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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매관리자지수, 사스 이래 가장 낮아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박은균
  • 2008-10-09
  • 출처 : KOTRA

홍콩 구매관리자지수, 2003년 5월 이래 가장 낮아

- 주요국 수요 감소, 소매시장 위축으로 홍콩 제조업 타격 심각 -

 

보고일자 : 2008.10.9.

홍콩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은균 hanguo@kotra.or.kr

 

 

구매자관리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는 선진국에서 널리 이용되며, 독일, 일본, 영국은 PMI 조사를 제조 및 서비스 산업에 이용한다. 수치들은 기업활동, 신규사업, 고용, 투입물 가격, 판매가격, 산업전망 등에 관련 일련의 질문을 통해 산출된다.

 

□ 제조업 지표, 구매관리자지수(PMI) 2003년 5월 이래 가장 낮아

 

 ○ Markit Economics 발표에 의하면, 9월 홍콩의 구매관리자지수가 46.7포인트를 기록해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음.

  - 지난 3개월 동안 연속으로 PMI가 하락하고 있으며 6월은 50.6포인트, 7월은 49.4포인트, 8월은 48.5포인트를 기록했음.

  - 이는 작년 3월 50포인트 밑으로 내려간 이래 PMI가 평균 50포인트 이하를 유지해 홍콩비즈니스 활동이 지속적으로 위축되는 양상임.

  - 바이어들의 최근 신규 주문 접수가 급속도로 감소했으며, 공장도 내륙으로부터의 주문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음.

 

 ○ 300여 개사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회사 재산, 신규 주문량, 상품가격, 고용 등을 조사한 결과 50포인트 또는 50포인트 이하로 답변한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음.

  - 홍콩공업총회부주석 겸 주강공업협회주석 Mr. Liu는 미국과 유럽 경제 악화로 수출이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수출량은 전년대비 3~5% 하락하고 있다고 함.

 

홍콩 구매관리자지수 추이

자료원 : Markit Economics

 

□ 구매관리자지수 하락 주요 원인

 

 ○ 주요국 수출국 수요 감소

  - 홍콩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이 올해 8월까지 1162억 달러로 전년대비 8.4%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하지만, 이 증가세는 작년 13.2%에 비해 4.8% 둔화된 것임.

  - 제2대 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올해 8월까지 295억 달러로 전년대비 -1.8% 감소하고 있음. 이는 작년 -0.8% 감소한 것에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 특히 미국과 유럽은 홍콩 수출의 지주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1년 반 동안 연속으로 지지부진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미국 시장의 향후 방향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음.

 

 ○ 소매시장 위축

  - 올림픽 이후 홍콩의 소매시장은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음. 특수를 예상했던 10월 1일 국경절 연휴에도 관광객 수는 오히려 30% 감소해 소매시장은 더욱 냉각기에 접어들고 있음.

  - 홍콩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 SASA도 최근 경기침체로 영업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8월에는 전년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음.

  - 8월 소매시장은 2280억 홍콩달러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으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증가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됨.

 

개인 및 공공 소비 지출

자료원 : 홍콩통계국

주 : 2008년, 2009년 통계는 예상치

 

 ○ 생산단가 상승으로 구매 주저

  - 홍콩의 제조업계는 최근 인민폐 절상과 신노동법 시행으로 생산 단가가 전년대비 10% 이상 상승했음.

  - 홍콩의 주요 제조업인 섬유·완구·신발·보석산업은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으로, 비즈니스 환경 악화로 인한 생산단가 상승은 가뜩이나 주춤하게 하고 수요를 더 위축시켜 PMI를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제조업계의 반응

 

 ○ 홍콩 제조업계 10~50% 주문 감소

  - 세계 경기 침체·인민폐 절상으로 홍콩 제조업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수출 주문량도 전년대비 10~50% 감소했음.

  - 전자제품, 섬유, 완구, 신발 등 홍콩의 주요 제조업은 성탄절 주문 특수인 최근 2개월동안 바이어들이 관망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특수 재미를 보지 못함.

 

 ○ 전자제품 업계 20% 수출량 하락

  - 전문적인 전자제품 기업, 보력집단 장 회장은 미국의 금융위기로 제품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미 위축된 구매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함.

  - 현재 수출주문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올해 전자업계 수출량은 전년대비 약 20% 하락할 것이라 전망함.

 

 ○ 완구업계, 공장 축소·생산 정지

  - 홍콩완구공장회 반 부회장은 완구업계는 최근 들어 약 20~30% 규모가 감소했으며, 대부분 대출을 희망하나 기회가 없다고 밝혔음.

  - 성탄절은 완구업계에 최고 특수이나 이번 성탄절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는 없으며, 디자인이나 색깔을 약간 변경하는 등의 방법으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유도할 정도로만 역량을 투입하고 생산단가는 최소화할 것이라 함.

 

 ○ 업계 위험 대비, 고부가가치 제조로 전환

  - 홍콩공업총회부주석 겸 주강공업협회주석 Mr.Liu는 홍콩기업들은 위험 대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불명확한 바이어와 거래 시에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함. 또한 장기적으로는 부가가치가 높고, 창의적인 제품 생산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함.

 

□ 시사점

 

 ○ 신흥시장 주문은 양호

  - 전반적으로 주문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신흥시장의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 텔레비전을 남미, 러시아, 인도 등의 신흥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는 한 홍콩기업의 경우는 전체 수출의 80%를 신흥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함.

  - 신흥시장으로부터의 텔레비전 주문 접수는 전반적으로 양호해 올해 주문량은 전년대비 약 4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연간 수출은 약 25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 올해 말까지 전반적으로 제조업계는 비관

  - 홍콩전자업상회 진 회장은 올해 주문 상황이 불안정했고 6~7월에는 가장 낮았으며,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20~30% 주문량이 하락했다고 함.

  - 진 회장은 업계는 향후 수개월간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지출을 줄여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함.

  - 홍콩공업총회 류 부주석은 올해 말까지 홍콩의 수출은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며, 경기 회복은 2009년 3월 이후 미국 경제의 호전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함.

 

 ○ 제조업 구제를 위한 정부의 개입 희망

  - 홍콩완구협회 장 부회장에 따르면, 최근 중국 중앙 정부가 기업 대출 심사 기준을 완화했으나, 내륙 은행 구좌를 보유하고 기업 실적이 양호한 기업들에는 혜택을 주고 홍콩은행 구좌를 갖고 있는 기업들에는 혜택을 주지 않아, 홍콩 제조업에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함.

  - 중국도 9월 PMI 수치가 47.7포인트를 기록해 수년간 최저치를 기록함. 세계의 공장인 광둥성 제조업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광둥성 정부의 세제 혜택 및 공공요금 지원 정책은 홍콩기업들도 환영하고 있으나, 정부의 근본적인 제조업 구제책을 갈구하고 있음.

 

 ○ 홍콩 진출 한국 제조업도 타격

  - 홍콩에 사무실을 설립하고 광둥성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 투자진출 기업들도 사업 축소 및 인력 감축을 감행하고 있음.

  - 최근 바이어들이 구매를 주저하거나 축소하고 있으며, 노동자 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음.

 

 

자료원 : 홍콩언론종합, 홍콩통계국, Markit Economics, 한국기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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