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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시베리아), 불황기 뜨는 업종 및 서비스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 2009-02-23
  • 출처 : KOTRA

 

러시아(시베리아), 불황기 뜨는 업종 및 서비스

- 식품, 자동차(국내생산), 패스트 푸드, 가전유통(저가) 분야 비교적 선방 전망 -

- 환율에 따른 수입품 가격 인상 효과로 러시아 기업들 경쟁력 강화 기회 -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09년 현재 러시아 현지에서도 경기침체가 체감되고 있으며, 모스크바, 상트-뻬쩨르부르그 등 수도권 지역에 비해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지방의 체감 경기는 더욱 나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임. 현지 뉴스는 금융권 대출규제, 실업자 증가, 구매력 감소, 환율 평가절하 등 부정적인 소식과 함께 정부의 대응 등이 연일 톱을 장식하고 있음.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하강 추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전망이 양호한 분야가 있으며, 일명 ‘불황형 호조산업’도 조사되고 있어 내용을 아래와 같이 조사해 게재함.

 

□ 산업별

 

 ㅇ 경제위기로 특히 석유, 금속, 엔지니어링 산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기업들이 수요 감소에 따른 경영난 타개를 위해 생산규모 축소, 감원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생산을 확대하거나 및 타 산업에 비해 비교적 시장전망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가 있음.

 

 ㅇ 식품산업

  - 러시아는 소비되는 육류의 약 30%를 수입하는 등 식품소비의 상당부분을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급격한 루블화 평가절하에 따라 수입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판매량은 아직 특별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음.

  - 그러나 가격대별 수요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현지 수입 및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수입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감소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고가의 소시지 제품 등 일부 고가 제품 위주로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외에도 고급 커피, 차, 주류 등은 향후 판매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됨.

 

 

  - 식품분야는 불황기에도 불구하고 신규투자도 이뤄지고 있는데, 육류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KUDRYASHOVSKIY사는 올 초 노보시비르스크州 내 최대 규모의 새로운 육류 가공공장을 설립한 바 있음.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공장의 현재 월 생산량은 1500톤이며, 오는 5월까지 4500톤까지 확대할 계획임.

  - KUDRYASHOVSKIY사는 신규 공장 설립에 약 13억5000만 루블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1년까지 약 52억3000만 루블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음.

   * 환율 : US$1=32루블(2009년 1월 현재)

 

  - 이 업체는 중·저가부터 고가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냉장·냉동 육류를 가공생산하고 있으며, AUCHAN·METRO·LENTA 등 러시아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할인매장에 납품하고 있음.

  - 시베리아 지역 대형 육류 생산기업인 OKTYABRSKAYA사도 최근 자사 브랜드의 독립 체인망을 구축 중인데, 이 업체는 최근 경제위기 영향으로 유통업체들의 납품대금 상환 지연이 만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이 나타나자 역발상으로 자사제품 직영체재를 강화하고 나선 것임. 대금 상환을 지연하고 있는 업체들 중에는 AUCHAN·LENTA 등 대형 유통업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불황으로 현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이 시기를 직영 유통망 확충 기회로 활용할 계획임.

 

 ㅇ 자동차 산업

  - 러시아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산업이 자동차 분야로 그동안의 시장판도에 다소 변화가 예고됨. 최근 러시아 정부의 수입차량 관세인상정책이 시행되면서 향후 러시아 국산 자동차 생산업체 및 러시아 내 생산 라인을 보유한 외국 브랜드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러시아 자동차 메이커들은 제품의 품질 경쟁력 저하로 최근에는 자국 소비자들에게도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나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AUTOBAZ사의 LADA ZHUGULI 브랜드는 지난해 러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72%를 수입 자동차가 점유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을 통해 전체 판매대수에서는 러시아 최다 판매 모델로 집계됨.

 

AUTOBAZ사 LADA 모델

 

  - 지난해 금융위기 시작 전 자동차 신용구매 확대 및 외국 완성차 메이커들의 러시아 내 생산기반 확대에 따른 수입 자동차의 약진으로 LADA ZHUGULI 브랜드는 연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의 소폭 감소(2007년 러시아 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23.84% 점유, 2008년 22.6% 점유)를 겪은 바 있음.

  - 이러한 추세는 금년까지 지속돼 올 1/4분기까지 판매량 소폭 감소가 전망됨. 이는 올 1월부터 시행된 수입자동차 관세 인상조치 이전인 지난해 말 수입된 수입 중고차량의 판매가 올 초에 반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것임.

  - 그러나 2/4분기 이후에는 LADA ZHUGUL 브랜드의 판매량이 회복돼 금년 연간 판매량이 약 38~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한편, 러시아 정부는 수입자동차의 관세 인상조치 외에도 러시아 자동차 메이커 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에서 생산되는 외국 자동차 중 가격대 35만 루블 이하 자동차에 대해 자동차 신용구매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음.

 ※ 최근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신용구매 지원정책으로 정부 예산 약 20억 루블을 지원할 것으로 밝힘.(2월 9일 현재)

 

 ㅇ 외식(패스트 푸드) 산업

  - 최근 수년간 시베리아 지역에도 각종 식당, 바, 카페 등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면서 종전에는 각종 친목모임을 가정에서 갖는 것이 일상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식당 등 외부에서 치르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음. 특히 최근 3~4년 간 일식을 취급하는 식당들이 크게 증가함.

  - 그러나 최근 경제위기로 지난해 9월부터 소비자들의 외식문화도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연말에는 1인당 평균 지출금액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됨.(2008년 10월 기준 1인당 평균 지출액 900루블, 당시환율 US$1=27루블)

  - 불황의 영향으로 고급식당의 수요는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반면, 패스트푸드 전문점들은 매출액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됨. 지난해 12월 기준 현지 팬케익 전문점인 BLIN.OK!사의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치킨전문점, 케밥 전문점 등 패스트 푸드 전문점의 매출액도 평균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소비자들이 저가 제품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추세에 따라 현지 고급식당들은 저가의 특별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며, 2008년 계획했던 체인망 확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최근에는 기존 점포도 폐쇄하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09년 고급 외식업체의 수가 약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ㅇ 가전제품 유통

  - 러시아 대형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ELDORADO는 지난해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해 러시아 전역에 약 55개의 신규 유통망(전체면적 105,000s/m)을 확충한 바 있음.(이중 약 15개는 시베리아 지역 소재)

  - 이 회사는 현재 시베리아 지역 전체 가전제품 판매의 약 40~50%를 점유함.(러시아 전체로는 약 30% 점유

 

    

ELDORADO 노보시비르스크 매장

 

  - 이 회사의 성공 배경으로는 무엇보다도 우수한 저가제품 선별을 통한 저가제품 판매 전략을 들 수 있음.(이 중에는 제품 덤핑 판매를 통한 경쟁업체 견제도 포함됨.) 이 업체에 따르면 최근 불황기를 맞아 저가제품 판매전략이 주효하며 금년에도 저가 판매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파악됨.

  - 현지 설문결과에 따르면 불황 속에서도 시베리아 주민들의 전자제품 및 가정용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구매 가격대를 대폭 하향 조정함.

  - 현지 유통업체 전망에 의하면 금년도 가전제품 판매는 판매액 기준 전년대비 약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과거에 금융권 신용대출 시스템을 활용했던 고가품 수요자의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의 하나로 나타남.

 

 

  - 가장 큰 폭의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는 품목은 세탁기·에어컨·진공청소기·TV 및 기타 빌트인(Built-in) 제품이며, 반대로 판매가 오히려 신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제품은 냉장고임. 특히, LG전자·BOSH 등은 러시아 내 생산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가격 메리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임.

  - 이외에 2006년 말 세탁기·냉장고 생산 공장을 준공한 바 있는 BEKO사(터키계)는 주력제품이 중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음.

  - 기타 사무용제품 중에서는 노트북의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노트북은 지난해 약 60~70%의 판매량 신장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증가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시베리아지역 노트북시장 주요 브랜드는 ACER·ASUS·SAMSUNG·TOSHIBA 등이며, 이중 저가제품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ACER는 금년 판매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제품보다 기능을 더 단순화한 저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남.

 

□ 서비스 분야(직업군)

 

 ㅇ Business Valuator

  - 최근 경제위기는 자금력이 있는 기업에게는 오히려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로 작용하며, 현지 리쿠르트 업체인 Antal Russia사에 따르면 최근 새로운 사업개발 및 투자처 발굴을 위해 이 분야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됨.

 

    

 

 ㅇ Crisis Manager

  - 향후 불황으로 인한 기업의 경영자 교체, 인수 합병 등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Crisis Manager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러시아 내 관련 직종의 전문 인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최근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남.

 

 ㅇ Collector

  - 최근 대출금 미납 및 대금 결제 지연 사례가 확대되면서 법원소송 이전 단계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업종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관련분야의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 추세를 보임.

 

 ㅇ Sales Representative

  - 식품산업의 경우 최근 달러화 환율 강세가 수입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현지 기업들이 이 시기를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로 보고 신규 공장 설립, 판매망 확충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음.(지난 1998년 모라토리엄 시기 러시아 보드카 제조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전례가 있음)

 

 ㅇ Service Engineer

  - 시베리아 소재 기업들은 설비확충 시 통상 자금여력으로 인해 신제품보다는 중고설비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최근 들어 자금압박으로 인해 노후장비의 교체시기를 늦추거나 중고설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로 기존 설비의 수명연장 및 중고 설비 도입에 따른 전문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

 

□ 시사점

 

 ㅇ 최근 루블화 환율이 금융위기 시작 전과 대비해 약 45%까지 평가절하돼 이는 수입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음. 이에 따라 식품류, 의약품 등 수입제품 비중이 높은 분야는 수입가격 상승으로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수입제품의 가격상승으로 어어져 최근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러시아 주민들은 가중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임.

  * 수입제품 시장점유율 : 식품 30%, 의약품 75%

  - 식품은 설탕, 육류 및 유제품, 알코올 및 음료의 수입이 많으며, 의약품분야의 수입제품 점유율은 수량 면에서는 약 50%에 그치나 가격으로 계산하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함.

 

 ㅇ 이와 관련해, 러시아 식품산업은 그동안 산업의 특성상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실있는 성장을 이뤄 러시아 업체들은 최근의 수입제품 가격 상승 시기를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관련 기계설비(포장설비 포함)의 공급에 관심을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음. 또한 의약품도 유럽산 제품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때가 우리업계의 시장 진출 호기로 판단되므로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 Vedomosti, Kontinent Sibir 등 주요전문지, marketing.rbc.ru 등 인터넷 자료, 현지업체 인터뷰, 기타 kbc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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