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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라이슬러, 채권단과 협상결과로 파산여부 결정날 듯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손병철
- 2009-04-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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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라이슬러, 채권단과 협상 결과에 따라 파산여부 결정날 듯
- 노조와 협상 타결, 채권단 양보만 이끌면 파산 모면 가능성 높아 -
□ 크라이슬러, 전미노조(UAW), 캐나다 노조(CAW)와 협상 타결
○ 정부가 크라이슬러에 부여한 1개월의 시한인 4월 말이 다가옴에 따라 크라이슬러와 전미노조(UAW)가 수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새로운 노사 협약에 동의함.
- 지난 주말 크라이슬러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새로운 노사협약에 극적으로 타결했으며, 새로운 협약은 크라이슬러, 피아트는 물론 재무부에서도 동의함.
- 협약의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2007년에 맺은 크라이슬러-UAW간 노사협약보다 노조측에서 더 많은 양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수요일까지 노조원의 동의를 얻어야 함.
- 협상에 관여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임금삭감이 포함되지는 않았으며, 크라이슬러의 VEBA 출연금 중 106억 달러에 대해 노조가 추가적인 양보를 한 것으로 알려짐.
- UAW 위원장 Ron Gettelfinger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불확실성이 큰 현재의 상황에서 현직 및 퇴직 근로자들이 힘든 시기를 겪었으며,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 아래에서 UAW 멤버들은 새로운 노사 협약을 타결하게 되었다’ 고 언급함.
○ 캐나다노조(CAW)도 크라이슬러와 새로운 노사협약에 동의하고 26일 노조원 투표를 실시해 전체 노조원의 78%의 동의를 얻어 새롭게 타결한 노사협약을 확정함.
- 캐나다 노조와 합의한 내용은 시간당 임금을 C$ 19(U$ 15.70)를 줄여 연간 2억4000만 달러를 절약하는 것이며, 최저 임금을 낮추거나 연금을 줄이는 것은 아님.
□ 미시간 주의회 민주당 의원 크라이슬러 채권단에 양보 촉구
○ 노조와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미시간 주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여부는 채권단에 달려 있다고 언급하면서 채권단의 양보를 촉구함.
- 미시간주 하원인 Mark Schauer는 ‘노조가 크라이슬러를 살리기 위해 엄청난 양보를 한 상황에서 이제는 채권단이 크라이슬러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채권단은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크라이슬러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함.
- 미시간 주지사는 한 펀드모금 행사에 참석해 크라이슬러의 채권단인 은행과 헷지펀드들도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고 지난 몇 개월동안 수익을 창출한 만큼 이들이 자동차 산업을 붕괴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함.
□ 미 재무부, 크라이슬러에 새로운 부채 탕감안 제시
○ 현재 크라이슬러는 69억 달러의 보증 채무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07년 다임러에서 분리될 때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주요 채권단은 JPMorgan Chase & Co., Goldman Sachs Group, Morgan Stanley, Citi group 등임.
- 이들 채권단은 지난주에 전체 부채 중 37억5000만 달러만 받고 나머지는 구조조정이 완료된 회사의 주식 40%를 받는 것으로 정부와 크라이슬러에 제시한 바 있음.
- 하지만, 정부는 총 부채 중 15억 달러의 부채와 나머지는 구조조정이 완료된 회사의 주식 5%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최근 정부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채권단과의 협상이 현재 피아트가 크라이슬러를 인수하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
○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의 채권단에 대한 양보 수준은 노조의 양보 수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채권단은 이러한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함.
□ 백악관, 크라이슬러 협상에 진전 있음을 시사, 파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
○ 지난 일요일 백악관 관계자는 크라이슬러의 노조 및 채권단과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부는 여전히 파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함.
- 오바마 정부의 고위 경제 자문관이자 자동차TF 공동의장인 로렌스 서머스는 일요일 팍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모든 것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면서, 현재까지 협상에 있어 일부 진전이 있었음을 시인하면서 아직도 해결해야할 몇 가지 이슈들이 남아 있음을 시사함.
□ 시사점
○ 지난주 목요일일 23일 미국 정부에서 크라이슬러에 대한 파산보호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자 크라이슬러와 노조는 지난 주말 내내 마라톤 협상을 통해 정부에서도 인정하는 협상안을 타결함으로써 일단 파산을 모면하기 위한 하나의 장애물은 제거됨.
○ 70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축소하기 위한 채권단과의 협상은 오바마 정부가 채권단에 더 큰 양보를 요구함으로써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정부가 제시한 시한인 4월 말까지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사실임.
○ 하지만, 노조와 협상 타결로 향후 파산신청 여부가 채권단의 양보에 달려 있어 채권단에서도 기존의 강경입장을 고수하면서 자신들의 단기 이익만을 고집할 경우 파산에 따른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있는 상황임.
○ 아직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크라이슬러는 정부가 준 한 달 시한인 오는 목요일까지 코너에 몰린 채권단이 정부의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수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Automotiv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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