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008년 제약업계 키워드 ‘미국시장 엑소더스, 신흥시장 러시’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이정선
  • 2008-11-17
  • 출처 : KOTRA

2008년 제약업계 키워드 ‘미국시장 엑소더스, 신흥시장 러시’

- 차등가격제 도입, 임상실험 확대, 저소득지역 진출강화 등 전략 구사 -

 

보고일자 : 2008.11.17.

워싱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이용하 ylee@kotra.or.kr

 

 

□ 제약시장의 맹주역할을 해온 미국

 

 ○ 원래 제약업이 태동한 유럽에서 가격통제 및 정부주도 의료시스템 운영이 강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미국을 제2의 집결지로 선택함. 실제 미국은 제약업체에 유럽에 비해 훨씬 많은 가격결정권을 부여했고, 이에 따라 대부분 주요 제약업체의 이익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함.

 

 ○ 중국·인도 등 개도국시장 진출러시를 이룬 대부분의 다른 산업과는 달리 유독 제약업계는 지재권 보호 취약, 소비자 소득수준 저조 등의 이유를 들어가며 최근까지 신흥시장 진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음.

 

□ 2008년은 제약기업의 미국시장 탈출과 신흥시장 러시가 키워드

 

 ○ 올해 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향후 성장전략의 핵심은 신흥시장이 될 것이라고 공표한 이래 남아공의 ‘브랜드 제네릭’ 약품 전문기업인 Aspen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브라스톨마이어스스큅의 이집트 사업부를 2억 달러에 매각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도국 공략에 나섬.

 

 ○ 세계 최대의 제약기업인 화이저 역시 최근 신흥시장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기업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제 개도국은 더 이상 지원상대가 아닌 진정한 사업상대라고 선언함.

 

□ 유턴의 이유 분석

 

 ○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된 개도국 제약시장의 엄청난 성장

  - 제약 컨설팅기업인 IMS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인도 등 주요 개도국 제약시장 규모는 2017년이면 3000억 달러를 돌파해 현재 유럽 5대 시장과 미국을 모두 합친 규모에 맞먹을 것으로 예상됨.

  - 2009년 세계 제약시장 성장기여율 예측에서도 미국과 유럽은 9%, 14%에 각각 그친 반면, 주요 신흥시장(중국·브라질·인도·한국·멕시코·터키·러시아)의 기여율은 34%에 달할 것으로 보임. 참고로 2000년만 해도 지금과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 미국, 유럽, 신흥시장의 세계 제약시장 성장기여율은 각각 42%, 31%, 7%를 기록한 바 있음.

 

 ○ 차기 오바마 행정부의 제약업 통제강화 조짐 또한 미국시장 탈출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음.

  - 업계는 오바마 정부는 값싼 약품의 캐나다로부터의 재수입을 전면 허용하는 한편, 정부부담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의 제약업체에 대한 가격할인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음.

  - 물론, 의료보험 대상 확대가 전반적인 매출증가효과를 불러오는 측면도 있겠지만, 업계 입장에서 문제는 이윤폭이 대폭 감소될 것이라는 데 있음. 실제 최근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예측에 따르면, 메디케어의 가격할인 압력 강화가 현실화될 경우 제약업체의 미국시장에서의 평균 매출규모가 3~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함.

 

□ 업계의 신흥시장 진출전략 분석

 

 ○ 신흥시장 ‘배려’ : 차등가격제 도입

  - 과거의 관행을 깨고 선진국에 비해 대폭 낮은 비용으로 개도국시장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화이저 비아그라, 머크의 Gardasil(경부암 백신) 같은 경우 미국 판매가에 비해 훨씬 낮은 가격으로 인도시장 판매

 

 ○ 신흥시장 ‘우대’

  - 독일 출신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바이엘의 경우, 신약 임상실험에 개도국 국민을 더 많이 포함시키는 한편, 미국시장과 개도국시장 사이의 신약 출시시점 격차를 최소화시킴.

 

 ○ 저소득지역 진출 확대

  - 화이저의 경우 약품 유통망을 지난 1~2년 사이에 중국 내 130개 도시로 확대함. 방글라데시에서는 소액융자기관인 그라민 뱅크와 합작투자기업을 설립하고, ‘마이크로보험’ 약품 시판에 나섬.

  - 이와 같은 저소득 지역 진출확대의 배경에는 연소득이 3000달러 미만인 가정을 대상으로 한 제약시장의 규모가 연간 300억 달러에 달하며, 2012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됨.

 

□ 시사점

 

 ○ 우리 제약기업도 FDA 승인을 통한 미국시장 진출이라는 ‘원대한 목표’ 달성에만 전념하기보다는 가격경쟁력 및 지리적 인접성, 그리고 신약의 경우 환자군 성격 유사성 등의 강점을 무기로 중국 등 주변 개도국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할 때인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이코노미스트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08년 제약업계 키워드 ‘미국시장 엑소더스, 신흥시장 러시’)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