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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에 고춧가루를 뿌려보자
  • 경제·무역
  • 후쿠오카무역관 우상민
  • 2008-10-17
  • 출처 : KOTRA

일본 시장에 고춧가루를 뿌려보자

- 고추의 맛과 효능에 고춧가루 찾는 일본인이 증가하고 있어 -

- 브랜드 고춧가루로 일본시장 공략해볼만 -

 

보고일자 : 2008.10.17.

후쿠오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우상민 idolmin@kotra.or.kr

 

 

□ 고추의 맛과 효능에 빠지고 있는 일본인들

 

 ○ 매운 맛 즐기는 일본인들

  - 일본인은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지만, 김치에 맛을 들이면서 점점 자극적인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

  -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주기적으로 한국 식당을 찾아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

 

 ○ 고추의 효능에 한번 더 반한 일본인들

  - 고추의 매운 맛 성분인 캡사이신이 발암억제 효과가 있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고추를 찾는 인구가 서서히 증가했음.

  - 게다가 최근에는 고추의 매운 맛이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추를 찾는 일본 여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 여기에 고추의 매운 맛이 열을 낸다고 알려지면서 온돌이 아닌 일본 가옥 구조상 냉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일본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음.

 

□ 고춧가루, 일본에 새로운 시장을 형성

 

 ○ 후쿠오카, 고춧가루 판매 이벤트에 사람들 북적

  - 후쿠오카의 기능성 식품 업체인 ㈜정수(사장 김정수)사는 10월 1일부터 보름간 후쿠오카 다이마루 백화점에서 고춧가루 판매 이벤트를 가졌음. 후쿠오카에 소재한 ㈜정수가 한국의 무농약 고추재배 농가와 계약을 체결해, 직송으로 고춧가루를 들여와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게 포장해 판매한 것

 

(주) 정수가 판매 이벤트를  고춧가루

 

한국의 전통문양을 넣은 심플한 디자인과 고추부분을 투명비닐로 처리해 내용물을   있도록  것이 소비자들을 더욱 끌어들였음.

포장의 뒷면에는 고춧가루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귀여운 캐릭터를 이용해 설명하고 있음.

1) 밥에 뿌려먹을 수도 있고, 2) 마요네즈나 드레싱에 섞어 먹을 수도 있고, 3) 요리에 넣을 수도 있다고 설명함.

그리고 매일 조금씩 먹는 것을 추천하면서 가방에 항상 넣어다니라고 써 놓았음.

 

  - 이 행사에서 ㈜정수는 30g 용량의 상품을 1500엔에 판매, 대성공을 거두었음. 30g의 고춧가루를 원화로 2만 원가량의 고가에 판매한 것이지만, 보름간 쉴새 없이 팔렸다고 함.

  - 이 행사에서 고춧가루를 산 여성과 인터뷰해 본 결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많다고 알고 있다. 가지고 다니면서 밥에도 뿌려 먹을 것이다. 무농약인데다 고추가 유명한 한국산이라니 비쌀 만 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음.

 

 ○ 일본에 형성되고 있는 고춧가루 시장

  - 한국은 고춧가루를 양념이라 생각하고 김치나 찌개에 넣어 먹을 뿐, 고춧가루만을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일본인들은 후리카케를 밥에 뿌려 먹듯이 고춧가루도 그런 류의 일종으로 받아들이고 있음.

  - 따라서 고춧가루만 찾는 일본인들이 존재하며, 최근 고춧가루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음.

 

 ○ 고추를 원료로 한 건강 보조식품도 인기

  -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고추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제, 다이어트 보조제 등이 인기를 끌고 있음.

 

고춧가루 성분이 함유된 다이어트 보조제

 

□ 한국 고춧가루는 뭔가 다르다는 인식이 퍼져

 

 ○ 최근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10월 12일)은 한국의 고추에 대해 특집으로 다뤘음.

  - 한국의 고추 명산지 경상북도 영양군을 취재

  - 영양군에서 고추를 보일러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인 햇빛에 3~5일씩 말리는 모습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의 고추 재배는 많은 노력이 들어가고 있음을 기사화했음.

  - 이는 단순히 한국의 고추 재배 모습을 소개했다기보다는 한국산은 뭔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음.

  - 위에 소개한 ㈜정수의 고춧가루 판매 이벤트도 무농약 한국산 고춧가루라는 점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바가 컸음.

 

요미우리 신문에 소개된 한국의 고추재배 모습

 

 ○ 최근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산 고추 재배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함.

  - 최근 중국의 멜라민 사건과 냉동 콩에 농약이 포함된 제품이 발견되면서, 올 초 중국산 독극물 만두 사건으로 불거진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커지고 있음.

  - 이런 시점에서 요미우리 신문이 한국의 고추 재배를 집중 취재한 것은 주목할 만함.

 

□ 한국산 고춧가루에 브랜드를 달아야

 

 ○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의 고추 재배를 소개하면서, 영양군의 고추유통공사가 하고 있는 브랜드개발도 자세히 소개했음.

  - 영영군이 설립한 고추유통공사는 영양군이 고추 생산지로 유명해 영양산이라 속여 파는 예가 많아지면서, 영양군 고추의 질과 브랜드를 높이려는 목적에서 독자 브랜드 ‘빛깔찬’를 개발했다고 하면서, 빛깔찬은 열풍건조실이나 저온 저장고를 갖춘 최신의 공장에서 품질과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음.

  - 현재 빛깔찬은 영양고추유통공사가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올해 수출액이 전년대비 3배 증가한 3억 엔에 이를 전망이라고 함.

 

 ○ 후쿠오카에서 있었던 고춧가루 판매 이벤트에서도 깜찍한 포장에 ‘幸せの 唐辛子(행복의 고추)’라는 브랜드를 붙였음.

  - ㈜정수의 김정수 사장은 “고춧가루를 먹으면 건강해지고 힘이 넘쳐 행복해진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이야기하면서 “일본 사람들은 브랜드에 약하기 때문에 이번 행사로 이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더욱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음.

 

□ 시사점

 

 ○ 일본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고춧가루 시장에 주목할 만

  - 고춧가루는 한국 사람에게는 평범한 양념이지만 일본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특별한 기호품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고춧가루가 항암효과·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의식이 퍼지면서 고춧가루에 대한 인기는 더욱 올라가고 있음.

  - 후쿠오카에서 있었던 이번 행사에서 30g 밖에 안 되는 고춧가루가 1500엔이라는 고액에 팔려 나간 것을 보면 여실히 알 수 있음.

  - 특히 일본인의 식습관상 고춧가루를 밥에 뿌려 먹는 후리카케와 같이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아, 이제 고춧가루가 하나의 시장을 형성해나갈 것으로 보임.

 

 ○ 일본인들의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감을 기회로 만들어야

  - 올해 초 독극물 만두 사건으로 불거져 나온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불신감은 멜라민 사건, 그리고 최근 발샌한 중국산 농약 콩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음.

  - 이에 중국산을 대체하기 위한 다른 수입원으로 일본의 바이어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곳이 바로 한국임.

  - 지난 주말 요미우리 신문에서 영양군의 농민들이 땀을 흘려가면서 고품질의 고추를 재배하는 모습을 소개한 것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일본인들의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은 편임.

  - 따라서, 현재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불신감을 우리 농산물 수출의 기회로 이어야 할 것. 이를 위해서는 위생관리에 철저,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 우리 농산물에 브랜드를 달아야

  - 요미우리 신문에서는 영양고추유통공사가 개발한 ‘빛깔찬’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의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작은 마을 영양군의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평가했음.

  - 일본 사람들은 안전·안심을 식품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이를 판단하는 데 있어 브랜드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

  - 우리 농산물이 고품질 고가의 제품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함.

  - 브랜드 개발과 더불어 포장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정수가 고춧가루 판매 이벤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포장의 디자인이었음. ㈜정수의 김정수 사장이 한국의 전통 문양을 살린 깔끔한 디자인의 포장이 제품의 품질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자평을 경시해서는 안됨.

 

 

자료원 : ㈜정수의 고춧가루 판매 이벤트 현장 취재, ㈜정수의 김정수 사장 인터뷰, 요미우리신문, 영양고추유통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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