의 상당부분은 중국산 밀수 전자제품으로 가격이 정품보다 10~30%까지 저렴함.

 

 

□ 최고 인기상품인 “MP9 Vaic”

 

 ㅇ 노트북 외에 최근 브라질 밀수시장에서 유행하는 전자제품은 “MP9”인데, 이 제품은 2개의 디지털카메라와 TV 수신기가 탑재된 휴대전화로 인터넷 접속과 2개의 칩 동시 사용이 가능함.

 

 

 ㅇ “ MP9”는 전자제품 판매상들이 붙여준 이름이며, 가장 인기있는 MP9제품 상표는 Sony사 제품 Vaio를 본떠 만든 중국산 Vaic임. MP9 Vaic 판매 가격은 280~300헤알로 EuTV사가 합법적으로 수입하는 MP9 기기 가격인 800헤알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가격임.

 

 ㅇ EuTV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상파울루지역에서 유통되는 MP9 밀수제품은 연간 10만 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ㅇ 브라질 컴퓨터시장 전체의 74%를 불법유통 제품이 차지했던 2004년을 정점으로 불법 컴퓨터 유통량은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30% 안팎으로 대폭 감소함. 브라질정부의 국내 컴퓨터제품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세제감면정책이 불법 컴퓨터 유통을 줄이는 데 매우 큰 효과를 가져옴.

 

 ㅇ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8년의 경우 불법유통 전자제품 비중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38%로 조사됨. 불법제품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는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들의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 때문에 비싼 정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밀수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임.

 

 ㅇ 또한 Santa Ifigenia와 같은 밀수품 전문상가 외에도 정품만을 취급해야 하는 유명 전자거래사이트에서 버젓이 밀수품을 거래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점도 불법유통 전자제품 사용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한편 브라질시장 내 하드웨어의 불법유통이 늘어난 반면 소프트웨어는 2004년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2004년 브라질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은 64%나 됐으나 이후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은 감소세를 유지해 2008년에는 58%로 하락

 

 ㅇ 따라서 브라질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전자제품업체들은 진출 결정 이전에 정확한 현지시장 조사와 유사제품이 불법으로 부당한 가격에 브라질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음.

 

 

(환율 : 1달러=2.02헤알)

자료원 : 일간지 O Estado de São Paulo, 상파울루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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