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잘 나가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 매년 2배 이상 커지는 매력 시장 -

- 신종플루 발생 후 매출 더욱 늘어 -

□ 온라인 인구 10년 새 150배 폭증

 ㅇ 중국의 경제사회 각 분야에 걸친 변화 가운데 가장 빠르고 극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이 인터넷분야임.

  - 1999년 200만 명에 불과했던 온라인 인구가 10년만에 3억 명으로 불어나 150배 증가함.

  - 2008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섬.

  - 아직 보급률이 2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도 무한함.

 ㅇ 온라인 인구의 증가는 쇼핑문화에도 큰 변화를 가져옴.

  - 인터넷 쇼핑족은 2007년 약 5000만 명에서 2008년 1억 명을 넘어서 온라인 인구 3명 중 1명꼴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셈임.

  - 거래 규모는 2008년 1300억 위앤으로 1년 새 2배 이상 늘었고 올해는 2500억 위앤으로 다시 증가할 전망임.

  - 중국 소비자들은 의심이 많아 물건을 직접 만져본 후에야 구입한다는 건 이미 옛날 얘기라고 볼 수 있음.

동방 CJ인터넷 쇼핑몰

□ 전염병에 강한 온라인 쇼핑 경제

 ㅇ 온라인 쇼핑은 경제에 충격을 주는 악재에도 강한 내성을 보임.

  - 2003년 사스부터 최근 신종플루까지 특급 전염병이 있을 때마다 위축되기는 커녕 오히려 매출이 급증하는 기염을 토함.

  - 다른 업종엔 위기인 요인도 온라인 쇼핑에는 기회로 작용함.

 ㅇ 사스 때 사람들이 외출과 외식을 꺼리면서 인터넷 유저가 급증했고 당당닷컴(dangdang.com) 등 유명 온라인 소매업체에서는 일반 소비재는 물론 요리책도 날개돋친 듯 팔림.

  -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 사먹는 것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생활 특성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왔고 조류독감(AI)과 신종플루 우려 속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어나 표정관리를 해야 할 정도라는 말이 있음.

 ㅇ 특히 4월 하순 이후 중국 기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신종플루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왕(淘寶網 taobao.com) 등 C2C 업계는 물론 알리바바(alibaba.com)와 셩이바오(生意寶 toocle.cn) 같은 B2B 업계에도 전에 없던 호황을 가져옴.

  - 셩이바오의 경우 신종플루 발생 후 상품정보 업데이트와 실시간 고객방문실적이 하루 평균 수만건 이상 증가함.

  - 광둥성 광저우(廣州)시에서는 온라인 쇼핑업계의 하루 평균 매출액이 4월 중순까지는 1억2000만 위앤이었으나 신종플루가 공식 발표된 4월 27일 이후 2억2000만 위앤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함.

□ 다국적기업들 시장진출 잰걸음

 ㅇ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시장의 침체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나 중국은 대리상 운영, 직판매장 개설 또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입점 등 시장개척 비용 부담이 만만찮아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음.

  - 온라인 쇼핑몰은 이 같은 유통망 개척 및 관리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인 내수시장 진출 전략의 하나로 꼽힘.

 ㅇ 최근 다국적 온라인 쇼핑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활기를 띄고 있음.

  - 일본의 넷프라이스(Netprice)는 최근 중국에서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시작함.

  - 이에 앞서 일본 JPSEEK와 Sakura Do, 미국의 Onenow와 LV 등은 중국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함.

□ 웰빙상품으로 특화해야

 ㅇ 한국기업들은 인터넷 쇼핑몰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해 얼마든지 시장진출 확대 가능성이 있음.

  - 현재 CJ 등이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대기업들이 인터넷 장터를 열어야 할 것임.

 ㅇ 판매제품은 우리기업들이 우세를 보이는 방향으로 특화해야 함.

  - 사스 이후 각종 전염병의 여파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웰빙상품의 시장전망이 밝음.

  - 김치 등의 식품과 건강보조제, 친환경 가전제품과 인테리어제품 등이 대표상품이 될 수 있음.

자료원 : 매일경제신문 기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