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관광분야 외국인 투자 증가

- 관광 인프라 개선에 700억 달러 투자추진 -

보고일자 : 2008.11.24.

트리폴리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송선근 184222@kotra.or.kr

□ 정보 내용

 ○ 리비아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해 2008~12년 5년간에 걸쳐 600억~7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임. 리비아는 유럽과의 지정학적 인접성, 지중해 연안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호텔 등 관광 인프라 부족과 관광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관광산업이 큰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음.

 ○ 리비아 정부는 관광분야 활성화 촉진을 위해 호텔과 관광단지 건설을 우선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 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해 2006년 12만5000명에 불과한 리비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을 2012년에는 연간 150만 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

연도별 리비아 방문 외국인 관광객수

                                                                                                                         (단위 : 명)

자료원 : 리비아 통계청

 ○ 건설되고 있는 대부분의 관광 단지는 리비아정부의 지원하에 민간기업에 의해서 추진되고 있으며 Palm City, Green City Resort와 같은 대형 프로제트가 추진되고 있음. 현재 신규 건설이나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 호텔 프로젝트는 8건에 달하고 있음.

 ○ 리비아는 사브라타 로마 유적지 등 UNESCO가 지정한 5개의 세계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Derna, Homs를 비롯한 주요 항구는 크루즈 유람선 정박에 필요한 각종 부두 현대화 공사를 추진중에 있음. 현재 리비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항공·육로 이용보다 크루즈 유람선을 선호하고 있는데, 현지 호텔 시설 부족으로 마땅히 투숙할 장소가 없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음.  2006년 리비아를 방문한 크루즈 유람선은 57척으로 조사되고 있음.

 ○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극찬한 리비아 아카쿠스 사막을 비롯해 2000㎞에 달하는 지중해 해안선 등 관광 분야의 풍부한 시장 잠재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 유치정책에 힘입어, 관광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호텔·리조트 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음.

 ○ 관광 분야의 외국인 투자는 바레인을 비롯한 걸프 국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유럽·아시아 국가로 투자유치 대상국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

 ○ 주요 호텔 외국인 투자 내역을 보면 쿠웨이트 Kharafi Group은 1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트리폴리 인근 타주라 지역에 Holiday Inn 브랜드의 호텔을 건설할 예정이며, 스위스 Swiss Beroko Group은 Sheraton 브랜드 호텔을, 그리고 Movenpick 호텔은 트리폴리 서부 잔주르 지역에 542석 규모의 리조트 호텔 건설 계획을 발표했음.

 ○ 또한 터키 Summa Construction co사는 트리폴리 동부 마티가 지역에 주상복합 호텔 레저 단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한국 대우건설은 트리폴리 수도 중심가 해안가에 메리어트 호텔을 리비아 사회개발기금과 합작투자로 건설하고 있음. 말타 Corinthia 그룹은 트리폴리 서부 잔주르 지역에 Palm City Residence를 짓고 있으며,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에도 신규 호텔을 건설하고 있음. 말레이지아는 트리폴리 공항근처에 국제규격의 골프 호텔 레저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며, 싱가포르 Hotel Properties Ltd사는 트리폴리의 가장 오래된 Grand Hotel를 3000만 달러를 투자해 개보수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터키 Summa Group은 마하리 호텔의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9년 초 Radisson Hotel로 재개관할 예정임.

□ 향후 전망

 ○ 리비아 사막, 2000㎞에 달하는 지중해 해안, 유럽과 가까운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관광분야가 리비아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리비아 정부는 항공편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후화한 트리폴리 신공항 건설에 착수했음. 소요되는 예산은 14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연간 이용객 2000만 명 수용이 가능한 공항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음. 신공항건설은 6개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담당하게 되며 참가 회사로는 프랑스 Vinci 그룹, 브라질 Oderbrecht사, 터키 TAV사, 레바논 CCC사 등이고 공항 디자인은 프랑스 ADPi사가 수행하고 있음. 이번 건설작업에 참가하고 있는 브라질 Oderbrecht사는 미국 Miami 공항을 건설한 경험이 있으며, 레바논 CCC사는 Laden사 다음으로 중동지역에서 규모가 큰 건설회사로 알려져 있음.

 ○ 트리폴리 신공항의 총 면적은 1165㏊, 35만㎡의 터미널 빌딩, 동시에 100대의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한 공항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비행기 정비소, 44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건설 예정임.

 ○ 또한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 신공항 건설은 캐나다 SNC Lavalin Nexacor사로 낙찰됐으며, 건설에 소요되는 금액은 5억4000만 달러, 건설기간은 2년으로 예정하고 있음. 벵가지 신공항의 규모는 연간 이용객 5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처리능력 15만 톤 규모의 화물처리장도 건설할 예정임.

 ○ 트리폴리·벵가지 등 주요 공항 현대화, 크루즈 입항촉진을 위한 주요 항구 현대화, 그리고 리비아 사막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가 개선될 경우 관광분야가 에너지 분야를 제외한 리비아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돼,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국제규격의 호텔·레저타운 건설을 위한 외국인 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자료원 : Tripoli Post, 리비아 통계청 등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