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다시 금리인하

- 5년간 오른 금리, 석달만에 원위치 -

보고일자 : 2008.12.23.

베이징 코리아비즈니스센터

허성무·고계화 goo2cu@kotra.or.kr

□ 올 들어 5번째 예대금리 인하 : 경기부양이 시급

 ○ 소비진작과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조치

  - 중국인민은행은 2008년 12월 23일부로 1년만기 예대금리를 0.27%p 인하해, 예금금리는 2.25%, 대출금리는 5.31%로 하향조정함으로써 기업운영의 활성화와 가계부담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을 꾀하고 있음.

  - 1년만기 기준 대출금리는 2002년 초 5.31%에서 시작해 9차례에 걸쳐 7.47%까지 5년 동안 인상된 바 있으나, 1년만에 5.31%로 급강하함.

예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른 기대효과

□ 주요 조치내용

 ○ 예금금리 : 0.27%p 하향조정

  - 1년만기 기준 예금금리는 2.25%로 인하돼, 민간소비를 부추기려는 중국정부의 의도를 엿볼 수 있음.

 ○ 대출금리 : 0.27%p 및 0.18%p 하향조정

  - 1년만기 기준 대출금리는 1년간 2.15%p 급강하해, 2002년 연초 수준인 5.31%로 인하됨.

 ○ 금융기구의 지급준비율 : 0.5%p 하향조정

  - 대형 은행 : 16% → 15.5%

  - 중소형 은행 : 14% → 13.5%

2002년 이후 중국인민은행의 대출금리 변동 추이

(단위 : %)

주 : 대출금리는 1년만기 대출금리 기준임.

자료원 : 중국 국가통계국

□ 업계의 반응 :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좀 더 기다려봐야

 ○ 북경시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리인하가 소비자들의 주택구매의욕을 제고시키는 효과는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 부동산 구매가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힘.

  - 올 11월까지 이미 네차례에 걸쳐 금리가 인하됐으나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부동산가격이 추가적으로 인하되기를 기다리고 있어 현재 관망하는 입장이라고 언급

  - 북경에 위치한 한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2008년 10월 초 국경절 연휴기간과 11월에 금리가 인하된 후 소비자들의 주택구매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판매된 주택은 없고 최소한 내년 3월까지는 소비심리 위축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 북경 소재 한국업계에 따르면, 중국정부의 금리인하조치와는 달리 외자은행으로부터 금융조달을 받기는 아직 어려운 실정이고, 중국계 은행들도 선뜻 기업대출에 응하는 상황은 아니다 보니 현지진출기업의 금융조달은 아직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짐.

□ 시사점

 ○ 중국정부가 기업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올 하반기 들어 3달 새 5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실시한 것은 기업의 금융조달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특히, 대출만기가 가까워진 기업은 미리 자금조달대책을 마련해, 자금운용 및 리스크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2008년 중국인민은행의 금리 조정 추이

자료원 : 중국인민은행

자료원 : 중국인민은행, 신화망 등 언론보도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